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가 약하면 입 다물고 무표정이라도 짓고 있어야 한다는 말

.. 조회수 : 6,073
작성일 : 2017-08-03 19:40:19
이직하고 나서 뼈저리게 느끼네요..

첫직장은 첫 사회생활이라 그런지 맨날 방긋방긋 웃고 밝게 하고
말주변도 없으면서 아무말이나 하면서 대화 이어 나가려고 노력하고
그러다가 여왕벌한테 잘못 걸리면 말려들고..

이랬는데

이직하고 입 꾹다물고 무표정으로 일관하는데
막내인데도 함부로 하거나 그런사람 없네요. 대화할때도 입다무니
기쎈 여자 여왕벌들한테 빌미 줄 여지조차 없구요.
철저하게 사무적인 대화만 하고 그 사무적인 대화마저도 어떻게 하면 최대한 담백하고 건조하게 말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말해요. 
그리고 인사. 예전엔 복도에서 만나는 사람이면 상사 동료 가릴거 없이 무조건 선인사했는데
이젠 상사한테만 하고 그것도 철저히 사무적으로요.

지금 여왕벌로 추정되는 여자들 사무실에 몇 있는데, 제 주변에 오지도 않네요. 뭐 뒤에선 뭐라 욕하고 다닐진 
모르겠지만 뒤에서 욕하는건 상관없어요.

여하간 기 약한 분들은 입다물기, 무표정 짓기라고 해보세요.
IP : 51.255.xxx.13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8.3 7:43 PM (175.209.xxx.110)

    음 원글님같은 태도는 인간관계 차단하는 거잖아요...
    그런건 너무 쉬워요 누구나 해요 ㅠ
    어려운건 적당히 인간관계 유지하면서 내 페이스 유지하고 말려들지 않는가.. 죠.
    저도 기 못 펴고 사는 스타일에다 회사 신입이라 많이 노력하는 중입니다만.

  • 2. 만고의 진리죠.
    '17.8.3 7:43 PM (122.128.xxx.42)

    기가 약한데도 웃고 다니면 '니들 마음대로 가지고 놀아도 상관없다'는 신호가 됩니다.

  • 3. 원글님 글도 일리가 있는데
    '17.8.3 7:47 PM (49.1.xxx.183)

    제일 부러운 사람은 잘 웃고 친절하면서도
    맡은 일 잘하고 아니다 싶으면 기분나쁘지 않게
    부드럽게 의사표현하는 사람들이 인기있긴 하더라구요

  • 4. ....
    '17.8.3 7:51 PM (211.37.xxx.40) - 삭제된댓글

    기가 약하지 않더라도
    잘 웃고 잘 해주면 만만하게 보는 게 인간 본성인 것 같아요.

    기와 상관 없이
    어른들이 잘해주면 금방 기고만장해서 기어오르는 아이들처럼요.

  • 5. 세상사
    '17.8.3 7:54 PM (122.128.xxx.42)

    완벽하기는 힘들죠.
    기가 약한 사람이 인기인까지 꿈꾼다면 기 센 인간들의 행패는 피할 수 없습니다.
    기가 센 사람이 잘 웃고 친절하며 일도 잘하고 의사표현도 부드럽게 하면 인기인이 되는게 가능합니다.

  • 6. ///
    '17.8.3 8:05 PM (1.224.xxx.99)

    잘 하고 계세요.
    처음엔 쌀쌀 맞다가...좀 얼굴 익히고 나중에가서 쪼금씩 잘해주면 무척 좋아할거에요........

