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커피집 신입알바땜에 못가겠네요

어리버리알바 조회수 : 2,787
작성일 : 2017-08-04 20:53:18
그 알바안나올때까지 당분간은요
아침부터 너무덥고 아이스라떼 생각도 간절해서
가격대비 원두 질좋고 친절한 노천까페&테잌아웃 전문점에 쪼르르 갔어요..주스도 팔아요

아침인데도 잠깐 걷는데도 땀이 주르르
오더하려고 보니 늘있던 예쁜알바대신 남자 알바가 있네..
뭐 개의치 않고 주문 했어요

너무 더워서 얼음 좀 많이 넣어달란 소리까지 하고선
노천 파라솔아래 얌전히 앉아 기다렸다 라떼를 받았는데
얼음이 별로 안보임.. ㅡ.ㅡ하아 뭐..

걍 뚜껑 제가 열어 한모금 쭈욱 들이마신후(얼음 들어갈 공간 만들려구요) 이거 얼음좀 더 넣어주세요 하고 잠시 고개 돌리고 있는데 씽크대쪽에 뭐가 탁딱딱 떨어지는 소리..
건네주는거 받았더니 안그래도 없는 얼음 두세개 정도만 둥둥 떠있음
얼음을 거기서 더 건져낸거였어요
첫번째도 두번째도 제말을 잘못 알아들은 거였어요
얼음 더 달라니까 두번이나 계속빼
이런 씨...

이때부터 좀 기분이 안좋았는데요
잘못알아들었겠지..내색하지 않고
세번째 반복했어요
아니요 얼음좀 많이 담아달라구요 라니 그제서야 담아줌
받아서 그자리서.. 위가 반구모양 형태 캡인데
본격적으로 더운 파라솔 아래 앉아서
아무리 살살 달래도..갖은 요령을 부려도 닫히질 앉는거예요
왜 좀 너무 짜증나거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르면 웃음이 날때 있지 않나요?
컵뚜껑이 불량이었나봐요 암튼
막 헛웃음을 허허거리면서 혼자 씨름하다 뭔짓인가 싶어
이거 내가 닫아보려했는데 도저히 안닫힌다 좀 해달랬더니
그 뚜껑을 사정없이 눌러 버리니 컵이 우그러지면서 다 쏟아지고 난리 개판오분전

아씨..이놈의 아이스라떼가 뭐라고 아침부터..ㅠㅠ
온 분노를 눈에 담아.. 됐어요! 이러며 결국엔 성질 버럭 내고 왔는데 금전이고 자존심이고 교양이고 모든것이 걍 다 내 손해구나 싶었어요

그 알바생은 자기가 커피 쏟은거 말고 뭘 실수했는지 알고나 있을까요
그저 별 진상 아줌마가 미친듯이 웃다 가버리네.. 알바입장선 그렇게 말할지도요


첨이라 서툴고 뭐고 소비자 입장에서 눈치없는 알바생 너무 싫네요
잘못들었거나 확신이 없으면 다시 확인이라도 하던가요
아 정말 아침부터

IP : 112.169.xxx.3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까워라
    '17.8.4 9:33 PM (121.171.xxx.193)

    아이스라떼 다시 만들어 달라고 하시지 그러셨어요.

  • 2. 어리버리알바
    '17.8.4 9:40 PM (112.169.xxx.30)

    ㄴ당시엔 너무 짜증이 나서요..다시 집에오니 커피도 못마시고 땀만흘리고 스트네스 받고 이게 뭔가 결국 나만 손해네?싶어 허무했어요 ㅋㅋ

  • 3. 음...
    '17.8.4 9:43 PM (175.223.xxx.91)

    알바도 나름 어리둥절했을 듯...
    많이 급한 성격인가봐요...

