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1 아이 친구들에게 너무 치입니다.

가슴이 미어지네요. 조회수 : 5,431
작성일 : 2011-09-05 15:06:59

초 1입학전 이사를 여러번 다녀서 초등학교 입할 할 당시 친한 친구가 없었어요.

그래도 유치원 생활하면서 아이가 반듯하고 친구를 좋아해서 유치원에서는 잘 지내는 친구들도 있어서

친구문제로 고민할 줄은 몰랐습니다.

초1입학하면서 친구들 사귀라고 하면서 축구를 시작하고 우연치 않게 아이가 여러 친구들에게 치이는걸 여러번 목격을 하게되었네요.너무 속상합니다.

몇일전 울아이가 자기 줄넘기를 만졌다고 상대방 아이가 우리아이 여러번 발로 차는것, 놀이터에서 놀면서 우리아이 머리채를 잡던아이, 같이 수업하는 친구하나는 우리아이에게 딱딱한 공을 아이 귀에 던지고..이루 말할 수 없네요.(다 기억하기도 싫습니다.)(->사실 상대방 엄마에게 조심스럽게 말해볼까 했지만..이렇게 나서는게 좋은방법인지..한두명이 아니다 보니 더 그렇구요..이러다 왕따 당하는건 아닌지 좀 ..그렇더라구요)

그냥 남자아이들은 그렇게 힘겨루기를 하는 과정이니 지켜만 보고 있는데 아이 자체가 공격적이지 않다보니

방어를 제대로 못하고 있어요.   그냥 검도를 가르쳐볼까 유도나 복싱을 가르쳐서 아이에게 방어본능(?)을 키워볼까도 합니다. 아이는 좀 순진하고 착해서 재랑 안놀거야 하면서도 몇일지나면 다시 먼저가서 말걸고...너무 속상해요.

친구를 그리워하고(혼자이다보니,) 한두명씩 제가 집으로 데리고 와서 놀아라 그러면 별 문제없는데 여러명이 어울려놀다보면 우리아이를 자꾸 치이는게 보입니다. 기질적으로 선한 성격이라서, 여러명이서 야구라도 하려면 우리아이 설자리는 없어서 타자한번 투수한번 못하고 100%양보만 하고 있어요..양보만 하면 다행인데..우리아이에게 막 대하는(자세하게 쓰기가 좀..그렇네요) 다른 아이를 보면 속상해요.

잦은 이사 또 엄마가 충분히 못놀아줘서 자아형성이 다른 아이보다 떨어지는건지.. 제 마음이 너무 속상합니다.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그냥 지켜봐야 할까요?

IP : 112.148.xxx.2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둘째맘
    '11.9.5 3:10 PM (116.120.xxx.3)

    아웅... 얘기만 들어도 맘 아푸네요.
    아이가 기질적으로 많이 순한 거 같은데, 그래도 자기 방어 정도는 해야 할 거 같아요.
    좀 더 적극적인 성격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게 필요할 거 같은데
    저 같으면 운동이라도 시켜볼 거 같아요.
    태권도 같은 거라도... 자신감 좀 생길 수 있게요.

  • 2. 원글
    '11.9.5 3:18 PM (112.148.xxx.22)

    태권도 생각안해본건 아닌데 싸울때는 별 도움이 안된다고 아는 지인이 말해주더라구요..시켰는데 결국 기질적으로 좀 선해서..별 도움이 안되었다고 하던데요..그래서 검도나 권투 생각중입니다. 이게 도움이 될까요?
    아인 참 마음이 예쁘고 착해요.. 주위 친구들 잘 도와주고 그러는데..왜 그런지..참...

  • 3. 태권도
    '11.9.5 3:20 PM (152.99.xxx.167)

    시키세요. 그리고 심하게 당하면 전화하셔서 방어하셔도 됩니다.
    아이한테도 먼저 거칠게 하지는 말지만 공격당하면 반격하라고 알려주세요.

  • 4. 원글
    '11.9.5 3:22 PM (112.148.xxx.22)

    아이한테도 이젠 너무 속상해서 너도 때리라고 말해줍니다. 엄마랑 연습도 하구요..그런데 한대도 못때리더군요.. 운동은 수영은 하고 있는데 추석 지나서 싸움에 도움되는것 본격적으로 시켜보려구요.

