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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준희네 가정불화. 그렇다면 준희는 어떻게 하는게 현명할까요.

혼자 조회수 : 16,371
작성일 : 2017-08-06 15:57:21

왜 이런 질문을 올렸냐면.

저도 그리 사랑받지 못한 가정에서 자랐기때문입니다.

사랑은 주셨었겠지만(준희 할머니도 준희를 사랑했을거에요)

다른 형제들에게는 신뢰를 주고 그들이 기분이 언짢거나 이러면 존중해주고

자식이라도 눈치를 보고 그랬지만

제가 기분이 안좋거나 그래도 그런 기분을 억누르고

니깟것이 잘못한 주제에 뭘 속상하다고. 이런식의 대접.


제가 부모나 형제들에게 억울한일을 당하고 너무 속상해하고 있어도.

그런 기분도 존중받지 못하고 자랐어요.

도둑으로 몰고간적도 있었고. 나쁜사람으로 자꾸 몰고가는게 있어서..

저는 제가 어릴적부터 좀 질이 안좋은 사람이구나..

이렇게 생각했었어요.

.

지금도 가끔 떠올리면서 . 내가 뭣땜에 어릴적에 그렇게 행동했었는지

생각해봅니다. 내가 왜 그렇게 어릴적부터 부정적이었을까

내 자신을 왜 그렇게 귀하게 대하지 못했을까.


저도 어릴적부터 집에서 억울하게 취급당한 일들을.

남한테 털어놨어요 친척들 친구들 선생님들..

아마 sns 있었으면 .. 좋았을거같아요

이런 일들 털어놓고 위로받고

그리고 빨리 독립하려고 했었을거같아요.


나이가 들어서도.

부모님은 저를 만만하게 보신다는 것.

그리고 그것은 나한테 해롭다란 것을

뒤늦게 깨달았죠..바보같이.


물론그 할머니 너무나 힘드실거고.

외손녀가 자기만의 입장을 세상에 떠벌려서 넘 황당하실거같아요.

그리고 자녀를 둔 82님들도 철없는 준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꽤많으실거같아요

(*물론 저도 sns 에 글 올린 행동은 너무 싫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sns 준희가 글 올리지 않았다면

아무 힘 없는 중학생.. 어떤 방법이 있었을까요

묵묵히 잘 이겨내서 성인돼서 얼른 독립하는 방법도 있을테고,,

돈도 있으니까요..


저도 고등학교때..

이 집만 나갈수 있다면.. 인생을 잘 살아보고싶은 맘이 절로 생길거같다

그런생각 했었는데..


물론 실행에 옮기지 못했지만

만약그랬다면 어떻게 됐을까.

란 생각도 해봅니다.


약한 자에게.. 감정을 여과없이 쏟아내는 것이 얼마나 상처인지. .

그때 당하는 사람은 얼마나 초라해지고. 벌레보다 못한 목숨같이 느껴지는지.

나한테 감정을 쏟아냈지만 사실 그게 내 잘못이 아니라는것

난 약한 죄밖에 없었다는것. 

아 물론.  할머니만 일방적으로 그랬을거같지가 않아요

저도 엄마가 저를 만한하게 대했듯이

엄마를 만만하게 대했던 적이 많아요.

그래서 준희도 할머니 우습게 보고 저렇게 소셜에 올린거겠죠.


두서없이 주절거렸네요. 생각이 많아졌었습니다.



IP : 211.114.xxx.80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타까워요
    '17.8.6 4:00 PM (211.107.xxx.182)

    준희가 둘째지요? 예전에 오빠하고 사이가 좋다고 하지 않았나요?
    친가쪽에서 케어해줄 사람 내지는 가끔 왕래 조차 없는 건지...
    진실씨 참으로 너무한 사람..

