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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겪은 귀신이야기1

이상한 경험 조회수 : 6,990
작성일 : 2017-08-08 02:03:59
8년전..
남편 직장이 청주로 발령이 나면서 그당시 학군도 좋고 동네 깨끗한 곳에 25평짜리 아파트를 구입했어요.
그 아파트가 다른 아파트 보다 2천만원이 더 비싸게 나왔고 남편은 그집을 별로 탐탁치 않게 생각해 구입을 반대했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저는 그집이 너무 끌리는거에요
사실 2천만원 더 비싸다고는 하지만 딱히 좋은점도 없었고 그냥 인테리어 다시 안해도 될 정도로의 깔끔함에 더 마음이 끌렸던듯..
그 아파트를 보고온날 전 불안했어요
다른 사람한테 팔리면 어쩌나.. 그정도로 너무 맘에 들어서 남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2천만원 더 비싸게 구입을 했어요
이사하고 그날 너무 피곤해서 정신없이 자고있는데 뭔가 찝찝한 꿈을 꾸었어요 ..정확히 꿈이 기억이 안나지만 깨고나서 굉장히 기분이-.-;;
그리고 며칠후 부터 정신을 못차릴 만큼 사고가 많이 났어요
한번도 아프지 않았던 5살이었던 아들이 계속 입원을 밥먹듯 하고..
병원에선 별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고열에 계속 토하고 먹지도 못하고
입원하느라 정말 정신이 없을 지경이었어요.
그리고.. 남편이 뜬금없이 손을 다치게 되요
깁스를 두달 하고..
그런데 이상한점은..
울아이가 아이방을 안들어가려고하더라구요
나름 굉장히 예쁘게 꾸며 주었거든요
그방이 무섭다고 계속 그러고.. 자꾸 그러니까 저도 왠지 들어가기가 꺼려 지더라구요.
그 이후로도 아이는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고..
저희 엄마가 혹시 집터가 안좋은거 아니냐고 계속 그러시길래 그런게 어딨냐고 화를 냈었어요
그런데 좀 희한한 일은 겨울에 난방을 해도 집자체가 굉장히 서늘한 느낌이 들었어요
난방비가 많이 나올 정도록 돌려도 집안에 훈훈함이 없었어요
아.. 쓰다보니 그때 그 기억에 소름이 ㅠㅠ
그런데 더 대박적인 사건이 일어납니다
제가 이유없이 아프기 시작하는데 이러다 죽겠구나 싶을 만큼 아프더라구요
먹은것도 없는데 계속 토하고 누워서 생활하고 링겔 맞고 검사를 다 해봐도 병원에선 괜찮다고만 하더라구요
전 죽을거같이 아픈데..
그날도 응급실 갔다와서 전 침대에 누워있고 남편과 아이는 침대옆 안방 바닥에서 자기로 하고 불끄고 누워있었어요
저희 침대가 엔틱이라 굉장히 높았는데 갑자기 침대밑에서 남자도 여자도 아닌 중저음의 목소리로 울아이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때 저도 아이도 안자고 있었거든요
울아이가 그 소리를 듣고 엄마 왜 불러? 이러는거에요
너무 무섭고 소름끼쳐서 00야~ 왜??? 이러고 물었더니 울아이가 엄마가 방금 나 불렀잖아..
저 그때부터 정말 몸을 못움직이고 소리도 안나올 만큼 무서움에 떨었고
울아이 놀랠까봐 간신히 울아이한테 말했어요
엄마가 부른거 맞아.. 얼릉 자~
이러고 애를 재운후 그날밤 꼬박 새웠습니다
저 지금도 그 목소리가 생생해요..ㅠㅠ
그 이후로 엄마 할머니 오셔서 집에 뭔 예방을 한다고 하시고 남편이 그집을 정말 말도 안되는 가격에 내놓고 저흰 그 집을 나왔어요
그 집을 나오는 마지막 날까지도 저는 정말 죽는줄 알았어요 너무 아파서 ㅠ
그 일이후로 아픈것도 낫고 정상인으로 돌아왔답니다
엄마가 그 집 내놓고 이사나가는 날까지 집안에서 이사가네 어쩌네 일절
그런말 하지말라고 신신당부를 하셨어요
이사 잘못가면 사람 죽어나가는 집이 있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그집이 아마 저희한테 그랬던거 같아요
울가족 더큰 안좋은 일 겪지 않은걸 감사해했었어요
그 이후로 꼭 이사갈때 방향 날짜 보고가요
가끔 지금도 그때 일을 생각하면 정말 등골이 오싹해지는데
그때 그 목소리는 과연 누구였을까요..?
IP : 221.139.xxx.10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7.8.8 2:10 AM (221.139.xxx.101)

    이 일을 겪고나서 또한번 이상한 일을 경험하게 되는데요..
    다른지역 아파트에서요..
    그 이야기는 낼 올리겠습니다..

  • 2. ..
    '17.8.8 2:12 AM (58.234.xxx.66)

    아빠 목소리요..

