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벤츠 S 클래스 350 디젤을 몇년 전 신차로 기다리고 기다려서 뽑아서
아주 아끼면서 잘 타고 다녔어요.
그 당시에는 디젤이 연비도 좋고 상한가였거든요.
요즘 미세먼지로 별로라는거 알게 되었죠.
하여간에 승차감은 최고였어요. 미끄러지듯이 가는 일명 silky driving 이 가능했습니다.
얼마전 일이 있어서 제가 그 멀쩡한 벤츠에서 국산 자동차 미니 suv 하이브리드로 바꾸었어요.
그랬더니 사람들 얘기가 큰 suv 로 하지 그랬냐는 둥,
국산 차라도 일명 회장님 차라는 그런 세단으로 왜 하지 않았냐는 둥.. 말이 많네요.
다들 괜히 서운해 해요. ㅎㅎ
차도 다 나름 각각의 매력 포인트가 있는데
물론 지금 미니 suv 가 벤츠보다 더 좋다는 말은 아니지만 나름 귀여운 면이 있어서
저는 맘에 들어요.
아.. 참. 하이브리드라서 연비는 정말 최고네요.
친환경이니 디젤연료쓰는 것보다 훨씬 지구를 아끼는 셈이고요.
운전하다가 계기판을 보면 충전되고 있는 걸 알거든요.
특히 내리막.
주행하는 걸로 충전이 된다니 그래서 그걸로 차가 구동이 된다니 참 신기해요.
제가 벤츠 타기 전에 국산 큰 suv 였는데(그것도 기다리고 기다려서 신차 샀던 거예요.)
그 차에 애들 태우고 놀러가기 참 좋았어요.
지금은 애들 다 독립했고 태우고 다닐 애도 없고 별로 놀러 다니지도 않습니다.
매일 출퇴근 그것 뿐이죠.
요즘 주말에 멀리 등산갈때도 대개는 대중교통 이용해요. 장거리 운전하기 싫어서요.
그런데 제가 왜 큰 suv 를 사야하는지.
제가 필요치 않은데도 왜 회장님 차를 사야하는지..
참 사람들 생각이라는게 이해할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