  • 2. ----
    '17.8.6 4:03 PM (210.100.xxx.106) - 삭제된댓글

    성인 되서 (몇년 안남았잖아여 유산만 받으면 돈도 많아 독립할 능력 충분히 있는 애고 어찌보면 할머니에게 의지 안해도 되고 언론 맛을 봤으니 만만해서 더 저러는것도 있을꺼에요) 독립하고 그 후에 해결해야죠.
    지금 저 나이에 저래봤자 돈보고 엄마 명성 집안 트러블 아픔
    해집고 이래해서 돈벌려는 똥파리들
    잔쯕 붙어서 애 인생 망쳐놓을꺼에여.
    제가 보기엔 저 애가 연예인 지망하고 그러면서
    벌써 주변에
    부추기는 사람들 붙은것 같아요.
    본인 과거랑 투사해서 이 사건을 객관적으로가 아니라 자기입장이라 착각하는 분들이 있는것 같네요.
    돈도 많고 유명세도 많고 비극의 주인공이라 극화하는거라(실제 그렇긴 하지만 과장된듯, 그리고 여기선 가해자도 더한 비극의 주인공입니다) 일반 쥐뿔도 없고 교육이나 해택도 못받고 어디서 시작할곳도 인맥도 없는 애들이랑 다르죠.

  • 3. ㅇㅇ
    '17.8.6 4:06 PM (211.237.xxx.63)

    저희 손위 시누이가 일찍 돌아가셨죠.. 애들 둘 남기고요.
    시누이 남편은 솔직히 인간적으론 나쁜 사람입니다.
    애들에게도 폭력아빠고 시누이도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했으니깐요.
    그때만 해도 여자가 여럿이 있었고 시누이도 속썩다 암으로 갔어요.
    애들 둘이 눈에 밟혀서 눈도 못감고 갔다고 하더군요.

    제가 아이들 그당시 마지막으로 만나는날, 제가 외숙모라고는 해도 뭐
    살면서 다시 만나지겠어요? 그때 애들이 초등 6학년 4학년 남매였어요.
    숨죽여 살라고 했어요. 아빠나 누구에게 맞지 않도록 겉으로라도 네네 하면서 너희 둘이 의지해서 살라고..
    그래도 아빠가 경제력이 있는 사람이니 아빠한테서 지원받을수 있는건 다 받고 살아야 나중에 너네가
    잘살수 있다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옆도 뒤도 돌아보지 말고 좋은 대학가고 아빠에게 어떻게 하든
    모든 지원 다 받고 살라고 했네요..

    몇년에 한번씩 어찌 지내는지는 듣는데 유학갔다 하더군요.. 잘됐다 싶어요..

  • 4. 준희가 씩씩했으면
    '17.8.6 4:10 PM (223.62.xxx.114)

    좋겠는데...이것도 그 수많은 일을 겪은 아이한테 어른들 위주로 생각하는건 아닌지라는
    생각이 드네요.맘을 나눌 사람이 없었겠구나
    싶어서 짠해요.11년동안 보모였던 유일한 애착관계였던 이모할머니도 미국에 계시다니.
    많이 외롭고 힘들것 같아요

  • 5. ----
    '17.8.6 4:11 PM (210.100.xxx.106)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랑 다른건
    저 아이는 아이가 겪을수 있는 최대한의 불행을 겪고 그 할머니도 마찬가지라 힘들고 서로 상처를 주고 살았지언정
    그 가족도 주변도 저 아이가 너무 불쌍해서 어떤 보호된 버블 안에서 오냐오냐 하며 자라기도 했을꺼란겁니다. 최고의 학교들 대우 음식 주변 친구들과 인맥... 그래서 받는것이 너무 당연하고 세상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는거죠. 저도 비슷한 환경이고 주변찬구들이 저런 애들이 많아 잘 알아요... 벌레보다 못하게 지내진 않았을껍니다 오냐오냐 자란듯 보여요. 다만 부모가 없으니 외부에서 관심받고싶고 오빠랑 비교되고 연예인 못하게하고 할머니도 우울증 환자일꺼고... 안타깝죠. 근데 저 아이 지금 저러는거 하등 본인이게 도움 안되고요. 제일 주변사람들이 할수있는건 유산받고 독립할때까지 벌레 안붙고 그거 가져가서 날리려는 사람들에게
    지켜주는건데 저 할머니도 빈민으로 살았던 옛날사람이니, 최첨단교육 다 법조계 재벌들 등으로 애들 상전처럼 모시는 학교 주변환경에서 살면 나에게 뭐라하는 사람들이 감히 나에게! 그런생각 들기되요 우월감 느끼고. 준희는 안되었어요.

