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영동 대공분실을 설계할 때 어떤 마음이었을까?

건축가 김수근 조회수 : 1,451
작성일 : 2017-08-04 03:18:01
https://youtu.be/tI7vxeVkS4c
6.10 민주항쟁의 도화선 “남영동 대공분실”

1976년 박정희 독재정권 때
김치열 내무장관이 결정하고 
한국 최고 건축가라는 
김수근이 설계했다는 그 건물의 쓰임새를 
그는 몰랐을까? 
눈 가린 채 끌려올라가면 방향감각을 상실하는 나선형의 계단과 
복도 양쪽에서 마주볼 수 없게 빗껴서 설계된 문과 
투신할 수 없도록 만들어진 길고 좁은 창문...

이 천주교인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그 건물을 만들었을까?




https://youtu.be/Dl6q9OVtASU
이제는 말할 수 있다 28회 - 고문, 끝나지 않은 전쟁



IP : 96.246.xxx.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각치못햇던점이네요
    '17.8.4 4:06 AM (116.46.xxx.185)

    그 건물의 용도를 알고 설계햇다면
    독재자의 부역을 자처한거라고 볼 수 밖에 없겟네요
    (물론 자신은 조국을 위해서라고 생각하면서)
    국내 예술가들이 일제와 독재에 부역한 일은 적지 않죠
    가령 서울대 작곡교수를 지낸 백모씨는 '박정희'라는 오페라를 작곡햇습니다
    초연으로 끝낫지만요

  • 2. midnight99
    '17.8.4 4:09 AM (94.5.xxx.46)

    김수근은 부잣집에서 자라나 그 어려웠던 시절에 외국으로 유학을 가서 세계적 거장에게 사사받은 사람이죠.
    원래 그런 핏줄, 인맥에 둘러싸여 자라나서 별 역사의식없이 오직 예술과 자기애에 취해 살았다고 봅니다.

    그가 설계한 건물의 미적 가치는 높긴 해요. 그런데, 원글님 지적하신 바가 자꾸 떠올라 싫죠. 아주 치떨리게.

  • 3. . .
    '17.8.4 5:27 AM (121.88.xxx.102)

    애국한다 나랏일한다 이 수준밖에 머리가 안 돌아갔겠죠

  • 4. 전에
    '17.8.4 7:52 AM (220.118.xxx.190)

    그 근처 사무실이 있었는데도 몰랐다는...
    그렇게 무서운 곳이 옆에 있었는지를...

  • 5. 생각
    '17.8.4 9:46 AM (211.108.xxx.4)

    다큐에서 봤거든요
    길고 좁은 창문을 낸이유
    지하에 두지 않고 윗층에 둔이유
    나선형 계단을 밟고 올라가도록 한이유
    고문실을 복도사이두고 엇박자로 마주하게 한이유를요

    김수근은 그냥 그이유들에 부합하게 최고의 고문실이 되게끔 설계한거예요
    생각이란걸 그공간에서 사람이 느낄 공포가 최상으로 끌어 올려져서 최고의 고문실이 될수 있도록이요

    그가 설계했다는 다른건축물도 그용도에 맞게 최상의 설계로 이끌어낸다 생각하며 만들었겠죠

    이런 인간이 건축가로 이름 높이는 대한민국
    저런사람은 자신이 설계한 고문실에서 극한 공포감으로 죽어갔을 수많은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미안함 죄책감도 없었을겁니다

    인간이 제일 무서운 존재라는걸 다시금 깨달았어요
    저사람이 만약 저곳에서 고문을 당해봤더라면 자신이 설계한 고문실의 끔찍함을 느꼈을까오ㅡ?
    악마짓 하는 인간들은 자신들이 한 행동을 똑같이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

  • 6. ......
    '17.8.4 4:27 PM (125.177.xxx.179) - 삭제된댓글

    어느 용도로 쓰일 건물인지도 모르고
    저렇게 적합한 설계를 했을까요??
    설계를 할때 건축물의 용도를 알아보는건
    기본중의 기본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7651 ​靑 임기제공무원 신규채용 6명 전원 여성…"블라인드 .. 2 oo 2017/12/14 1,297
757650 44로 시작하는 번호로 자꾸 전화가와요 1 해외인데 2017/12/14 1,130
757649 외국 사시면서 카톡 하시는 분~ 17 궁금 2017/12/14 3,305
757648 카톡으로 이야기 나눈후..담날 카톡 지워버린 친구.. 3 .... 2017/12/14 2,948
757647 히트텍 말고 히트필 ??어떤가요 보온내의 2017/12/14 582
757646 대학가, #여자라서 당했다 블루리본 캠페인 확산 13 oo 2017/12/14 1,929
757645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12.13(수) 3 이니 2017/12/14 612
757644 집에서 할수 있는 얼굴각질하는 방법 없을까요? 9 say785.. 2017/12/14 3,118
757643 코엑스 정시박람회 수능성적표 핸드폰으로 찍어가도 되겠죠? 2 재수생맘 2017/12/14 1,156
757642 진짜 이상한거같아요.탈세 스캔들있던 사람이 대통령 만찬이라니.... 7 .. 2017/12/14 2,776
757641 Kbs 1tv 인간극장 4 82cook.. 2017/12/14 3,426
757640 어제 출산하고 충격받아서 한숨도 못잤네요. 107 초산 2017/12/14 34,198
757639 '자살률' 압도적 1위…스트레스 가득한 대한민국 1 oo 2017/12/14 2,035
757638 자본주의와 문재인정신 1 경제도 사람.. 2017/12/14 587
757637 비행기 맨 뒷자석 어떤가요? 13 ㅇㅇ 2017/12/14 5,067
757636 죽는 꿈 ... 3 2017/12/14 1,019
757635 아파트 명의 문제요 9 기분이별루네.. 2017/12/14 2,734
757634 외국 여행중..뉴스에서 문통 중국방문 나오네요. 3 ..... 2017/12/14 1,340
757633 2017년을 휩쓴 ‘#미투’ ‘페미니즘’ oo 2017/12/14 555
757632 명동교자 명동칼국수 왜 맛집일까요? 37 맛집 2017/12/14 6,545
757631 새벽 녁. 꿈 ㅡ무서울지 몰라요 7 Wkaaja.. 2017/12/14 1,550
757630 어쩜.. 마음이란게 없는걸까요..? 2 비비 2017/12/14 1,319
757629 비비와 쿠션.. 커버력의 차이가 큰가요? 4 화장 2017/12/14 2,346
757628 핸폰서비스센터가면 봤던 인터넷페이지 3 핸폰 2017/12/14 792
757627 스타벅스 같은 카페에서 공부하시는 분들한테 질문있어요.. 36 0000 2017/12/14 9,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