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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2 아들 대학포기.

진로 조회수 : 7,067
작성일 : 2017-08-03 09:45:54
고2 아들이 대학을 안 가겠다고 선언하고는 한 달 내내 놀고 있어요.
지 말로는 미용사가 되겠다고 미용학원을 보내달라는데 솔직히 속상해요.
아직 졸업까지 1년 정도 남았는데 공부 좀 더 해보다가 안되면 그 때 미용해도 되겠는데 자기는 공부도 싫고 공부하는 동안 엄마 잔소리 듣는 것도 싫답니다.
한 마디로 편하게 할고 싶다는 거지요.
그래도 대학 졸업장은 필요하다고 말하면 그럼 아무 대학이나 가면 되지 않겠냐고, 대충해서 지방 아무대나 가서 졸업장 따겠다고 합니다.

오늘 미용학원 상담하러 가기로 했는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끝까지 달래서 공부하게끔 유도해야하는지 깨끗하게 포기하고 미용하게 해야 하는지.... 솔직히 전 좀 그래요. 편견이겠지만 여자도 아닌 남자가 미용하겠다고 하는거 싫어요. 고졸인것도 너무 싫고요.
빨래하다 말고 울면서 글 올립니다.
IP : 1.241.xxx.123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3 9:47 AM (65.95.xxx.54)

    저는 해왼데 하란 공부는 안하고 연애놀음에 빠져있어요.
    연애박사가 되려나..에효 속상합니다

  • 2. ..
    '17.8.3 9:48 AM (218.38.xxx.74)

    미용도 돈 많이 들던데요 무슨 대회 나가고 하던데

  • 3. ㅡㅡ
    '17.8.3 9:49 AM (211.36.xxx.134)

    고3아니니 다행이라 생각하고 시켜보세요
    진짜 적성을 찾을수도 있잖아요
    게임만3년하고 졸업한 아들있어요
    그래도 지방대갔어요

  • 4. 빨리
    '17.8.3 9:55 AM (223.62.xxx.114) - 삭제된댓글

    고3까지 공부해보고 미용으로 전환하면 늦어요
    미용 만만하게 볼건 아니에요.
    전국에 미용전문고 애들있고 나이도 스펙이라서요.
    미용쪽으로 잘 되면 웬만한 중견기업.대기업 연봉만큼
    벌어요. 단 그렇게되기까지도 힘들고 육체적노동도 힘들죠
    재능있고 감각있으면 공부로 성공하는것보단 나을거에요

  • 5. 어중간한 대학
    '17.8.3 9:56 AM (113.199.xxx.63) - 삭제된댓글

    어중간한 과 나와 취직도 안되 백수생활하면
    그 터지는 속 또한 만만찮아요

    본인이 미리 적성을 파악하고 하고싶다는거 밀어주세요
    남자 미용사들 많고요
    그쪽으로 재주있으면 저라면 밀거 같아요

    공부하기 싫은애 억지로 시켜봐야 부모본인
    양쪽다 고생이고요

    다만 요즘은 전문대 미용과 있을테니 그쪽 진학도
    권해보시고요

    자격증 따고 스탭으로 좀 경험쌓고
    샵하나 내면 내 밥벌이 할 수 있어요

    마흔 되가는 남동생 친구가 미용사에요
    그때만해도 대학안가고 미용사한데서 몬소린가
    했는데 지금 외제차 끌고 다닌다고 ...

  • 6. 단아함
    '17.8.3 9:59 AM (219.255.xxx.188) - 삭제된댓글

    저희집에 그런 아이 있는데 결론은 지금 공부해요 미용학원 다니는가 힘들다고 ^^;;
    학교는 다니면서 야자시간에 미용 학원 보내고 연습시키고 했더니 힘들다고 공부하겠다고
    학원에 중학생들도 있는데 엄청 열심히 한다네요
    뭐든 잘하려면 힘들죠
    개인적으로는 미용 괜찮은 것 같아요
    요즘같이는 세상에 기술이 최고죠

  • 7. 해보라고 하세요
    '17.8.3 9:59 AM (121.144.xxx.116)