  • 6. 로긴
    '17.8.6 4:14 PM (125.191.xxx.148)

    근데요

    준희가 많은재산을 물려받는다해도
    나중에 정신적으로 의지할 수 잇는 사람이 꼭 필요할텐데요
    일가친척 가족중에 아무도 없는걸까요?


    특히 여자들 결혼하고 아리낳고
    살더보면 정말 엄마 의 반자리가 너무 큰데요...
    이건 정말 가족아님 채워지지않는건데..
    어쨋든 이렇게 가정사가 공개되고 사는건
    무척 힘들것같어요...

  • 7.
    '17.8.6 4:14 PM (49.167.xxx.131)

    시간지나 현실에 눈뜨고 철들면 후회할수도 있을듯 할머니도 천년만년사실껏도 아니고. .. 정도의 차이지 또래딸 키우는맘들은 어느정도 이해가가요.. 할머니도 애상태도ㅠ

  • 8. ----
    '17.8.6 4:15 PM (210.100.xxx.106) - 삭제된댓글

    저 집안 불행 모두의 트라우마 젖히고도
    부모가 너무 못살았는데 돈이 많아져
    애들 좋은 학교 보내고 애들은 아릴적부터 귀족처럼 크면
    집안에서도 교육수준, 삶의수준, 주변인맥 수준이 큰 차이가 나게되서 집안에서도 계급갈등으 벌어져서 서로 무시하고 문제가 생깁니다 원래 문제 없던 집두요...
    할머니나 애가 정산병적 문제가 없을만한 집이라도 애가 사춘기 되면 문제 생겼을것이 빤히 보이네요...

  • 9. ----
    '17.8.6 4:17 PM (210.100.xxx.106) - 삭제된댓글

    저런 사람들 주변에 돈냄새나는 사람 마음에 병있고 결핍있는 사람들에게 붙은 사람들 진짜 동물처럼 기막히게 잘 찾아서 기생해요.
    할머니야 딸이 그렇게 당했는데 그리고 그래서 온갖 불행 다 등해서 우울증걸리고 그러다 죽은건데 그걸 모르겠어요.

    너무 자기입장 투사해서 내 감정만 보진 마세요 사람 경우는 다 달라요. 내가 미움 사람 투사해서 할머니한태 비추지 말구요. 저 할머닌 원글님에게 해한 그분들 아니고 입장도 달라요.

  • 10. ----
    '17.8.6 4:32 PM (210.100.xxx.106) - 삭제된댓글

    저 할머니야 남편이 배신해, 딸은 애들 남기고 몰라라하고 가버려, 아들도 가버려... 어지보면 가까운 가족에게 모도리 배산당했고 손녀에게도 마찬가질것 같네요. 화사에서 쪼이기만 해도 남에게 줄 마음이나 사랑이 없어지는 저는 저런 삶을 살아온 사람에게 일반 엄마처럼 사랑을 기대한다는거 자체가... 저사람도 죽고싶은데 진실씨가 떠넘기고 갔으니 죽지못해 애들 독립할때까지 꾸역꾸역 살고있는거겠죠. 오빠도 곧 독립할거고 진희도 몇년만 있음 독립하니 그때까지 그래도 가족으로 지내게 다독여야지 지금 사람들 언론 부추기는구 보고 좋아서 노리며 눈 희분덕거리는 사람들 분명 있을겁니다. 애가 독립한 후엔 그건 본인 책임이구요. 근데 책임져줄것도 아니면서 얄팍한 감정으로 저딥애 감놔라 배놔라 하는건 못되었어요.

