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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국어 공부, 글을 읽어도 내용을 모르겠대요ㅜㅜ

건강맘 조회수 : 2,600
작성일 : 2017-08-03 16:23:22
제목 그대로에요. 성실한 아이고, 자사고 다녀요.
국어가 1학년때는 잘 나오더니, 2학년 되면서 2등급...모의고사도 간신 2등급...
최근 바뀐 국어과외쌤 말씀으론, 아이가 글을 무지 빨리 읽는데, 건성 건성 읽어서, 읽고도 내용을 잘 모른대요.
(아이 본인도 인정했답니다. 
엄마인 제 생각엔 그동안 엄청난 과제량에 시달려서 빨리 읽기가 습관이 된 거 같기도 해요ㅜㅜ)

특히 문학을 어려워해요. 내용도 모르겠거니와, 설명도 잘 이해 못하겠답니다. 
그래서 국어과외쌤 처방이, 수능국어 기출 지문(문학)을 하루에 5개씩 정해서 내용을(줄거리를) 적어오라 하시더라구요.
문제 풀지 말구요. 문풀은 수업 때만 하시겠답니다. 
비문학도 양만 적을 뿐, 이런 식으로 숙제를 내십니다. 그래도 비문학은 문제도 풀어오라 하시네요.
그런데 주위에 비문학도 아니고 문학을 이런 방식으로 공부하는 친구가 없으니, 애가 마음이 넘 불안한가 봅니다.
제 생각엔 이게 맞는 방식인 거 같은데, 아이가 넘 불안해 하네요.

IP : 110.8.xxx.115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선생이...
    '17.8.3 4:25 PM (122.38.xxx.28)

    경험 부족이네요..

  • 2. ...
    '17.8.3 4:29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한 번 습관이 잘 못 들면 고치기 힘들어요
    선생님 믿고 열심히 하라고 하세요

    제가 아는 학생은 영어를 그런 식으로 공부하기에 그러지 말라고 해도 본인이 불안하니까 그냥 문제풀이만 하더니 결국 수능 폭망했어요
    그 후 재수해도 그 습관 못 버려서 결국 해외유학...

    평소 모의는 항상 1등급인데 6월 9월 모평하고 수능은 3-4등급이 나오는 거 보고 수능은 정말 요행이 안 통하는구나 싶더라구요

  • 3. ...
    '17.8.3 4:37 PM (110.8.xxx.115)

    원글이에요. 예. 제가 짧게 써서 그런데, 저도 선생님 말씀이 맞다고 생각해요.
    애가, 읽어도 내용을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안 그러려고 해도 자꾸 빨리 빨리, 뛰어넘으면서 읽게 된다 그러네요. 비문학은 정보 위주라 좀 나은데, 문학은....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근데 선생님이 옆에서 같이 한 줄 한 줄 차근차근 읽게 하면 알겠대요...ㅜㅜ
    그러니까 선생님은, 양 정해서 문제 풀어오게 하면 문제 풀려고 지문을 계속 건너뛰며 읽을 거고,
    그러면 문제는 계속 틀릴 거고, 문풀하는 의미가 없다고요.
    (실제로 현대시 현대소설 문제 푼 거 80%를 틀렸더라고요. 쉬운 것도...ㅜㅜ)
    일단 얘는, 내용을 알도록 지문을 제대로 읽어야 한다고, 그 습관부터 들여야 한다고요.

    그러니 매일 국어 수업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숙제가 이렇게 나올 수 밖에 없는 거죠.
    근데 옆에 애들은 기출문제 몇장씩 풀고 있고...
    답답합니다.

  • 4.
    '17.8.3 4:39 PM (221.148.xxx.8)

    굉장히 좋은 공부 방법인데요 저게
    예전에 본고사 과목 중 요약 이라는 게 있었어요
    문학 비문학 지문 주고 200자 내외로 요약하기
    이런 거요
    이거 훈련 하면 긴 글을 읽고 그 글의 핵심을 한눈에 파악하는 힘이 생겨요
    장기적으로 굉장히 좋은 글읽기 방법이고
    이 훈련 열심히 한다면 영어에도 큰 도움이 될 거에요
    그리고 장기적 대학공부 대학원 공부에도

  • 5. ...
    '17.8.3 4:42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학생은 2등급은 나오니 꼭 방식을 바꿔야 하나 싶을 거에요
    근데 그런 식으로 하면 고 3 가서 등급 더 떨어지게 되고 그러면 불안해서 더 양에 집착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돼요

    제가 위에 예로 든 학생은 성실한 거로 대학 가면 하버드 간다고 했어요
    일주일에 문제집 하나씩 풀어서 시중에 안 푼 문제집이 없을 정도였구요

    지금 불안하다고 기존 방식 고집하면 내년에 정말 후회하실 거예요
    근데 그 때는 정말 늦죠

  • 6. Rossy
    '17.8.3 4:42 PM (164.124.xxx.137)

    저도 선생님 교육 방식이 맞다고 봅니다.
    아예 읽는 방식이 근본부터 잘못되어 있어서 문제만 들입다 푼다고 해결될 게 아니네요.

