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부장은 “대한민국의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거리에 나왔다”면서 “이재용 삼성 부회장 재판 증인으로 나갔을 때 삼성에서 일하던 한 노동자가 부당 해고를 주장하면서 통의파출소에서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걸 알았다. 단식 25일째 친한 국회의원들과 함께 찾아갔는데 도저히 단식을 풀지 않겠다고 해서 내가 대신 단식 할 테니 중단하라고 했다. 그래서 단식농성을 들게 됐다”고 말했다. 노 전 부장이 단식에 나섰음에도 삼성 해고자는 이날까지 47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노 전 부장은 국회에서 비정규직 철폐 법안이 발의돼야 단식을 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 국회에서 비정규직 법안 폐지 발의를 해주길 바란다”며 “그때 단식을 풀고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1000만 서명운동을 이끌어 그 법안이 꼭 통과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도 비정규직의 삶을 살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비정규직은 내가 해봤기 때문에 비정규직 법안은 폐지돼야 한다고 강하게 생각한 사람 중 하나였다”며 “처음 사회에 나와서 증권회사에 들어갈 때 1년 기간제 비정규직으로 입사했다. 1년마다 연장되는 식이었는데 한참 뒤에 연봉직되고 그 다음에 정규직까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