  • 11. ..
    '17.8.6 4:39 PM (175.113.xxx.105)

    원글님이랑 상황이 저친구랑 같나요..??? 너무 자기입장 투사해서 내 감정만 보진 마세요 사람 경우는 다 달라요. 내가 미움 사람 투사해서 할머니한태 비추지 말구요. 저 할머닌 원글님에게 해한 그분들 아니고 입장도 달라요. 22222

  • 12. ...
    '17.8.6 4:42 PM (125.185.xxx.178)

    살아보면 친절한 남도 있지만
    사실 다 자기위주로 생각하고 살아가죠.
    지금이야 준희 불쌍하다 안됐다 하지만
    언제 돌변해서 엄마이름 팔아서 연애인 된다고
    손가락질 안할거 같나요?
    연애인이란게 금방 인기있다가도 어느새 잊혀지면
    그 간극때문에 우울증 한번씩 오는데.
    애착형성도 안되서 저 난리피는 애가
    팍팍한 연애인생활 견딜 수 있을거라 안보입니다.
    저 나이때 할 수 있는것과 없는것에 대해
    구별안되고 떼쓰기만 하니 아직 믿음받기는 힘들거예요.

  • 13. 부모
    '17.8.6 4:43 PM (183.100.xxx.240)

    보호받고 잘 자라도
    불혹이라는 40이 넘도록 좌충우돌 갈팡질팡 하는데
    아이는 어디서 현명이니 지혜를 배울까요.
    아무쪼록 잘 넘기고 심신이 건강하게 크도록
    어른들이 믿어주고 감싸야죠.

  • 14. 주변에
    '17.8.6 4:44 PM (112.151.xxx.203)

    그 연예인 이모들한테 말하면 안됐을까 싶기도요. 그 중 한명쯤은 말이 통하기도 하고 맘이 통할 법도 한데요. 부모가 다 있어도 부모랑 불통인 채로 크는 아이들 많고, 그런 아이들에게 끝까지 관심 놓지 않고 자기 편이 돼주는 어른 한명만 있어도 애는 비뚤게 크지 않는다잖아요. 이모할머니가 어릴 땐 딱 그런 역할 해준 거 같은데, 어떤 이유로든 멀어졌으니 안타깝네요. 부모한테는 고민 안 터놓는 사춘기 아이들이 한다리 두다리 건너 이모, 삼촌한테는 또 쉽게 털어놓기도 하는 것처럼, 지금 준희에게 sns 같은 역할 해주는 어른이 있었음 좋았겠다 싶긴 한데... 문젠 준희양이 연예인 되고 싶다 하고, 관심 받는 걸 좋아하는 거 보면,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고 싶기도 해요.
    할머니도 완전히 멘탈이 붕괴된 상태에서 억지로 억지로 어겨붙여서 애들 키운답시고 여기까지 온 거 같아요. 이제 어찌 버틸까 싶네요.

  • 15. 잘 몰라서
    '17.8.6 4:45 PM (183.98.xxx.70) - 삭제된댓글

    잘 몰라서 그러는데 투사라는 심리학적 정신학적 용어가 윗댓글들에서 제대로 쓰이고 있나요? 심리적 정서적 동일시 정도가 더 적절하지 않은지, 설명해주실 분 계세요?

  • 16. ㅇㅇ
    '17.8.6 4:45 PM (110.70.xxx.160)

    본인 얘기인데
    왜 제목은 준희 이야기처럼 썼나요?
    자기 글 보게 하려고 이용해먹는건가요.
    좀 그만 좀 해요

  • 17. ,,,
    '17.8.6 4:47 PM (175.113.xxx.105)

    솔직히 딴건 몰라도 할머니가 연예인 반대하는건 이해가 가요.. 솔직히 연예게 바닥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이잖아요.. 솔직히 저같아도 연예계 진출하는건 반대할것 같아서 딴건 두사람 입장이 다르니까 제3자는 모르지만 연예계 반대는 이해는 가요..

  • 18. 다 자기 살기도 팍팍한데
    '17.8.6 4:51 PM (223.62.xxx.177)

    주변 지인들이 돌봐주는거도 한계가 있고. 성인일 될때까지 나라가 후견인이 될수는 없나요? 아님 오빠가 성인이 되면 좀 나아지려나.

