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 나오는 옥탑방 어딜까요?

[어디?]

비숲에서 배두나네 집, 쌈마이웨이에서 여주남주네 집
옥탑인데 마루에 평상에 서울 야경 너무 멋지게 보이는데
어느 동네일까요?
요즘같은때 평상에서 자면 시원할거 같은데.
옥탑방 살아보신 분들 계신가요?

[모기]

헌혈자 구합니다 애앵

[ㅇㅇ]

밤에 더 습도 높고 서울은 시원하지도 않아요. 도심에서 옥탑은
특히 옥상 그 시멘트가 낮 내내 열기 품고 있다가 밤에 뿜어내서
옥상과 옥탑은 여름에 엄청 덥죠.. 밤엔 더 덥고..

[타죽어요.]

친구가 옛날에 옥탑 살았는데
그게 원래 주거용으로 짓는게 아니고 사실상 불법 이에요.
거기서 사람 살면 안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부실하다고 해야 하나??
햇빛 그대로 다 받으니 완전 여름에는 오븐 이구요.
겨울에는 냉장고에요.

평상에서 자면 시원할꺼 같죠? 하루 종일 햇빛 받은 옥상 바닥이랑 평상이 온돌 같아요.
모기장 치고 자면 새벽에는 조금 시원 하다 하는데 그마저도 이슬 내린다고 했던가??
축축해지더래요.

거기 놀러가서 가을에 옥상에서 삼겹살 구워 먹은건 좋았어요.

[...]

비숲은 모르겠고
쌈마이웨이 옥상은 부산이예요
주인공들 빌라도 부산이지만 옥상과는 다른 동네구요.

[ㅠㅠ]

현실은 그렇군요 ㅠㅠ.
드라마에선 넘나 낭만적이던데.

[그린빈]

박완서 단편소설 그리움을 위하여 라는 작품에서 옥탑방의 여름에 대한 묘사가 아주 구체적이라 생각이 나요. 더위가 상상초월이라서 메리야스를 빨아서 젖은채로 입고 자고 선풍기를 두 대씩 돌려도 아침이 되면 그 방의 열기로 얼굴이 붓는다고 했어요. 겨울엔 무지무지 춥다고...

[참으세요]

옥탑방은 도둑이 잘들고 여자의 경우엔 위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