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직후부터 시작된 남편의 욕설과 폭력적인 성향때문에
4년정도 힘들게 싸웠어요. 이혼서류도 한번 냈었었구요..
한 2년전부터는 조금 달라지는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그 성질 개못준다고 욱하는 성질이 가끔 나오기는 하는데
전에 비하면 큰 발전이기에 사소한것들은 그냥 제가 참고 넘기는데
엌그제 근 2만에 사건이 또 벌어졌네요..
5살짜리 큰아이 샌들이 얼마전에 끊어져서 샌들을 다시 사주기엔 여름이 다 지나가고 해서
요며칠 슬리퍼를 신고 다녔는데 아이아빠가 돌잔치집에 간다고 운동화 신으라고 하는 과정에서
아이는 그냥 슬리퍼 신는다고 징징거리고 남편은 니가 그지냐며 시팔시팔,,아이에게 욕하더니
안고있던 아이를 옆으로 던져버리고.. 저도 눈이 뒤집혀 남편 발로차고 남편도 저 때리고..
그런일 있고도 아이는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주말동안 너무 잘 놀고
심심하다고 아빠를 찾기까지 하길래 대수롭지 않게 넘겼나보다 했어요.
일욜저녁에 남편이 아이안고 어제일 미안했었다고 했구요.
근데 오늘 어린이집 선생님께 전화가 왔네요.
아이가 아침에 다른핑계를 대면서 울고 등원을 했는데
주말지낸 이야기 발표할때 그사건을 이야기하면서 울더래요..
오늘 하루종일 아이가 어께도 축 쳐져서 힘들어한다고...
전화받는데 눈물이 막 나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막막합니다...
그동안 대화도 많이 해보고 (자기승질나면 저보고 피하래요)
시댁에 얘기도 해보고 (하나 도움안되요. 오히려 큰소리쳐요)
부부상담 권유도 해보고 (자기 정신이상자 아니래요)
이혼서류도 내보고 별짓 다해봤는데 소용없어요.
이제 아이한테까지 영향이 미치니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가슴이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