  • 19. ----
    '17.8.6 4:55 PM (210.100.xxx.106) - 삭제된댓글

    저집은 연예인 해서 자식 둘이 다 자살했고, 사위도 어찌보면 그래서 연예계 더러운곳에 휘말리고 그러헥된거고 정선희 남편도 그렇잖아요. 연예게 어두운면, 성공해도 그 이면, 몸팔고 영혼팔지 않으면 안되는거, 가장 조폭, 정치계 재계, 속물성, 돈, 그런거 얽힌 정글같고 더러운곳이지 반짝반짝 행복한거 아니란거 할머니나 이모들 잘 알테지만 그걸 애들한테 어찌 설명해요...
    저 이릴땐 사립초 다닌 친구들 인반 중학교에서 적응도 못했고 커서도 그래요 하도 오냐오냐 귀족처럼 자라고 학교나 집에서나 아주머니들이 다 해줬는데 내게 감히 청소를... 그런 마음이 뇌리에 항상 있어요. 주변에 다 성공한 부모들, 재벌, 준재벌들일텐데 세상이 쉬워보이겠죠. 그냥 돈이면 엄마아빠면 다 되는거같은 애들들... 근데 세상은 또 그렇지가 않고 연예계란곳이 진짜 그렇지가 않거든요. 그걸 저 집안에서 왜 모르며, 아이는 엄마, 집안사람들, 이모들 어릴때부터 본 사람들이 다 연예인이고 카메라에 익숙하니 그게 얼마나 그리울것이며 쉬워보이고 그래서 인정받고 싶겠어요.
    남일이라고 연예인 그냥 시켜주지 말할건 아니죠.
    실상은 여기 오는 일반분들도 잘 모를텐데.

  • 20. ///
    '17.8.6 4:56 PM (210.100.xxx.106) - 삭제된댓글

    저집은 연예인 해서 자식 둘이 다 자살했고, 사위도 어찌보면 그래서 연예계 더러운곳에 휘말리고 그러헥된거고 정선희 남편도 그렇잖아요. 연예게 어두운면, 성공해도 그 이면, 몸팔고 영혼팔지 않으면 안되는거, 가장 조폭, 정치계 재계, 속물성, 돈, 그런거 얽힌 정글같고 더러운곳이지 반짝반짝 행복한거 아니란거 할머니나 이모들 잘 알테지만 그걸 애들한테 어찌 설명해요...
    저 이릴땐 사립초 다닌 친구들 인반 중학교에서 적응도 못했고 커서도 그래요 하도 오냐오냐 귀족처럼 자라고 학교나 집에서나 아주머니들이 다 해줬는데 내게 감히 청소를... 그런 마음이 뇌리에 항상 있어요. 주변에 다 성공한 부모들, 재벌, 준재벌들일텐데 세상이 쉬워보이겠죠. 그냥 돈이면 엄마아빠면 다 되는거같은 애들들... 근데 세상은 또 그렇지가 않고 연예계란곳이 진짜 그렇지가 않거든요. 그걸 저 집안에서 왜 모르며, 아이는 엄마, 집안사람들, 이모들 어릴때부터 본 사람들이 다 연예인이고 카메라에 익숙하니 그게 얼마나 그리울것이며 쉬워보이고 그래서 인정받고 싶겠어요.
    준희는 엄마도 삼촌도, 주변 이모들도, 너무 너무 가난하고 살기 힘들어서 그래도 영혼 팔고 그 일 한거고, 그래도 못견디겠어서 세상 떠버린거라는걸 어찌 이해하겠어요.
    남일이라고 연예인 그냥 시켜주지 말할건 아니죠.
    실상은 여기 오는 일반분들도 잘 모를텐데.