  • 7. 생각하며 읽기
    '17.8.3 4:49 PM (125.177.xxx.203)

    연습을 시키시는거네요. 저 방법이 수능국어에만 통하는게 아니라..읽기 제대로 가르치는 사람은 저방법을 다 추천할거에요. 기본이죠. 흐르는 강물처럼...이라는 영화에도 나오는 장면이고요.

    빨리읽은다는게 뭐냐면 생각하는 힘이 약해서 생각없이 눈만 따라가는 거에요. 헬쓰할때 자세 똑바로 안하면 힘도 안들지만 운동효과도 없죠?

    건성으로 읽고 문제만 디립다 푸는건...앉아서 공부하는척은 하지만 진짜 공부는 안한거에요. 그럼 왜 아이가 이렇게 해왔냐.. 진짜 생각하는 공부는 매우 어려워요. 과외샘도 이걸 가르치기 힘들어요. 가르치기도 힘드니까요.

    그냥 힘이 듭니다. 초집중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해야하니까요. 그러나...이게 익숙해지면 모든 시험문제유형을 초월해서 다 격파하죠

  • 8.
    '17.8.3 4:51 PM (221.148.xxx.8)

    과외쌤 소개 받고 싶네요.
    서울인가요? 고등만 하시나요..?

  • 9. 맞는데..
    '17.8.3 4:52 PM (221.140.xxx.157)

    선생님 방법이 맞아요. 문제풀이는 수업시간에만 하고,
    애가 저대로만 한다면야.. 저도 저렇게 가르쳐서 1등급 많이 만들었어요.

    문학과 비문학은 독해 방법이 다른데, 그걸 알려주려고 저렇게 숙제 내는 것 같아요.

  • 10. 맞는데..
    '17.8.3 4:54 PM (221.140.xxx.157)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849857

    시 독해법

  • 11. 저도
    '17.8.3 4:54 PM (223.62.xxx.100)

    저도 국어 쪽 가르치고 글 쓰기도 하고
    입시 아는 사람인데요.
    선생님이 아주 좋은 처방 내린 거라고 생각합니다.
    속도는 조금 느릴지 몰라도 아이에게 딱 맞는 맞춤 처방인 거죠.
    저라면 거기에 더해서
    글 전체 중 핵심 단어 밑줄 쳐 오기,
    실제 사전의 뜻과 이 작품 속에서의 뜻 비교,
    주인공의 관점이나 감정 분석까지도 시키겠어요.
    그러나 이건 레벨 2나 3 정도인 듯하고 아이는 지금 레벨 1(초보) 단계를 해야 할 시점이라고 봐요.
    그냥 이과적 머리고 감정이입이 잘 안 돼서 문학을 이해 못 하는 게 아니고
    아예 글 자체를 건성건성 읽어서 이해 못 하는 거니까요-
    훨씬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거죠, 어찌 보면.

    아이에게, 자신의 불안에 먹히지 말라고 해 주세요.
    그 불안함대로 옆 친구들 따라서 문제 풀고 하면 뭐가 나아지나요?
    그건 마치 가벼운 암 걸린 환자가
    의사의 진단에 따라 항암이나 수술을 단계별로 밟아가야 하는데
    옆 병동 환자들이 약 쓰는 걸 보고
    당뇨병 환자 약도 먹고, 이름 모를 한약도 용하다니까 먹고
    산삼이 그렇게 좋다더라 하고 먹고
    이거 안 먹는 사람 없다더라 하고 갑자기 비타민 영양제를 먹으면서
    병 낫기를 바라는 거나 같은 모습이에요.

    선생님이 실력 있는 분 같고 근원적 처방 할 줄 아는
    자신감 있는 분 같으니 믿고 따르라고 하세요.
    믿고 따라갈 때 길도 생기는 겁니다.

  • 12. after_rain
    '17.8.3 4:57 PM (125.178.xxx.203)

    과외샘 방식이 좋은 것 같은데요

    저희 아이 학원에서 문학 비문학 노트를 만들어서
    예습 숙제로 분석 노트를 적어 오게 합니다.

    시를 분석하거나 비문학 내용을 요약하게 하는 방식이지요

    이런 방식이 좋아서 거기를 보냈구요
    효과는 아주 좋았어요~~~

  • 13. after_rain
    '17.8.3 4:59 PM (125.178.xxx.203)

    친구딸이 고1인데 샘이 문풀만 계속하고 이번 내신에 4등급 떠서 고민하길래
    제가 저 분석노트를 보내 주고 수업방식을 변경해 달라고 요청하라고 했어요
    2학기가 되어야 결과가 나오기는 하겠지만 .....

  • 14. 제가
    '17.8.3 5:01 PM (121.168.xxx.236) - 삭제된댓글

    하고 있는 방법입니다.
    저는 중학생이긴 하지만요.
    눈은 빨라서 글을 엄청 빨리 읽는데
    물어보면 하나도 모르고 알아도 굉장히 뭉뚱그려 말해요.