  • 7. ㅇㅇㅇ
    '17.8.3 8:05 PM (220.78.xxx.36)

    저도 진짜 원글님이 말하는게 뭔지 알거 같아요
    제가 그래요 기가 약하고 소심해서 정말 기쎈 인간들의 화풀이용 먹잇감이 되더라고요
    지난번 회사가 여초회사 였는데 진자 여왕벌이랑 그 시녀들의 먹잇감이었고
    그 여왕벌때문에 돌겠더라고요
    어쩜 그리 인간이 악한지..
    매일 일은 일대로 하고 야근에 뭐에..너무 힘들고 지쳐서 그만두고 나왓는데 너무 억울해서 나오는데 눈물이 나더라고요
    지금 다시 쉬고 마음 추스리고 회사 알아보는데
    또 그런취급 당할텐데...또 그런것들한테 당하고 살텐데..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고 잠도 안와요
    차라리 원글님처럼 그런 태도를 취해야 겠네요

  • 8. 직장내에서 대화나눌상대는
    '17.8.3 8:08 PM (39.121.xxx.69)

    필요하지않나요

  • 9. ...
    '17.8.3 8:13 PM (106.252.xxx.214) - 삭제된댓글

    맞아요. 직장 놀러 다니는 거 아니고 호구 취급 당하는 게 외로운 거보다 싫고 내 깜냥이 전부 잘하는 거 아니면 그렇게 거리 두고 맡은 일만 잘해내는 게 낫죠. 말투는 친절하고 미소는 짓되 말은 많이 하지 마세요.

  • 10. 다 가질 수 없다니까요
    '17.8.3 8:14 PM (122.128.xxx.42)

    대화 나눌 상대를 만들려면 기 센 인간들에게 밟히는 건 각오해야 합니다.

  • 11. ㄷㅅ
    '17.8.3 8:28 PM (175.223.xxx.30)

    사회생활이라 그런지 맨날 방긋방긋 웃고 밝게 하고
    말주변도 없으면서 아무말이나 하면서 대화 이어 나가려고 노력하고
    그러다가 여왕벌한테 잘못 걸리면 말려들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마흔 넘어서까지 이런 사람도 있어요ㅠ

    님 빨리 깨우치셨네요

  • 12. ㄷㅅ
    '17.8.3 8:48 PM (175.223.xxx.30)

    기가 약한데도 웃고 다니면 '니들 마음대로 가지고 놀아도 상관없다'는 신호가 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근데 이런건 다들 어떻게 아셨어요?
    저는 여지껀 알 기회가 없었거든요
    이런 진리들은 어디가면 들을수있는지 궁금..

  • 13. 윗님
    '17.8.3 8:59 PM (51.255.xxx.130) - 삭제된댓글

    일단 82쿡 이나 아니면 다른 커뮤니티에서 '호구', '여왕벌' '왕따' 같은 키워드로 검색해서
    어떤 상황에서 기가 약한 사람이 타겟이 되는지,
    간접경험을 해보는거 도움돼요.
    이런 상황에선 이렇게 하는게 맞겠구나..처신을 배울 수 있어요.

  • 14. ㄷㅅ
    '17.8.3 9:15 PM (175.223.xxx.30)

    어맛 원글님 정보 감사합니다.
    저한테는 굉장히 귀중한 정보예요!

  • 15. 맞아요
    '17.8.3 9:30 PM (223.38.xxx.179)

    웃지만 않아도 만만히 보진 않습니다 때론 덤벼드는 사람이 생기기도 하지만 걍 무시해요

  • 16. ..
    '17.8.3 9:54 PM (112.152.xxx.96)

    잘하고계시네요..진짜 기약하면 말려들어서..입다물고 무표정이라도 해야해요

  • 17. 와진짜
    '17.8.3 10:06 PM (221.140.xxx.157) - 삭제된댓글

    소중한 경험 글로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맞아요 다가질수 없어요
    웃지 않기 말하지않기

  • 18. ..
    '17.8.3 10:55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기가 세도 초반엔 로봇처럼 굴 필요가 있어요.
    웃고 떠드는 건 삼개월은 지난 후에 하는 것이 안전해요.
    그 전엔 주변 파악이 덜된 상태라 누가 갈구면 당할 위험이 크니까요.