  • 21. 준희가
    '17.8.6 5:00 PM (59.5.xxx.186)

    질풍노도의 사춘기이고 엄마에게 끼는 물려 받은 모양인데
    지금은 때가 아니죠.
    그냥 이또한 지나가리라 하고 지켜봐주는 게 현명한거죠.
    준희가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지 알정도면 이렇게 이슈화 시키지 않죠.
    진짜 주변에서 엄마,아빠한테 저러면 안되지 하는 아무 문제 없는 가정의 아이들도
    사춘기때 힘들게 하는 경우도 많아요. 성장통이죠.
    그런데 준희는 흔히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을 겪은 아이잖아요.
    준희가 이 혼돈의 시기를 잘 이겨내기를 바랄뿐입니다.

  • 22. -----
    '17.8.6 5:02 PM (210.100.xxx.106) - 삭제된댓글

    준희도 걱정되지만, 엄마아빠 일 벌어졌을때 훨씬 컸던 환희가 더 걱정되네요.
    남자아이라 말은 안하고 속으로만 썩고있을듯...

  • 23. -----
    '17.8.6 5:02 PM (210.100.xxx.106) - 삭제된댓글

    암튼 저 집은 너무너무 안되었고, 그냥 이러쿵저러쿵 안하고 가만 두는게 돕는거라 생각해요.
    다들 너무 안되었어요.

  • 24. 맞아요
    '17.8.6 5:04 PM (223.62.xxx.177)

    난리치는 애는 자기 감정 분출이라도 하지.

  • 25. 사춘기에
    '17.8.7 7:58 AM (110.45.xxx.168)

    더 과격해지죠.

    준히가 세상에 알린건 잘한겁니다.

    세상이 보고 있으니
    할머니 준희도 서로 조심하겠지요.

  • 26. 남의집
    '17.8.7 8:53 AM (221.167.xxx.131)

    일이라고 돈터치 하지 말고

    사회가 관심갖고 도와주기

  • 27. ...
    '17.8.7 9:52 AM (1.235.xxx.43) - 삭제된댓글

    최진실씨 생전에도 엄마에대한 이야기 들었고 이혼과정이나 죽기직전, 그리고 최진영씨 괴로워하던것도 들었어요

    저도 비슷한 성장과정 거쳐서 그 이야기가 사실같다 생각했죠

    가족문제 집단상담 가보면 홀어머니학대 많아요
    낙태했어야한다는 폭언들으면 사람 피폐해져요
    평생 자신이 문제있다는 찜찜한 기분에 짖눌려 살구요
    폭언, 정서적 폭력.
    안맞는 원가족 문제 겪으면 확 죽고싶다는 느낌 자주
    익숙하게 들어요
    남들은 겉면만보니까 자식을 홀로키운 훌륭한 부모로 떠받들고 자식이 문제있는줄알지만
    가족비밀 털어놓아도 부모원망하는 철없는 자식으로 생각해요
    겉으론 멀쩡해보이지만 속은 물컹물컹해요

    우리집비슷한 그런저런 이야기듣고있었는데 최진실 최진영씨 죽은거 보고 가슴이 철렁했어요

  • 28. ..
    '17.8.7 9:53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성인이 다 된 본인이랑, 준희가 무슨 상관이라고 슬쩍 얹으세요~

  • 29. ...
    '17.8.7 9:58 AM (1.235.xxx.43) - 삭제된댓글

    최진실씨 생전에도 엄마에대한 이야기 들었고 이혼과정이나 죽기직전, 그리고 최진영씨 괴로워하던것도 들었어요

    비슷한 성장과정, 자식30대까지 성격강한 엄마거쳐서 전해듣는 이야기가 사실같다 생각했죠

    가족문제 집단상담 가보면 홀어머니학대 많아요
    너희들땜에 먹고살려고 내가 이렇게 고생했다
    너희들 없으면 내가 이렇게 살지않는다
    낙태했어야한다는 폭언들으면 사람 피폐해져요

