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펜션에서 길냥이 먹이 줬는데 계속 생각이 나네요..

길냥이 조회수 : 947
작성일 : 2017-08-03 19:08:22

강원도 산골에 있는 펜션으로 2박 3일 다녀왔어요..

길냥이가 삼겹살 굽는 냄새에 테라스 일층으로 왔길래 내려가서 삼겹살 몇조각 주었어요..

새끼 네마리 데리고 삐쩍 말랐더군요..

처음엔 경계가 하더니 삼겹살 먹고 나서 새끼들도 먹으라고 넉넉하게 주었더니

야옹야옹 하면서 따라다니대요..

다음날 일어나니 아예 애들 데리고 2층으로 올라와 있더구라구요..


뭘 줘야할지 몰라 밥을 주니 안먹고 고기 조금 주니 그거는 먹대요

그리고 관광 나갔다 들어오는 길에 참치캔 사다가 그거 주고..


처음에 아가들이 젖 물려고 하면 빼내고 하더니

이틀째부터는 누워서 젖도 물리고 하대요...


그사이 정들었는지 야옹아 하고 부르며 야옹하면서 따라오고 해요

앉아있으면 다리에 부비부비하고 그래요..

아무래도 누구 버리고간 고양이지 싶게 잘 따르고 그래서 마음이 짠하네요..

막내가 다른 형제보다 크기가 반밖에 안되고 잘 움지지도 않아서

계속 생각이 나네요..

잘 살고 있겠죠?

펜션주인에게 물어보니 길냥이라고 자기네는 못오게 쫒아버린다고 하시더군요..

그곳에 그 펜션밖에 없어서 뭐 얻어먹고 살기는 힘들것같아요..

IP : 1.237.xxx.25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7.8.3 7:14 PM (211.36.xxx.104)

    짠하네요
    마음 쓰이는거 당연해요
    근데 얼마나 버틸지..ㅠㅠ

  • 2. 데려와야했었나 싶기도 하고
    '17.8.3 7:24 PM (1.237.xxx.252)

    책임도 못 질거면서 3일동안 정은 왜 들여가지고 ㅠㅠ

    우리보면 야옹하며 반가워하는데
    다리에 얼굴 부비는 거보면 나 데려가줘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사람한테 치대는거보면 누가 버린걸까요?

    새끼들은 막내 빼고 다들 사람 경계하며 도망가는데
    엄마는 우리한테 엄청 적극적이었어요..

  • 3. ㅠㅠ
    '17.8.3 7:49 PM (39.7.xxx.163)

    아구구구 가슴아파...
    냥이들 부디 건강하기를....

  • 4. 행복하다지금
    '17.8.3 7:58 PM (99.246.xxx.140)

    마음 아프네요 T. T

  • 5. 그리스 여행중 만난 유기견이
    '17.8.3 9:04 PM (211.243.xxx.4) - 삭제된댓글

    시비를 거는 남자들을 쫒아준 뒤 혼자 영국으로 돌아왔다가 계속 그 유기견이 생각이 나서 결국 다시 그리스로 날아가 데려왔다는 해외소식이 생각 나네요.
    참, 불쌍한 생명체들이에요. 하필이면 이런 동물 혐오국에 태어난 것도 그렇고...

  • 6. 아휴 ..
    '17.8.4 12:39 AM (121.145.xxx.150)

    그렇죠 펜션에 손님없으면 걔네도 쫄딱굶죠...
    그나마 맘씨 좋은분들이나 먹을걸 주지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5250 크로커다일 브랜드 어떤가요? 3 ㅇㄱ 2017/08/04 1,868
715249 서울근교 계곡 추천해 주세요. 2017/08/04 301
715248 교대 졸업하면 임요안보고 교사 되는건가요? 11 ,ㄴ 2017/08/04 4,267
715247 정부가 ebs 사장 짤랐어요 102 교육부뭐하나.. 2017/08/04 16,201
715246 다낭, 호이안 8박 9일 여행을 마치며 2 18 여행중 2017/08/04 4,909
715245 초3 미동부 패키지 너무 어린가요? 8 2017/08/04 1,222
715244 이병헌, 설경구는 영화배우로 잘 나가는군요 11 신작영화 2017/08/04 2,070
715243 갓뚜기라기에 구매하는 중인데 ㅜㅜ 16 이건 또 뭐.. 2017/08/04 4,195
715242 아는 언니랑 같이 여행을 해야될까요 ........ 20 저도 고민 2017/08/04 5,370
715241 아파트에서 쑥뜸 뜨시는 분 계신가요? 15 ㅠㅠ 2017/08/04 3,552
715240 장례식장 다녀와서 드는 생각, 사람이 죽으면 어디로 갈까요? 16 2017/08/04 7,599
715239 어이가 없는 시위..(교대) 35 ^^ 2017/08/04 6,447
715238 실제 택시운전사 8 올리브 2017/08/04 2,034
715237 내 자식이 서울교대생이라면..??? 17 입장 바꾸기.. 2017/08/04 4,370
715236 바지락 얼려도 되나요??? 4 오렌지 2017/08/04 1,831
715235 김남주의 학살 8 김남주 2017/08/04 3,937
715234 이태리 국적 동료 결혼축의금 질문이요~ 3 궁금이 2017/08/04 786
715233 전세 이사 등등으로 스트레스 만빵 9 스트레스 2017/08/04 1,723
715232 슈돌에서 승재가 귀엽나요? 32 ㅇㅇ 2017/08/04 9,065
715231 오늘본 최고 트윗글 4 국정농단 2017/08/04 2,370
715230 기사단장죽이기 읽으신분~ 6 ㅇㅇ 2017/08/04 1,381
715229 '군함도' 류승완, "내가 뉴라이트라니..비이성적 광기.. 17 샬랄라 2017/08/04 3,043
715228 800m 떠내려간 소년, 생존 수영이 살렸다 7 ... 2017/08/04 3,332
715227 내 아내는 누구인가? 궁금한 이야기... 무섭네요 20 무섭다 2017/08/04 9,781
715226 요즘 나오는 복숭아 품종 중 가장 맛있는게 뭔가요? 13 복숭아 2017/08/04 4,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