  • 4. 제가요?
    '17.8.4 9:47 PM (112.169.xxx.30)

    많이 급한거였어요? 오올 나름 참은건데 더 참았어야....그렇군요

  • 5. 알바
    '17.8.4 9:51 PM (221.148.xxx.8)

    알바생 불쌍
    많이 달래서 많이 줘도 뭐라 하네

  • 6. ...
    '17.8.4 9:56 PM (203.234.xxx.144)

    알바생이 왜 불쌍해요?
    얼음 넣어달라는걸 빼달라는걸로 잘못 알아듣고
    얼음 넣었음 뚜껑 다시 닫아서 줘야하잖아요.
    그리고 뚜껑 닫아 달랬더니 컵이 우그러질 정도로
    힘줘서 닫아 커피 다 쏟고.
    알바가 잘못한건데 무조건 알바편 드는 것도
    어지간해야죠.

  • 7. 솔직히
    '17.8.5 8:39 AM (119.82.xxx.208)

    센스 없는 얼바도 많아요. 왜 저러고 일하나 싶은...원글님 더운데 나름 잘 참으셨구만요...전 전에 쌀국수집 알바가 앞접시 달랬더니 째려보더라구요. 안가요...사장님들돞좀 아셔야하는데 손님을 만나는 최전선은 알바라는 것.

  • 8. 자영업준비자
    '17.8.6 3:38 PM (112.214.xxx.72)

    그게 참 딜레마에요.사장이 직접 하지 않는 이상은 한계가 있는데 그렇다고 항상 사장이 직접 하기 힘든 상황도 있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2024 사장 아들의 진실 5 ~ 2017/11/27 2,768
752023 김장소금 청정* 신안 천일염 굵은소금 써보신분계시나요? 2 김장 2017/11/27 973
752022 공부못하고 안하는 딸 5 2017/11/27 2,281
752021 사장 아들의 진실 6 ~ 2017/11/27 2,784
752020 스타일러 오리털패딩 돌렸더니 꾸리한 냄새가 ㅜ .. 2017/11/27 4,078
752019 방탄소년단 출연)..엘런쇼 예고.................... 14 ㄷㄷㄷ 2017/11/27 2,558
752018 황금빛내인생에서 할아버지가 손녀 바뀐것 어디서 들었나요? 4 보신분 2017/11/27 4,329
752017 아이가 얼마뒤 대학병원서 간단한 시술을 받을거 같은데.. 4 눈물 2017/11/27 1,482
752016 친정에서 집을 사주시는데 시댁에 뭐라고 할까요 34 ... 2017/11/27 8,497
752015 한국을 모르는 외국인에게 한국을 소개해야합니다 10 도움글 바랍.. 2017/11/27 1,460
752014 몽블랑 지갑 각인하는 게 낫나요? 3 2017/11/27 1,846
752013 살림을 구석구석 깔끔하게 못해 너무 고민이에요 ㅠ.ㅠ 24 00 2017/11/27 5,937
752012 낮에.빌리엘리엇보고 나서 1 ........ 2017/11/27 1,825
752011 우리나라에서 이 2개는 바뀌면 좋겠어요 12 weird 2017/11/27 3,221
752010 황수경 남편 인텁 하는거 보니 저 사람을 반포 거리 걷다가 만났.. 4 세상이 2017/11/27 5,486
752009 줌바댄스,라틴댄스,에어로빅의차이가 뭐죠? 5 운동량 2017/11/27 5,058
752008 냉동실에서 1년넘은 말린열무 먹어도되나요? 2 2017/11/27 1,121
752007 박나래 눈이 원래보다 5배는 커졌는데 이게 가능한가요? 11 놀랍다 2017/11/26 7,357
752006 증산도는 뭐하는 종교인가요? 6 종교 2017/11/26 2,868
752005 미스테리한 충북 음성.......................... 20 ㄷㄷㄷ 2017/11/26 16,867
752004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9 tree1 2017/11/26 1,458
752003 김장속은 언제 만들어 놓나요? 5 김장~ 2017/11/26 1,815
752002 비퀘스쳔? 1 2017/11/26 957
752001 매일산책 어렵고 좁은 집이면 애견인 자격 없는 거군요 34 거네요 2017/11/26 5,356
752000 틴트란 녀석 참으로 쓸만한 물건이네요 6 .... 2017/11/26 4,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