  • ㅠㅠ
    '11.9.5 4:24 PM (61.251.xxx.16) - 삭제된댓글

    우리집 아이도 그래서 걱정이 많았는데,기질을 확 바꿔주지는 못하더라구요.천성이 순하니...
    쎈 아이들한테는 거부감도 있는거같구, 이제는 코드 맞는 아이들끼리 붙어서 잘 놀더라구요.
    좀 더 크면 분위기 파악하면서 사는 방법을 본인이 터득할껍니다.
    그걸 지켜보는 엄마는 속이 타들어 가지만,ㅠㅠ
    공부 못하면 무시하니까 운동시키시면서 공부도 봐주세요..
    저도 애 하나 키우면서 아주 도를 닦고 있답니다..

  • 5. ..
    '11.9.5 3:24 PM (125.128.xxx.172)

    저는 7세 여자아이를 기르고 있어서 얘기가 조금 다를수도 있을거 같긴 합니다
    우리 아이도 놀이터에서 그네 한번을 제대로 못탔어요
    그네 자리가 비면 자기가 먼저 잡으러 가는데 뒤에 누가 오면.. 우리 아이는 포기하고 되돌아오더라구요
    좋은 말로 양보겠지요.ㅜㅜ 다른 아이가 늦게 왔음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탄다고 해도 말대꾸도 못하고 그냥 비키고 나오는..ㅜㅜ 어쩔떈 그런게 싫어서 아예 상대를 피하는 듯한.. 느낌이구요
    그 모습을 보고 제가 아이에게 말해줬어요
    OO 가 먼저 그네를 잡을수 있는데, 왜 포기하냐고요
    뒤에오는 아이가 타고 싶다고 너에게 말하면 그때 양보해도 된다고요
    그리고 한 참 뒤 그네 자리가 비었어요 그래서 제가 아이한테 자리 비었으니 얼른 가서 타라고 했더니
    뒤에 누가 와도 자기가 먼저 가서 그네를 잡더라구요
    혹시라도 있을 다른 친구들과 있을 분쟁에 제가 나서서 도와주진 않았지만
    제 생각엔 엄마가 뒤에 있으니 혹시라도 다른 친구가 탄다고 억지부려도
    걱정 하지 마라. 이런 생각을 아이가 갖지 않았나 싶어요

    원글님도 그 상황에 개입해서 나서서 아이들과의 시비를 가려주지 마시고.
    어차피 비슷한 상황은 계속 발생하기도 하니까..
    아이가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원글님이 잘 설명해 주시고 주위에 계주세요.
    그럼. 결국 아이가 마음을 먹어야 해요

  • 원글
    '11.9.5 3:33 PM (112.148.xxx.22)

    글쎄 제가 시시비비를 가릴 나이는 아니구요.. 아이에게 여러번 말하고 심지어 공격당했을때 때리기 연습..소리쳐 위협하는 방법, 무조건 양보하지 말고 너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가르쳐보기도 하지만..아이가 정말 평화주의자 입니다. 넘넘 속상해요..남자아이들은 본능적으로 힘겨루기에서 지면 그게 순위가 정해지나 보더라구요.

  • 6. 카푸치노
    '11.9.5 3:51 PM (112.150.xxx.67)

    우리아이가 유치원때 그랬어요..
    태권도 배우게 하세요..
    지금 당장 아이가 당차게 행동하길 바라지 마세요.
    우리아이는 태권도 배우게 하고도 거의 2년이 지나니 그제서야 작은 덩치임에도 자기몫 찾아갑니다.
    선한기질이 있는 아이 정말 꾸준히 대응방법을 하나하나 예시 들어가며 반복해서 가르쳐야해요..
    태권도 배우고 띠가 틀려지면 자신감 생겨요..
    태권도 추천.....

  • 7. ...
    '11.9.5 4:00 PM (110.14.xxx.164)

    1학년 아이들이 그런다는게 이해가 안가요
    다른 아이들도 그렇게 행동하나요
    그냥 무리지어 놀다 말로 싸우곤 해도 그렇게 때리며 왕따 시키진않던데...