    평생 자신에게 문제있다는 찜찜한 기분에 짖눌려 살구요
    폭언, 정서적 폭력. 
    안맞는 원가족 문제 겪으면 확 죽고싶다는 느낌 자주
    익숙하게 들어요
    남들은 겉면만보니까 자식을 홀로키운 훌륭한 부모로 떠받들고 자식이 문제있는줄알지만 
    반항하듯 가족비밀 털어놓아도 부모원망하는 철없는 자식으로 생각해요 
    세상 누구도 내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어줄사람없다는게 얼마나 괴로운지 몰라요
    그러면서 새 가족꾸려도 원가족 습관에서 벗어나려 애써야하고 자식기르면서 부모가 더 이해안되고
    내 자신이 싫고 그래요
    힘든일 겪었을때 정신적으로 더 고통느끼구요
    겉으론 멀쩡해보이지만 속은 물컹물컹해요

    우리집비슷한 그런저런 이야기듣고있었는데 최진실 최진영씨 죽은거 보고 가슴이 철렁했어요

  • 30. ..
    '17.8.7 10:51 AM (211.176.xxx.46)

    지상파 심리 분석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해결책을 모색한다고 하니 지켜봅시다.

    어떤 집에나 겪을 수 있는 일 해당 가정의 특수한 내적 상황 해당 가정의 특수한 외적 상황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돌아간다고 보구요.

    문제의 큰 틀은 시간이 해결해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공개 오디션 추진이 불발된 것이 아동의 분노의 주된 원인이라고 보구요.

    여론조작이라는 게 없었으면 최진실, 최진영 안죽었어요.
    그들의 죽음을 사적인 것으로 만드는 분 정체가 의심스럽구요.
    분명히 살인자가 있다구요.
    외적 원인이라구요.
    최진실 본인도 분명히 하고 죽었다구요.

    낙태 운운은 그냥 하는 말일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런 말을 하는 것에서 아동이 양육자가 자신을 정말 사랑하는가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구나 정도 챙기면 되어요.

    아동이 태아일 적에 겪은 일, 태어난 직후 겪은 일을 목격한 사람이 그런 말 할 가능성 낮아요. 그런 일을 겪은 아동에 대해 더 안타까워하는 게 인지상정인데.
    대중도 목격자였잖아요. 대중도 그 아동이 태아일 때, 태어난 직후 어떤 일을 겪었는지 다 알잖아요.
    가해자가 기자들 불러놓고 당당하게 떠들고 다녀서.

    아동이 양육자를 떠보는 말일 수 있다는 거에요. 세상으로부터 아동이 그런 공격을 받을 것을 염려할 입장에 있는 양육자 본인이 왜 아동에게 그런 말을 할까요?
    당시 가해자가 분명히 있던 사건이잖아요. 그런 사건에 대해 왜 이제사 피해자측인 본인이 같은 피해자였던 아동에게 비난받을 행동을 하겠냐구요.
    정옥숙씨도 당시 피해자였다구요. 동병상련의 입장이라구요.

    최진실, 최진영 훌륭하게 키운 사람이에요. 근거없이 인격에 흠집내는 행동 삼가는 게 맞구요.
    더구나 정옥숙씨 본인이 여론조작의 피해자였고 최진실 본인도 피해자였지만 모친 등에게 피해가 미치는 상황에 힘들어하다가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거잖아요.
    2008년 9월에 발생한 여론조작에서 정옥숙씨도 피해자였다구요. 피해자는 무리수를 둘 동기가 없어요. 경제적, 사회적으로 열악한 위치의 사람도 아니구요. 그냥 거짓말의 대상이었을 뿐이잖아요.

    정옥숙씨 입장에서는 딸, 아들에 대한 그리움이 있는 거고 준희가 최진실, 최진영에 대해 그리워할 것을 염려하는 거고 그런 입장인 거에요.

    연예인 지망과 관련해서도 남자인 환희보다 여자인 준희에 대한 염려가 더 클 수 있구요.
    한국 연예계에서 여성을 어떻게 소비하는지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죠.
    정옥숙씨는 그런 현실을 염두에 두고 다르게 훈육하는 걸 준희는 차별이라고 생각할 수 있죠.

