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택시운전사

하.... 돌겠다 조회수 : 1,374
작성일 : 2017-08-05 01:17:04
많은 분들처럼 저도 잘봤어요. 여러 생각을 하며....
영화니까 논픽션이니까 그러면서 봤어요
왜냐면 실제보다 너무 일부만 재현된 느낌여서...

암것도 모르고 살다 어른이 되고. 봤던 '이제는 말할 수 있다'라는 mbc프로그램서 처음 본 5.18(근데 그때도 그 역사적 정치적 상황은 모르고 그저 많은 사람들이 억울하게 엄청 잔인하게 죽은 것만 기억에 남았어요 너무 무지했죠ㅠㅠ)
그때 본 영상서 기억에 남는건. 택시운전수에도 나온 태극기 덮혀있는 관들. 그런데 실제는 영화보다 엄청 넓은 곳에 그런 수많은 관들과 천에 덮힌 너무 많은 시신들과 울부짖는 가족들 ㅠㅠㅠ
거리 여기 저기 널부러진 시신들
충격적이어서 사진처럼 딱 박혀있어요

실제의 잔인함과 끔찍함이 1/50정도만 나온 기분였지만.
영화적인 장치들과 허구가 가벼이 느껴지기도 하고. 피아니스트 주연이었다는 독일 배우 나름 선전도 했지만.
그.래.도. 이나마라도 어디냐싶었어요. 감독의 촛점은 다큐는 아니니까
허구의 가벼움을 뛰어넘는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의 연기가 있었으니까
몇번 마음을 흔드는 송배우의 눈빛
제 눈물은 마지막장면서 흐르더라구요. 생전에 인터뷰한 실제 독일기자분의. 간절하고 깊고 아프고 선한 눈빛이요
그분이 애타게 찾다 끝내 못찾은 그 택시운전사분은 아마도 안기부놈들이 어찌한건 아닐까 싶었어요. 그러고도 남지않을까

광주시민들과 군인들 모두에게 죽을때까지 죽음같은 고통을 지운 전대갈과 동조자들이. 죄값을 치르지 않고 37년이나 개기름 흘리며 살고 있는 사실이 무기력하게 화났구요
억울하게 죽은 이들과 남은 가족, 명령이란 이유로 죽여야했던 젊은이들
전대갈독재 동조 일조한 미국
제주 4.3, 여수, 인천.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가 죽인 너무 많은 국민들
그런 생각들로 가슴 짓눌린 시간
이런 것들 알게 해준 이이제이 이작가가 새삼 고마워집니다

영화 26년 첫부분 애니메이션 장면들 너무 충격적 잔인하고 끔찍해 엉엉 울며 봤었는데

우리는 이제 오랫동안 광주와 전라도에 빚을 갚고 또 갚아야해요
마음의 빚도 물질적 빚도
IP : 122.42.xxx.1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5 1:19 AM (58.230.xxx.110)

    그들의 저 억울한 죽음에
    조롱하는 댓글 달던
    일베 버러지들에게 세상 가장 참혹한 저주를 보냅니다...
    나라가 저지른 광주대학살...
    잊지말아요...

  • 2. 임철우의
    '17.8.5 5:48 AM (61.84.xxx.13)

    봄날을 읽어 보세요.
    전 5권의 장편이지만 '광주'를 잘 알 수 있는 작품이네요.
    커피잔을 치우고 자세를 가다듬고 몰입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3. 과도한 편파적 시각뒤에
    '17.8.5 7:01 AM (173.239.xxx.119) - 삭제된댓글

    잔일한 살인자들이 떵떵거리고 살면서 활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마세요.

    실제 당시 사망자들의 대부분은 시민군이 보유했다고 하는 칼빈과 M16에 의한 사망자입니다.

    그건 시민군의 탈을 쓴 살인자들이 있었다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모든 희생자들이 군인에의해 죽었다는식으로 군인들을 몰아붙이기위한 과도한 편파적 시각뒤에, 뻔뻔하고 잔인한 시민군의 탈을 쓴 살인자들이 맘 편하게 잘 먹고 잘살고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반드시 진실이 밝혀져서 그 비열한 살인자들도 죄값을 받게 되는 세상이 왔으면 합니다.