  • 8. 울 아이
    '11.9.5 4:14 PM (211.186.xxx.167) - 삭제된댓글

    는 2학년 남아인데 정말 순한 아이예요..
    1학년때 좀 치였어요..어쩔수 없이 제가 쫓아다녔어요..
    학교가서 울 애 밀거나 울린애 제가 하교길에 기다리고 있다가 야단쳤습니다..
    물론 심하게는 아니지만 다시는 못 건드릴 정도로 얘기했지요..
    그렇게 얘기한애가 몇명이나 되는지 모르겠어요..
    심하면 선생님께 얘기했습니다..
    해당아이 엄마에게도 전화했구요..

    엄마가 힘이 되어되어주는수밖에 없더군요..
    그냥 약한 아이에게 네게는 엄마가 있다라는 사실을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더군요..
    무서워말고 학교생활만 열심히 해라고 했지요..

    울 애도 태권도 배우고 지금 품띠인데 흰띠에게도 맞는경우가 있어요..ㅋㅋㅋ
    1학년을 글케 보내고 2학년이 되니..좀 아이가 성숙해진다고나 할까요..
    지금은 울 애보다 더 순한 아이와 친한 친구가 되어
    같이 학교 잘 댕깁니다..
    1학년때처럼 맞거나 그런 경우도 없구요..
    1학년때는 엄마의 조율이 필요합니다..

  • 9. ***
    '11.9.5 4:30 PM (123.213.xxx.208)

    윗분들 말씀처럼 태권도를 추천하고 싶어요.
    저희 둘째도 어리버리한데 태권도 다니고 나서 많이 나아졌어요.
    그리고 많이 사랑해 주세요.
    같이 책도 읽어주시고, 손잡고 시장 가서 뭐 먹고 싶냐고 물어도 보시고
    등교할 때는 잘 다녀오라고 하며 꼭 안아주시고,
    하교했을 때도 안아주시고 좋아하는 간식 챙겨주시고요.
    이 외에도 많이 있겠죠.
    그러면 조금씩 자신감이 생기고 밝아질 거에요. ^^

  • 10. 태권도
    '11.9.5 5:05 PM (152.99.xxx.167)

    다들 추천하시는게요. 그게 오래하면 빛을 발하거든요.
    고학년되어서 최소한 맞고 오지 않습니다.
    참다가 한번 반격하면 파워가 세거든요. 그럼 아이들이 다시 안 건들어요.
    꾸준히 몇년 시켜보세요 검을띠까지.
    남을 때리라는게 아니라 방어능력을 기르라는 겁니다.

  • 11. 안타깝네요
    '11.9.5 5:37 PM (203.235.xxx.135)

    자꾸 바뀌는 환경으로 인해서 위축된거 같아요..
    자기 의사표현을 제대로 못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어떻게든 어울려야 겠고 힘이 없으니 당하고만 있는..
    영악한 아이들은 그걸 깨닫고 힘없는 원글님 아이 막대하고 (그래도 별다른 반항안하니)
    그런데 원글님! 왜 지겨보고 계시나요?
    초등고학년도 아니고 아직 애기들인데 교문앞에 지키고 있다가 그러지 말라고 혼내기도 하고
    선생님께 어필도 하시고 이사온지 얼마안되고 애가 순하고 당하고만 있으니..
    또 심한애들 엄마한테도 어필하세요
    아이가 스스로 힘을 가질때 까지 도와주세요!
    주말에는 집에 있지 말고 가족끼리 체험이나 여행위주로 시간보내면서
    자신감을 심어줘야 할거 같아요
    내면에서 자신감이 생겨야 운동을 하든 뭘하든 힘이 날거 같거든요.
    엄마가 나서주세요...
    아참 생각난김에
    앙드레김 아들이 아버지 추억하면서 인터뷰를 봤는데 사립초등학교 다닐때 자기를 괴롭히는 아이가 있었는데
    앙드레김이 학교에 찾아와서 그애한테 왜 괴롭히냐면서 따끔하게 호통을 치고 갔다고 해요
    앙드레김 아들이 그기억을 굉장히 소중하고 고맙게 간직하더군요
    지켜보지 마시고 그냥 나서서 지켜주세요 아이가 힘을 기를때 까지!

