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택시운전사, 방금 보고 나왔어요ㅜ

영화 조회수 : 2,391
작성일 : 2017-08-05 13:58:10

82에서 추천해주셔서 마침 토요일이라 부랴부랴 보고 왔는데

추천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재미도 있으면서 역사의 무게감도 있는, 정말 잘 만들어진 영화 한 편이었네요... 

아무 것도 모르는 택시운전사로 광주에 내려갔다가, 진실을 겪게되면서 달라지는,

송강호라는 주인공에게 제 스스로가 빙의되어서 생생하게 그 시대를 체험하다 온 것 같은 기분이에요...

그래서인지 충격과 여운이 계속 가시지 않아서 아직도 눈물콧물 범벅이에요.


사실 전 광주민주화 운동 이후에 태어났고,

역사에 대해서도 잘 몰라요. 그래서 

제 아빠같고, 동생같고, 언니같은 그런 평범한 사람들이 난데없이 군인들의 총알받이가 되었다니

정말 충격을 많이 받은 상태예요. 송강호가 눈앞의 참혹한 광경을 직접 보고도

'대체 왜들 이런 거냐'고 계속 그랬던 것처럼 저도 그 이유를 좀 알고 싶어요.

영화의 역사적 사실과 배경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은데

혹 광주민주화운동에 관련한 책, 추천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마음 아파서 영화를 두 번은 못 보겠는데 

경찰에게 구타를 당하고,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진실을 취재한 파란 눈의 기자와 택시아저씨,

그때의 광주시민들, 모두가 영웅입니다ㅜㅜ


IP : 106.251.xxx.16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혹함은 영화로 다 담지 못한 거에요
    '17.8.5 2:00 PM (211.107.xxx.182)

    관련사진만 봐도 너무너무 잔인해요...

  • 2. 저도
    '17.8.5 2:06 PM (218.148.xxx.44)

    조조로 보고 왔어요
    주차하느라 시작하고 들어갔는데 자리찿아 들어가기
    미안해서 빈자리 찾다 생전처음 맨 앞자리에 앉아 봤네요
    조조인데도 꽉 찿더라구요

  • 3. ..
    '17.8.5 2:14 PM (121.148.xxx.30)

    아. 저도 방금 눈물 펑펑 쏟으며 보고 왔네요. 서울 출신 남편 데리고 광주에서 직접 봤는데 아. 뭔가 뿌듯. 정말 감동 그 자체.

  • 4. -ㅡ
    '17.8.5 2:18 PM (125.179.xxx.41)

    유해진이 그러죠. 저것들이 광주사람들 씨를 말려버릴작정인가보다고....
    그 말 듣고 진짜 놀랐어요. 당시에 사람들사이에 많이 돌던 얘기였거든요.....
    광주사람 다 죽일계획인가보다고...
    진짜 대학살, 전쟁... 에 가까웠죠

  • 5. 잘보았어요.
    '17.8.5 2:28 PM (180.69.xxx.213)

    저두 방금보고 왔는데, 택시운전사가 실제로 경험했던 사실이란거는 처음알았어요.
    독일 기자분에게 너무 고맙고/ 아마 광주관련 사진 대부분이 이 분이 촬영한데서 나왔다는걸 생각하니~

    그런데 짚고 가자면, 공수부대원들 총보면 당시에는 전부 총에다 대검도 꽂았는데 그냥 맨총이더군요.
    그래서 당시 총상뿐아니라 그 칼에 의한 자상도 많이 나온걸루 알아요.
    시위대 장면은 아쉬운 부분이 있구요`

  • 6. ...
    '17.8.5 2:30 PM (223.62.xxx.79)

    국가가 자행한 대학살...

  • 7. ,,,
    '17.8.5 2:45 PM (96.246.xxx.6)

    미친것들은 이북에서 간첩이 내려와 폭동을 만들었다고 하면 다 속을 줄 알고.
    미친 전두환 넘

  • 8. 그렇군요.
    '17.8.5 2:47 PM (106.251.xxx.168)

    저는 힘들어서 차마 스크린을 쳐다보지도 못했는데 참혹한 걸 다 그려내기엔 영화가 미흡했나보네요ㅜ
    정말 그 시대를 견뎌내신 분들이 너무 마음 아픕니다. 전두환 진짜 지금에라도 처벌이 안 될까요? 그놈에게 생지옥을 맛보게 해주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6985 부부상담 받아보신 분들께 여쭙니다 7 raya 2017/10/12 1,995
736984 안씻은손으로.식빵만진뒤.벌어진.충격적변화 5 손씻자.ㅠ 2017/10/12 7,365
736983 범죄와의 전쟁에서 하정우 2 멋짐을 넘어.. 2017/10/12 1,595
736982 이@영 마스크 어떤가요? 선전 2017/10/12 857
736981 일본으로 워홀가는 친구에게 줄 선물 추천좀해주세요 7 .. 2017/10/12 1,639
736980 박근혜,사립대 재정지원,노통때보다 2배이상증가=4천억원이 늘어남.. 6 도둑년놈들 2017/10/12 1,150
736979 연세 많으신 어른 뇌졸중 발병후.. 8 . . 2017/10/12 2,302
736978 누군가에 나를 소개할때 왜 이렇게 떨릴까요? 2 Gg 2017/10/12 1,349
736977 조현병 조언 부탁합니다. 18 너무 힘들어.. 2017/10/12 7,978
736976 서울로 이사예정인데 19 서울너무커 2017/10/12 3,180
736975 서울삼*중학교(구리소재) 재학중인 자녀 있나요? 7 고민 2017/10/12 1,534
736974 아이를 강하게 키워야 된다고 계속 조언하는 미혼 친구 38 대체 2017/10/12 6,309
736973 결국! 서울대생들이 문재인의 무능, 불통에 들고 일어났네요!.. 30 불통 문재인.. 2017/10/12 4,438
736972 개인 트레이닝 환불 Oo 2017/10/12 736
736971 싱글와이프 캐오바 13 ... 2017/10/12 5,074
736970 친동생 결혼식인데 한복 안입어도 될까요? 24 고민 2017/10/12 5,896
736969 얼굴형 머리스타일 조언좀.. 2 .. 2017/10/12 1,497
736968 박근혜, 국정원과 짜고 셀프 민원. richwo.. 2017/10/12 1,056
736967 뜸자리 아시는 분 계시면 도움 좀 부탁드려요 3 돌아갈수있다.. 2017/10/12 961
736966 그래서 이명박은?이라고 댓글이나 글 쓰면 어떨까요? 6 그래서 이명.. 2017/10/12 871
736965 쌀쌀맞게 대하고, 그런말투 상처 안받으세요?? 10 ........ 2017/10/11 3,191
736964 네이버 메일이 해킹당해서 받은메일 싹다 지워졌어요!!!! 3 ... 2017/10/11 1,201
736963 둘째 키우기가 첫째보다 수월하나요? 12 2017/10/11 2,550
736962 네이버 중국어사전 음성지원은? 2 사전음성 2017/10/11 735
736961 전남편의 막말 9 .. 2017/10/11 3,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