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들 동창회가 필요한가요?

총무사모님 조회수 : 2,376
작성일 : 2011-09-05 14:30:47

남편이 지난 금요일에 처음으로 고등학교 동창회를 갔습니다.

 

몇달전 친구 부친상에 갔다가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서

서울에 근무하는 친구들끼리 만나서 동창회를 하자고 했나봐요

 

처음에는 그래.. 친구들 만나서 좋은 시간 보내고 와..

이렇게 말했는데...

막상 새벽2시가 되어서 들어오니 짜증이 났어요

남편은 토요일 쉬지만, 저는 토요일도 나가야하고..늦게까지 아기 보느라 힘들었거든요

(시어머니께서 아기 봐 주시지만...

시어머니께서 남편이 더 늦게 들어오면 슬그머니 방으로 들어가셔서

저는 세수도 못한채 아기랑 놀아야하고

남편이 들어오면 시어머니는 아기 봐 주셔서.. 제가 밀린 집안 일 도 좀 하고 그래요

그래서 남편은 아기가 잘때까지 시어머니가 계속 봐 주는 줄 알아요)

 

근데 토요일 오후에 동창회 얘기를 듣는데..

다양한 직종의 친구들을 만나다보니 술 먹는 문화가 조금 다른 거예요

남편회사는 늦게까지 먹는 경우도 없고, 윗분들도 다 가정적이라서...

가정에 민폐되게 회식을 하지 않아요

 

이 동창회는 남편이 술 먹는거 얘기해주는데.. 용어부터가 낯설어서

무슨 뜻인지 물어봐야하고...

 

그래서 제가 이제 동창회 나가지 말라고 했더니 대답을 안해요

친구들 만나는건 좋은데.. 무식하게 술 먹고 다니는건 싫다고 했더니

자기가 동창회 총무라서 안된다고 하네요

총무라서 늦게까지 돈 계산해야하고...

농담 반 진담반으로  몇번이나 그랬는데... 안가겠다고 대답을 안해요

어휴..

 

거기 가면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많을거라고 하는데...

그냥 그 동창회는 느낌이 좋질 않아요

 

남자들에게 고등학교 동창회는 큰 의미가 있을까요?

가지 말라고 하면... 진짜 안되는것일까요?

궁금합니다

 

 

IP : 14.35.xxx.6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m
    '11.9.5 2:32 PM (116.46.xxx.50)

    우리 남편은 인생이 거의 고등동창안에서 이뤄지네요.

  • 2. 웃음조각*^^*
    '11.9.5 2:36 PM (125.252.xxx.108)

    저도 남편 고교 동창회 갈일 있으면 너무 무리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다녀오라고 합니다.

    사회생활하는데 서로간에 도움될 일이 많은 것 같아요.

    이미 자리잡고 있는 선배들이 연결되어있는 경우도 있고요.

  • 3. ..
    '11.9.5 2:40 PM (1.225.xxx.97)

    남편 입장에서 술먹고 밤늦게까지 애기도 안보고 노는게 좋아서가 아니고
    그 동창회가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많을거라고 하는 말이 틀리지 않을겁니다.

  • 4. KoRn
    '11.9.5 2:58 PM (125.246.xxx.66)

    가장 의미있는 동창회가 고등학교동창회가 아닐까 싶네요.....물론 동창회의 성격파악이 좀 필요하겠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701 제가 겪은 시댁 컬쳐 쇼크는.. 79 .... 2011/09/05 17,503
11700 북동유럽 렌트카 여행 교과서같은 2 여행책자 추.. 2011/09/05 1,775
11699 혹시 소파에서 쓰는 독서대있을까요? 7 맹모뒷꿈치 2011/09/05 2,428
11698 발가락이 너무 시려워요. 14 꼼지락 2011/09/05 4,441
11697 과외를 카페같은데서 하게되면 비용은 누가 내나요? 9 궁금해용 2011/09/05 3,767
11696 비염이~~넘 힘들어요. 6 미쳐요 2011/09/05 1,989
11695 피칸파이 만드시는분께 여쭤요~ 2 이쁜강쥐 2011/09/05 1,699
11694 빙신들!!! 1 2011/09/05 1,341
11693 사업하시는 시아버님 두신 분 계세요? 시어머님이 돈 부탁하십니다.. 3 ? 2011/09/05 1,886
11692 내일 아파트 방역하는 날, 아기가 있는데 방역 해도 될까요? 6 애기엄마 2011/09/05 3,371
11691 안철수 지지율 보니까 예상대로내요 3 운덩어리 2011/09/05 2,119
11690 주름개선으로 효과보신제품들있나요? 2 구피 2011/09/05 3,442
11689 강화도 주말여행가는 버스안에서 있었던 서글픈 일(좀 깁니다.) 7 이기주의 2011/09/05 3,087
11688 82 어플이란건 뭔지요? 1 알려주세요 2011/09/05 1,452
11687 수분크림살려고하는데요 또는 에센스여? 3 하은 2011/09/05 2,259
11686 옷 어디서 쇼핑하시나요? 1 쇼핑몰 2011/09/05 1,344
11685 소셜커머스 "위폰" 상품권 사기사건 1 사기 피해자.. 2011/09/05 1,756
11684 전집(9키로정도) 택배로 보내려고 하는데요... 3 택배요~ 2011/09/05 1,958
11683 akb48 순위권 1~21위랑 하위권 애들이요 6 오홍 2011/09/05 1,763
11682 호적을 다시 바로 세우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여? 2 베리 2011/09/05 1,349
11681 일용직 갑근세 계산좀 봐주세요 7 갑근세 2011/09/05 8,630
11680 9/14(수) 초중고 재량휴업하나요? 7 초등맘 2011/09/05 1,830
11679 할머니는 남자만 좋아해.. 3 현빈맘마 2011/09/05 1,455
11678 9월 5일자 민언련 주요 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 세우실 2011/09/05 1,082
11677 교통사고 100% 일방과실은 없다는 경찰과 보험사의 거짓말 2 해남사는 농.. 2011/09/05 4,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