    요약을 시킵니다만
    핵심을 빼놓고 요약하더군요.
    요약을 왜 하는지 모르는 거죠.
    그래서 요약을 하는 법부터 또 가르칩니다.
    단문으로 끊어서 중심 문장 밑줄 긋고
    뺄 거 쳐내고요.그랬더니 이번엔
    남은 문장을 그대로 나열만 하는 겁니다ㅠ
    그래서 또 연결어 써서 문장 있는 방법 가르치고 있어요..

    그 선생님도 기본부터 하시려는 것 같네요 .
    수준에 맞게 방법을 고안하신 걸 거예요.

  • 15. 오타
    '17.8.3 5:01 PM (121.168.xxx.236) - 삭제된댓글

    있는ㅡ잇는

  • 16. 제개
    '17.8.3 5:40 PM (14.33.xxx.69) - 삭제된댓글

    하고 있는 방법입니다.
    저는 중학생이긴 하지만요.
    눈은 빨라서 글을 엄청 빨리 읽는데
    물어보면 하나도 모르고 알아도 굉장히 뭉뚱그려 말해요.

    요약을 시킵니다만
    핵심을 빼놓고 요약하더군요.
    요약을 왜 하는지 모르는 거죠.
    그래서 요약을 하는 법부터 또 가르칩니다.
    단문으로 끊어서 중심 문장 밑줄 긋고
    뺄 거 쳐내고요.그랬더니 이번엔
    남은 문장을 그대로 나열만 하는 겁니다ㅠ
    그래서 또 연결어 써서 문장 잇는 방법 가르치고 있어요..

    그 선생님도 기본부터 하시려는 것 같네요 .
    수준에 맞게 방법을 고안하신 걸 거예요.

  • 17. 제가
    '17.8.3 5:41 PM (14.33.xxx.69) - 삭제된댓글

    하고 있는 방법입니다.
    저는 중학생이긴 하지만요.
    눈은 빨라서 글을 엄청 빨리 읽는데
    물어보면 하나도 모르고 알아도 굉장히 뭉뚱그려 말해요.

    요약을 시킵니다만
    핵심을 빼놓고 요약하더군요.
    요약을 왜 하는지 모르는 거죠.
    그래서 요약을 하는 법부터 또 가르칩니다.
    단문으로 끊어서 중심 문장 밑줄 긋고
    뺄 거 쳐내고요.그랬더니 이번엔
    남은 문장을 그대로 나열만 하는 겁니다ㅠ
    그래서 또 연결어 써서 문장 잇는 방법 가르치고 있어요..

    그 선생님도 기본부터 하시려는 것 같네요 .
    수준에 맞게 방법을 고안하신 걸 거예요.

  • 18. 로사3625
    '17.8.3 6:10 PM (180.69.xxx.244)

    국어공부법 저희 아이에게도 도움이 될 거 같네요.
    감사합니다^^

  • 19. 저도
    '17.8.3 6:27 PM (223.62.xxx.75)

    국어공부 지문 요약법 저도 참고할게요. 감사합니다.

  • 20. 감사
    '17.8.3 6:33 PM (211.225.xxx.152)

    국어공부 참고할게요

  • 21. 저도 비슷하게 하는데
    '17.8.3 7:41 PM (210.183.xxx.241) - 삭제된댓글

    저는 줄거리를 적어오라고 하지는 않고
    다른 것(장르마다 다른 항목들)을 적어오라고 해요.
    그리고 수업 시간에 계속 질문을 합니다.
    질문을 잘하기 위해서는 제가 그 지문에 대한 완벽한 파악이 되어있어야 하고
    질문하는 도중에 그 학생의 취약점을 파악해내야 해요.
    그래서 수업이 끝나면 저도 진이 빠지는데
    이렇게 지문이 완전히 이해가 되면 문제의 답은 저절로 보이는 게 국어입니다.

  • 22. ..
    '17.8.3 7:48 PM (119.204.xxx.243)

    저도 고맙습니다.

  • 23. ㅇㅇ
    '17.8.3 8:10 PM (219.250.xxx.248)

    국어공부 참고할게요~~

  • 24. ..
    '17.8.3 9:44 PM (112.152.xxx.96)

    국어 어려워하는데..참고해요..원글댓글님들 지우지말아주세요..*^^*

  • 25. 지우지마시길
    '17.8.4 1:54 AM (221.145.xxx.83)

    고등국어공부 참고합니다. 원글님이랑 댓글 달아주신 분들 지우지 말아주세요

  • 26. ..
    '17.8.4 1:06 PM (175.125.xxx.249)

    만일 중학교 2학년아이에게 위의 방법을 적용한다면(아이도 책을 잘 안읽어서 힘들어해요)
    어떤지문이 있는문제집으로 해야할까요?
    중학생도 수능기출지문이 있는 문제집으로 하는지요
    너무 어렵지않을까요?
    중학생은 그런 문제집이 없는것같은데
    궁금해요

  • 27. ...
    '17.10.31 3:38 PM (1.235.xxx.161)

    좋은 정보 감사해요

  • 28. 포도싫어
    '18.2.4 3:41 PM (118.33.xxx.153) - 삭제된댓글

    저도 국어공부법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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