  • 3. 원글
    '17.8.8 2:13 AM (221.139.xxx.101)

    남편은 코골면서 자고있었어요
    남편은 아니었어요

  • 4. 더운데
    '17.8.8 2:15 AM (116.121.xxx.93)

    지금 2편 마저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혹시나 그집에서 그터의 기운을 누르고 이겨내셨다면 대박나는 그런 것은 아니였을까요?
    지박령 같은데
    그런집을 어찌 다른 집보다 비싸게 내놓을 수 있었을까요

  • 5. ...
    '17.8.8 2:17 AM (175.223.xxx.134) - 삭제된댓글

    그 집에 새로 이사간 사람이 걱정되네요...

  • 6. ㄷㄷ
    '17.8.8 2:19 AM (58.122.xxx.85) - 삭제된댓글

    실화맞아요? ㅠ
    그 집의 사연은 모르신채로 나오신거겠죠 무슨 한이 있었을까 궁금하네요
    다음 얘기 기다립니다~~~

  • 7. 원글
    '17.8.8 2:20 AM (221.139.xxx.101)

    그 집터의 기운을 누르기엔 저희 기가 너무약했던듯 해요ㅠ
    진짜 죽다살아났거든요 ㅠㅠ
    그 집 살때 주인이 인테리어 새로한지 얼마 안되서 깨끗하다고
    그래서 2천만원 더 비싸게 불렀어요

  • 8. ...
    '17.8.8 2:20 AM (175.223.xxx.134) - 삭제된댓글

    그 집에 그렇게 끌렸다는 게 오싹하네요.
    원글님을 선택했나 봅니다.

    그런데 그 집에 새로 이사간 사람은 뭔 죄인가요...
    소식 못 들으셨는지...

  • 9. 원글
    '17.8.8 2:24 AM (221.139.xxx.101)

    네 ㅠㅠ 정말 100% 실화에요 ㅠ
    정말 그 집을 본순간 계약하고 싶어서 난리였었어요 ㅠ
    남편과 싸우기도 하고..
    부동산에 전화해서 내가 그집 꼭 계약할테니 좀마 기다려달라고 까지 했었어요 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뭐에 홀렸던듯 해요
    그래서 지금은 이사가는거 대충 날짜 정하고 방향 안보고 그러지 않아요 ㅠ

  • 10.
    '17.8.8 2:24 AM (118.34.xxx.205)

    다음 얘기해주세요. 잼나요

  • 11. ...
    '17.8.8 2:25 AM (175.223.xxx.134) - 삭제된댓글

    여기 지난 번 누가 링크 걸어주셨는데

    박보살 이야기

    이걸로 네이버 카페에 글이 시리즈로 올라왔는데

    그거 읽다가 날 샜어요....

    재미있고 신기하고 일에서도 도피하느라고

  • 12. ...
    '17.8.8 2:26 AM (175.223.xxx.134) - 삭제된댓글

    여기 지난 번 누가 링크 걸어주셨는데

    박보살 이야기

    이걸로 검색해보세요

    네이버 카페에 신기있는 박보살이란 사람의 친구가 글을 올린 건데

    그거 읽다가 날 샜어요....

    재미있고 신기하고 일에서도 도피하느라고

  • 13. 내일
    '17.8.8 2:42 AM (39.7.xxx.236)

    꼭 2편 해주세요~

  • 14. ㅜㅜ
    '17.8.8 2:44 AM (211.36.xxx.71)

    기가 많이 허하신가봅니다...

  • 15. ...
    '17.8.8 3:29 AM (223.33.xxx.252)

    내일 2편 올려주세요 ~

  • 16.
    '17.8.8 5:54 AM (222.114.xxx.104)

    몇년전에 전라도에 일이있어 이틀동안 어느 모텔에서 묵기로 하고 그날밤 잠을 자는데
    남편은 벽안쪽에 자고 난 바깥쪽에 자는데
    쇠칼쿠리 느낌의 어떤것이 내팔을 잡아당겨 놀라깨서
    다시 잠들었는데
    이번엔 다시 다리를 잡아당기는거예요ㆍ
    너무 무서워 벽쪽으로 자리를 옮겨 눈좀 붙이다 아침되자 마자 퇴실
    다른데로 옮겼네요ㆍ
    대체 그게 뭘까요ㆍ
    지금도 그 생각하면 소름이ᆢ

    이사할 때는 그전에 어떤사람들이 살았는지 꼭 알아보는 게
    좋다는 얘기를 들었네요ᆢ
    유독 가위 많이 눌리고 잘 다치던 집들이 있는거보면
    보이지 않는 세계가 있는지
    말 그대로 기가 약해 그런지 정말 알 수가 없ᆢ

  • 17. ...
    '17.8.8 10:03 AM (14.34.xxx.36)

    무섭네요ㅠ
    다음 얘기 들려주세요..

  • 18. 내일꼭
    '17.8.8 10:13 PM (121.184.xxx.163)

    어머,원글님. 글속의 분위기와 글솜씨에 푹빠져서 정신없이 읽었어요.

    글이 읽혀지는 제 눈동자속에까지도 원글님의 글씨가 낱낱이 인쇄되는듯이 생생했는데.
    내일을 어떻게 기다려~~~
    꼭..꼭,, 해주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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