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자존심 상해서 친한 친구한테도 얘기 거의 한적이 없어요. 저에겐 힘든 상황이라 여기에라도 넋두리 해봅니다.
나이 많은 미혼이에요. 결혼안한것 빼곤 남들이 보기에 걱정없는 인생인가봐요.
결혼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지만 연애는 하자고 생각했는데 이젠 어딜가서 만나야할지도 모르겠네요.
연애를 안해본건 아닌데 앞자리수가 바뀌고 난 후엔 소개팅이던 뭐던 성공률이 20프로정도 미만인것 같아요.
4년이상 제대로 된 연애를 못하고 있어요. 썸탄거 몇번 빼고는요.
어찌저찌해서 만나도 남자에게 별로 인기가 없네요. 다가오는 사람도 있긴 했지만 도저히 제 타입은 아니여서 거절했구요. 특히 나도 별로라고 생각한 사람에게서조차 애프터가 없으면 더 자신감이 떨어져요. 남자때문에 이런 마음이 든다는게 동시에 자괴감이 들기도 해요. 그런데 사랑받는 느낌이 뭔지는 알기에 금단현상처럼 힘들기도 합니다. 자신감이 떨어지다 보니 내가 정말 그정도로 별로인가? 하며 너무 우울해질때도 있습니다.
외모가 문제인지 성격이 문제인지 솔직히 딱 까놓고 알고 싶은데 그걸 상대에게 물어볼수도 없는 일이고.
어제 만난 사람한테도 까인것 같네요. ㅎㅎ
이제 그냥 연애조차도 포기하고 살아야 하나 싶네요. 아무리 혼자 잘 지낸다고 해도, 이성에게 사랑받는 기분이 그립네요. 아까도 말했지만 그런 마음이 드는게 한편으론 자존심 상하고 자괴감도 들어요.
혹시 공감하시는 분들 계실까요? 마음 다잡는 방법 있을까요? 어떻게 극복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