  • 19. 이 글
    '17.8.4 12:50 AM (49.1.xxx.183)

    지우지 말아주세요 진짜 도움되네요 :)

  • 20. Dd
    '17.8.4 1:14 AM (211.195.xxx.121)

    제가 많이 웃고 친절하게 대해줘서 사람 좋아보인단 소리 좀 들어요 금데 실상은 안그렇거든요 겉다르고 속다른데요
    기가 약한편인거같은데 그럼 넘웃고다니지 말아야하니요?

  • 21. 요리걸
    '17.8.4 8:04 AM (58.140.xxx.91)

    맞아요. 말안하고 웃지만 않아도 많이 함부로하진 않아요.

  • 22. 사람과
    '17.8.4 12:32 PM (110.45.xxx.41)

    안친한게 좋은거에요.

    좋은사람은 백에 하나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제가 싫어하는 행동들을해서
    대부분 갑질이라

    귀찮게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 23. ....
    '17.8.7 7:40 AM (119.205.xxx.234)

    좋은 댓글들 저장합니다

  • 24. 좋은글
    '17.9.17 5:40 PM (219.251.xxx.29)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5658 집 반반 진짜 한 집 있나요? 56 집반반 2017/08/05 10,987
715657 부산 민락동 이편한세상 아파트 6 ... 2017/08/05 1,717
715656 접대받는자리에 나갔다 외박하면 1 . 2017/08/05 1,136
715655 이더위에 부모님 오신다는데 4 2017/08/05 2,633
715654 강아지 뒷다리에 힘 못쓰는건 왜 그래요 13 2017/08/05 5,954
715653 진빠지면 어떤 증상들을 겪으시나요? 그리고 어떻게 달래세요 5 jean말고.. 2017/08/05 2,390
715652 딴지 얼마 안된 복숭아.. 후숙될까요? 1 복숭아 2017/08/05 919
715651 서향집인데 갑자기 베란다문이 안열려요 4 베란다 2017/08/05 2,402
715650 최강배달꾼 통통튀는 대사 잼나요 2 ㅇㅇ 2017/08/05 1,053
715649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공범도 살인죄로 변경되었네요. 7 .. 2017/08/05 2,745
715648 알로에 수딩젤 그냥 바르면 안되는데.. 5 .. 2017/08/05 5,316
715647 택시 운전사 초6 같이 봐도 되나요? 10 질문 2017/08/05 1,787
715646 알뜰폰 통화무제한 상품찾고 있는데 추천좀 해주세요 4 알뜰폰 2017/08/05 950
715645 최진실 얼굴 참 이쁘다고 생각했어요 18 이쁘다 2017/08/05 8,047
715644 사십대에도 순수한 사랑이... 49 55 2017/08/05 5,439
715643 와... 이런 게 영화구나, 하는 충격을 준 작품 36 ... 2017/08/05 7,725
715642 최진실 딸도 연예인으로 적극 밀어줘야겠어요 9 2017/08/05 5,088
715641 요즘 유행하는 돌판(접시) 돌가루 먹으면 안되죠? 2 ㅁㅁㅁ 2017/08/05 1,863
715640 요즘 중학생들 운동화 어떤게 핫하나요? 13 운동화 2017/08/05 3,987
715639 박경림같은 얼굴형인데 이마를 까버리니 더 낫다네요 4 스타일 2017/08/05 2,593
715638 지난 날 이후로 모든 학원을 그만 두었네요 4 선이 2017/08/05 3,119
715637 골프장서 남편이 먹었다는 사탕? 찾아주실분^^ 18 땅맘 2017/08/05 7,529
715636 혹시 더우면 면역력 떨어지나요? 혓바늘이.... 3 ㅇㅇ 2017/08/05 1,122
715635 조심스럽게 원빈 13 원빈얘기가 .. 2017/08/05 4,689
715634 등뼈로 김치찜 할려는데 팁 좀 주세요. 7 ... 2017/08/05 1,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