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알바안나올때까지 당분간은요
아침부터 너무덥고 아이스라떼 생각도 간절해서
가격대비 원두 질좋고 친절한 노천까페&테잌아웃 전문점에 쪼르르 갔어요..주스도 팔아요
아침인데도 잠깐 걷는데도 땀이 주르르
오더하려고 보니 늘있던 예쁜알바대신 남자 알바가 있네..
뭐 개의치 않고 주문 했어요
너무 더워서 얼음 좀 많이 넣어달란 소리까지 하고선
노천 파라솔아래 얌전히 앉아 기다렸다 라떼를 받았는데
얼음이 별로 안보임.. ㅡ.ㅡ하아 뭐..
걍 뚜껑 제가 열어 한모금 쭈욱 들이마신후(얼음 들어갈 공간 만들려구요) 이거 얼음좀 더 넣어주세요 하고 잠시 고개 돌리고 있는데 씽크대쪽에 뭐가 탁딱딱 떨어지는 소리..
건네주는거 받았더니 안그래도 없는 얼음 두세개 정도만 둥둥 떠있음
얼음을 거기서 더 건져낸거였어요
첫번째도 두번째도 제말을 잘못 알아들은 거였어요
얼음 더 달라니까 두번이나 계속빼
이런 씨...
이때부터 좀 기분이 안좋았는데요
잘못알아들었겠지..내색하지 않고
세번째 반복했어요
아니요 얼음좀 많이 담아달라구요 라니 그제서야 담아줌
받아서 그자리서.. 위가 반구모양 형태 캡인데
본격적으로 더운 파라솔 아래 앉아서
아무리 살살 달래도..갖은 요령을 부려도 닫히질 앉는거예요
왜 좀 너무 짜증나거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르면 웃음이 날때 있지 않나요?
컵뚜껑이 불량이었나봐요 암튼
막 헛웃음을 허허거리면서 혼자 씨름하다 뭔짓인가 싶어
이거 내가 닫아보려했는데 도저히 안닫힌다 좀 해달랬더니
그 뚜껑을 사정없이 눌러 버리니 컵이 우그러지면서 다 쏟아지고 난리 개판오분전
아씨..이놈의 아이스라떼가 뭐라고 아침부터..ㅠㅠ
온 분노를 눈에 담아.. 됐어요! 이러며 결국엔 성질 버럭 내고 왔는데 금전이고 자존심이고 교양이고 모든것이 걍 다 내 손해구나 싶었어요
그 알바생은 자기가 커피 쏟은거 말고 뭘 실수했는지 알고나 있을까요
그저 별 진상 아줌마가 미친듯이 웃다 가버리네.. 알바입장선 그렇게 말할지도요
첨이라 서툴고 뭐고 소비자 입장에서 눈치없는 알바생 너무 싫네요
잘못들었거나 확신이 없으면 다시 확인이라도 하던가요
아 정말 아침부터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커피집 신입알바땜에 못가겠네요
어리버리알바 조회수 : 2,763
작성일 : 2017-08-04 20:53:18
IP : 112.169.xxx.3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까워라
'17.8.4 9:33 PM (121.171.xxx.193)아이스라떼 다시 만들어 달라고 하시지 그러셨어요.
2. 어리버리알바
'17.8.4 9:40 PM (112.169.xxx.30)ㄴ당시엔 너무 짜증이 나서요..다시 집에오니 커피도 못마시고 땀만흘리고 스트네스 받고 이게 뭔가 결국 나만 손해네?싶어 허무했어요 ㅋㅋ
3. 음...
'17.8.4 9:43 PM (175.223.xxx.91)알바도 나름 어리둥절했을 듯...
많이 급한 성격인가봐요...4. 제가요?
'17.8.4 9:47 PM (112.169.xxx.30)많이 급한거였어요? 오올 나름 참은건데 더 참았어야....그렇군요
5. 알바
'17.8.4 9:51 PM (221.148.xxx.8)알바생 불쌍
많이 달래서 많이 줘도 뭐라 하네6. ...
'17.8.4 9:56 PM (203.234.xxx.144)알바생이 왜 불쌍해요?
얼음 넣어달라는걸 빼달라는걸로 잘못 알아듣고
얼음 넣었음 뚜껑 다시 닫아서 줘야하잖아요.
그리고 뚜껑 닫아 달랬더니 컵이 우그러질 정도로
힘줘서 닫아 커피 다 쏟고.
알바가 잘못한건데 무조건 알바편 드는 것도
어지간해야죠.7. 솔직히
'17.8.5 8:39 AM (119.82.xxx.208)센스 없는 얼바도 많아요. 왜 저러고 일하나 싶은...원글님 더운데 나름 잘 참으셨구만요...전 전에 쌀국수집 알바가 앞접시 달랬더니 째려보더라구요. 안가요...사장님들돞좀 아셔야하는데 손님을 만나는 최전선은 알바라는 것.
8. 자영업준비자
'17.8.6 3:38 PM (112.214.xxx.72)그게 참 딜레마에요.사장이 직접 하지 않는 이상은 한계가 있는데 그렇다고 항상 사장이 직접 하기 힘든 상황도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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