  • 4. 과도한 편파적 시각뒤에
    '17.8.5 7:02 AM (173.239.xxx.119)

    비열한 살인자들이 떵떵거리고 살면서 활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마세요.

    실제 당시 사망자들의 대부분은 시민군이 보유했다고 하는 칼빈과 M16에 의한 사망자입니다.

    그건 시민군의 탈을 쓴 살인자들이 있었다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모든 희생자들이 군인에의해 죽었다는식으로 군인들을 몰아붙이기위한 과도한 편파적 시각뒤에, 뻔뻔하고 잔인한 시민군의 탈을 쓴 살인자들이 맘 편하게 잘 먹고 잘살고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반드시 진실이 밝혀져서 그 비열한 살인자들도 죄값을 받게 되는 세상이 왔으면 합니다.

  • 5. ...
    '17.8.5 8:17 AM (58.230.xxx.110)

    윗댓글은 편파적인데다 몹시나 왜곡됐군요...
    그러니까 시민군의 일부가 살인자다 이말이신가~
    살다 별 해괴한 논리를 다 보겠네~

  • 6. ..
    '17.8.5 9:58 AM (221.165.xxx.224) - 삭제된댓글

    택시운전사 저도 맨 마지막 인터뷰보고 참 가슴아팠어요.
    지금 살아계셔서 이 영화를 보셨다면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 7. 적폐의 하수인들
    '17.8.5 11:33 AM (211.206.xxx.50)

    여전히 암약하고 있네요.

    원글님 글에 공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1307 여권 발급 서대문구청이 3일만에 나온다던데 사실인가요? 4 .. 2017/12/24 1,132
761306 장제원 " 대통령 할 일이 울먹이는 것인가" 37 또라이 2017/12/24 3,325
761305 스테이크 마리네이드 올리브유대신 1 위대한나무 2017/12/24 2,971
761304 지각하는 버릇 고친분 있나요? 23 지각쟁이 2017/12/24 3,980
761303 3일 긴 연휴동안 뭘 하고 계신가요? 2 연휴 2017/12/24 1,583
761302 만5세 7개월인데 궁금해서 2017/12/24 824
761301 조선일보 통일나눔펀드 3137억을 기억하십니까 6 고딩맘 2017/12/24 956
761300 북유럽 다 가보신분 여행 추천해주세요. 4 ㅜㅜ 2017/12/24 1,914
761299 뭐든지 잘 찾으시는 82님들 kbs 스페셜인가 찾아 주세요.^.. 3 .... 2017/12/24 970
761298 영화 달팽이식당..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4 모르겠어 2017/12/24 1,864
761297 겨울이불 안말라서 고민고민 12 이불빨래 2017/12/24 3,120
761296 크리스마스에도 연락해서 계속 업무지시합니다 2 heywo 2017/12/24 1,117
761295 강아지 떠날 때 꿈 꿔본 분 계세요? 4 ㅠㅠ 2017/12/24 901
761294 현빈 얼굴이 다시 살아나는 듯해요 10 얼굴만 2017/12/24 4,030
761293 통통 아니 뚱뚱한데 너무 예쁜 아가씨 7 아유이뻐 2017/12/24 7,142
761292 방광염으로 소변 검사 했는데요. 5 겨울 2017/12/24 4,946
761291 네이버등 포탈에 댓글실명제 청원!!! 3 ㅅㄷ 2017/12/24 503
761290 멋진 사람 보았다고 가끔 올리는 사람이요 7 뭐하는사람일.. 2017/12/24 1,917
761289 노화를 부정하고 싶어요 2 .. 2017/12/24 2,334
761288 고3 특혜는 끝났다 20 우리집 2017/12/24 5,209
761287 일반고 16지망까지 썼는데 .... 6 일반고배정 2017/12/24 2,337
761286 서울역 근처 롯데 아울렛 4 .. 2017/12/24 1,376
761285 튀김가루로 수제비만들면 어떨까요? 6 궁금 2017/12/24 3,791
761284 전쟁터에 나간 병사도 그렇게 살지 않는다 4 tree1 2017/12/24 1,352
761283 8년만에 첨 가요, 스타벅스 맛있는 음료 추천해주세요 11 2017/12/24 3,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