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땐 더운여름날 엄마가 차례대로 엎드려뻗쳐 시키시고 등목을 해주셨어요.오늘처럼 엄청나게 더운날은 보통때 마당수돗가에 물받아놓는 빨간고무통에 둘씩 들어가게 해주셨고요.4남매라 넷이 한꺼번에 들어가기엔 터무니없이 좁았죠^^
에어컨바람 물론 좋지만 시원한 방에 있다가 밥하러 또는 세탁기 있는 뒷베란다에 가려고 부엌쪽으로 가기만 하면 에어컨 안 쐴때보다 훨씬 덥게 느껴져서 가급적 선풍기로만 버티려고 해요.오늘도 집에선 선풍기만 쐬었는데 그바람에도 지쳐서 끈적한 몸을 씻으려다가 문득 옛생각이.나서 욕조에 찬물을 받았어요.
근데 예전처럼 마당에서 햇빛에 데워진 물이 아닌데다가 저도 더이상 열뻗치는 아이가 아닌지라..;;더운물 좀 섞어 미지근한 물에 들어앉았으니 세상 시원하네요.베란다 풍선수영장에서 노는 아기들 신나는 심정 알겠어요 ㅎ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욕조에 찬물 받아 들어앉았어요 ㅎㄷㄷㄷㄷ
어릴적 생각나서 조회수 : 3,173
작성일 : 2017-08-05 21:31:55
IP : 124.49.xxx.15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해 보고 싶어요.
'17.8.5 9:34 PM (42.147.xxx.246) - 삭제된댓글내일 밤에 해야징.....ㅎ
감사합니다.2. 저는 베란다에서
'17.8.5 9:36 PM (42.147.xxx.246)하고 싶네요.
아무도 안 보는 캄캄한 밤에 앉아있어 볼까 하는데...ㅎ3. 물 한번
'17.8.5 9:37 PM (124.53.xxx.190)끼얹고 선풍기 틀어서 바람 쐬어 보세요.
끝내줍니다ㅋ4. ㅌㅌ
'17.8.5 10:14 PM (42.82.xxx.134)저는 때밀었어요
땀이 나오니 줄줄 밀리네요
덕분에 목욕까지..5. 찬물에도 때가 불어서
'17.8.5 10:42 PM (124.49.xxx.151)저도 여태 꺼먼국수 밀었네요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