    정옥숙씨는 준희가 어머니인 최진실에 대해서도 잘 정리된 상태에서, 직업인으로서 내공도 잘 쌓은 상태에서 연예계에 진출해도 진출했으면 하지 않을까요? 준희가 하는 이야기를 살펴보면 아직 최진실에 대해 잘 모르고 있잖아요. 준희 본인이 피해자였던 사건에 대해서 가해자 편에 서서 말하는 걸 보세요.

    연예계 활동 자체가 주는 피로도가 있고 그 과정에서 모친 최진실에 대한 생각 정리 과제까지 겹쳐지면 아동이 감당못할 수 있어요. 공개 오디션 통과되면 여기저기서 섭외 요청 오면 눈코뜰새없이 바빠질텐데 모친에 대한 생각은 정리가 안된 상태에서 일의 노예로 살 수 있다구요. 자기 모친에 대해 헛소리하는 사람들 처리 못하며 무력감에 빠질 수 있다구요. 아니면 최진실에 대해 헛소리하는 사람들에 휘둘려 최진실을 공격하는 입장이 될 수도 있구요. 그렇게 된다면 기가 막히는 일이잖아요. 자기를 지키기 위해 애쓴 모친을 자기가 공격하는 상황이 말이에요.

    우리가 세계관이 제대로 정립 안된 상태에서 일에 내몰린다고 생각해보세요. 일의 노예도 아니고. 경제력이 없는 사람이야 먹고 살아야 하니 그런 삶을 일정 기간 살아내야 한다지만 준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건 아니잖아요. 소녀가장인가요? 아니잖아요.

    준희는 자기 주변인들의 말, 신문 기사들을 찬찬히 훑어보면서 진위를 살펴 생각을 정리하는 게 급선무에요. 그러다가 기회가 되면 잠깐씩 방송 출연할 수 있는 거고.

    사실 공개오디션을 준비한 과정 자체도 공부인 거고 설사 본선 진출을 할머니의 반대로 못했어도 그런 공부는 남는거거든요. 경험으로 쌓이는거고. 능력만 갖춰지면 여기저기서 불러댈 사람이잖아요. 급할 게 없다구요. 스무 살 되자마자 연예계에 데뷔해도 빠른거잖아요. 그 때까지 능력 쌓는 일에 몰두하면 되는 건데. 미성년자에, 능력도 크게 없는 상태에서 이용만 당하면 소모품으로 전락하는 거고. 더욱이 연예인 자녀들이 방송 출연하는 거에 대중의 반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본인에게 좋을 게 없죠. 지금 당장 돌려도 될 만큼 연예인으로서 능력이 있어도 급할 게 없다구요. 그 능력 스무 살부터 발휘해도 늦지 않아요. 그 능력이 외면당할 입장도 아니구요. 화제성은 기본으로 갖춘 사람이라서.

  • 31. 위에 211 님
    '17.8.7 11:30 AM (58.150.xxx.34)

    처럼 합리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우리사회였음 좋겠어요

    동감입니다

  • 32. 위에 211님 덧글
    '17.8.7 11:53 AM (49.2.xxx.200)

    정말 잘 읽었어요. 준희가 저런 차분하고 합리적인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으면 좋을텐데... 지금은 귀에 안들어오겠죠 ㅜ.ㅜ

  • 33. ㅇㅇㅇ
    '17.8.7 3:39 PM (203.251.xxx.119)

    좀 철이 없어 보이네요

  • 34. ...
    '17.8.7 3:58 PM (1.236.xxx.107)

    추측만으로 제 3자인 우리가 무엇을 알수 있을까요?
    할머니의 입장에 먼저 공감이 되느냐 아이의 입장에 먼저 공감이 되느냐
    각자의 경험이나 가치 판단의 차이겠지요
    어쨌든 준희는 sos를 보냈어요
    준희의 사춘기의 예민함으로인한 피해망상인지 뭔지
    제 3자의 입장에서 추측만으로 간과하는것은 위험할수 있어요
    갈등이 있고 문제가 있었다면 전문가가 개입해서 제대로 도움을 받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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