  • 12. 아들하나끝
    '11.9.6 1:04 AM (116.125.xxx.105)

    울아들은 초2인데요.
    원글님 아이랑 좀 비슷하네요
    제가 어릴적부터 남한테 피해가는게 싫어서 무지 잡았거든요...
    그런데 아이가 조금 크니 제가 넘 잡았나 시픈게...많이 속상하더라구요.
    울아이한테도 태권도, 검도, 특공무술 시킬려고 몇 번 시도 했지만
    위에 운동들이 폭력적이라서 싫다고 합니다...글서 아무것도 안 해요

  • 13. 푸르른날
    '11.9.6 11:27 AM (175.112.xxx.80)

    태권도 시키세요
    기질 못 바꿉니다
    그렇지만 태권도 좀 한다 하면
    애들이 쉽게 안건드립니다
    혹 반에서도 힘들어 한다면 담임선생님께 상담도 하시고
    엄마가 적극 도와주셔야 해요
    참 축구도 가르치는 곳 찾아 가르치세요
    남자아이들 운동 잘해야 친구들과 더 잘 지낼 수 있어요
    힘 내시구요
    자라면서 변합니다
    괜찮아질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689 부동산 중계 수수료 문의드려요. 1 ,,,, 2011/10/10 2,212
22688 효과보신분 계신지요? 1 마이녹실3%.. 2011/10/10 1,958
22687 초등4 자기주도학습어떻게.. 걱정맘 2011/10/10 2,006
22686 도우미 아줌마 3 궁금이 2011/10/10 4,919
22685 믿기지 않겠지만 걔네들은 이렇게 생각해요. 2 이른새벽 2011/10/10 2,454
22684 세입자인데 지금 사는집이 신탁에 잡혀 있대요. 정확히 무슨뜻인가.. 꽃사슴 2011/10/10 2,057
22683 박시후팬분들~ 가문의영광 재밌나요? 12 가을타는맘 2011/10/10 3,169
22682 나영희씨는 얼굴을 어떻게 관리한걸까요 ? 5 연예인얘기 2011/10/10 5,242
22681 수학 과외해보신 분에게 묻습니다. 4 답답한 맘 2011/10/10 2,809
22680 친정식아빠가 오셔서... 갈비찜을 하고 싶은데...고민이... 13 불효녀 2011/10/10 3,175
22679 비염수술 6 ``` 2011/10/10 3,180
22678 이곳 저곳 찐득이가 많아서 때야하는데요ㅠㅠ 7 찐득이제거하.. 2011/10/10 2,513
22677 2006년도에 백만원 5 이자계산 2011/10/10 2,273
22676 속궁합 이라는 것의 의미가 궁금해요 11 seduce.. 2011/10/10 10,565
22675 꽃미남 장애인 국가대표 수영선수 한동호(인간극장 방영)에게 격려.. 여름이다 2011/10/10 2,799
22674 addendum-nm 이라는게 자꾸 떠요 ㅠㅠ 7 컴맹입니다 2011/10/10 5,291
22673 사회복지사 자격증 5 채리엄마 2011/10/10 3,380
22672 몇달전 탈랜트 뽑는 TV 오디션 프로그램 이름 알려주실래요 1 문의 2011/10/10 1,962
22671 도일리만 뜰 뜨개실 추천해 주세요(왕초보) 3 코바늘 2011/10/10 2,470
22670 카운터펀치!! 11 파리의여인 2011/10/10 3,666
22669 AMT 밀크팬 사용하시는분?? 1 밀크팬 2011/10/10 2,688
22668 호댕이는 왜 자꾸 나오나요. ..... 2011/10/10 1,791
22667 나 오늘 귀빠진 날~ 18 미주 2011/10/10 1,930
22666 김어준 뉴욕타임스--영리병원의 진실 4 ^^ 2011/10/10 2,860
22665 아침 안먹는 아이, 햄/소세지 반찬이라도 먹는게 나을까요? 25 2011/10/10 5,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