    미용일이 얼마나 힘든지 해보면 생각이 바뀔꺼예요

  • 8. 좋은하루
    '17.8.3 10:01 AM (49.165.xxx.113) - 삭제된댓글

    지인아들이 미용해서 지금 호주에서 삽니다
    그 아인 하루종일 지 머리를 갖고 놀더라구요
    근데 재주가 특출난거 까진 아니었던거 같습니다
    그렇게 하루종일 머리를 가지고 노는데 와우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대학 갔다가 첨엔 영국 어디 유학 간다더니 나중에 보니 호주에 있다더라구요
    영주권 (?)따고 거기서 샾에서 일하던데 자기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아이 할머니가 교장 선생님이시니 그리 학문과 거리가 먼 집안도 아니었는데
    그 아이 엄마가 내 자식은 공부로 밥 벌어먹기 힘든 아이라고
    딴거 시킨다 해서 우리가 좀 놀라워 했었는데
    나중에 아이가 미용 한다니깐
    엄마가 오히려 남 보다 빨리 지가 하고 싶은걸 찾아서 다행이라고 좋아하더라구요
    아이가 좋아하고 적성에 맞으면 너무 울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 9. marco
    '17.8.3 10:05 AM (14.37.xxx.183)

    우리집에는 무협지만 읽다 대학간놈도 있습니다.

  • 10. 00
    '17.8.3 10:09 AM (117.111.xxx.28)

    그래도 하겠다는게 있어서 다행인듯요.
    서경대 미용관련과가 있다는얘기 입시철에 들어 본거 같아요.

  • 11. ..
    '17.8.3 10:12 AM (112.152.xxx.96)

    미용실에서 머리감기고 머리카락바닥 청소하고...한달만 하고 도망가는 경우도 많데요..못버티고..손밈오면 끼니제때 못먹고..한달만 동네 미용실실습해봄 답나올텐데..함 며칠이라도 시켜보시면 본인이 느끼는게 있지 싶어요...

  • 12. 지인
    '17.8.3 10:14 AM (61.77.xxx.130)

    재작년에 지인아들이 고1말에 미용하겠다고 해서 제가 육아선배로 상담해줬어요.일찍 길을 찾아서 도전해보는게 좋다고.대학졸업하고 그제서야 공무원공부하는것보다 얼마나 기특하냐고.
    학교다니면서 오후에 미용학원다니고 자격증따서 관련학과로 대학교가서 재밌게 잘다녀요.나름 엄청 치열해요.미용입시도.아이믿고 진로 알아봐주세요.같이.

  • 13. 진로
    '17.8.3 10:17 AM (1.241.xxx.123)

    댓글 달아주신분들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여러분들 글 읽으니 눈물이 또 나네요.
    일단 미용학원상담 잘 받아볼께요.

  • 14.
    '17.8.3 10:18 AM (218.232.xxx.140)

    시키세요
    나중에 전문대갈수도 있잖아요
    하고싶다는거 있을때요
    졸업하면 그것도 안하고 놀수 있어요

  • 15.
    '17.8.3 10:19 AM (117.111.xxx.214)

    대학 보내실돈 있으시니 현장 경험 쌓게 하고 나중에 비달사순 이런데 유학보내주세요

  • 16. 울동네
    '17.8.3 10:23 AM (122.32.xxx.131)

    젊은 미용사 부부가 하는 샵이 있었는데
    아이하나 키우며 둘이 오전 오후
    번갈아가며 미용실하다
    뉴질랜드로 이민 갔어요
    공기좋은데 가서 본인들 기술로
    애 교육시키면서 잘 살겠다싶더군요
    참 야무지다 생각들었어요

  • 17. ..
    '17.8.3 10:24 A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미용하려면 대학 4년 버리는 게 엄청 손해예요.
    남 밑에 있을 때는 나이가 어릴 수록 서로 편해요.
    그리고, 미용사 전망 좋아요.
    공부 어중간하게 잘해서 대학가는 거 보다, 고교 후 바로 미용 배우는 게 낫습니다.
    차라리 내년부터 학교 일찍 마치고 미용학원을 다니든가요.
    고2, 고3.. 장래 미용사가 꿈인 남학생들, 주말에 미용실에서 샴푸도 하고, 청소도 하면서..
    알바도 많이 해요.
    미용실 하는 남자 사장.. 자기 아들도 미용사 시킨다 해요.
    휴가, 제사, .. 등등 자기 시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고, 손님한테 스트레스 받는다 해도
    남밑에 있으면서 받는 스트레스 보다는 참기가 훨 쉽고요. 무엇보다.. 급여 수준이..
    고졸로 남 밑에서 일했으면, 쪼들리면서 살았겠지만.. 자기 미용실 하니..
    연봉 1억 수준 이상 돼요.. 연봉 1억이나.. 대기업 정도죠. 공부 잘 해야 들어가는..
    대기업 직원의 꿈은.. 40대 초중반에.. 자영업 하는 겁니다. 식당이나 프랜차이즈..
    20대때 고생을 안 해봐서 순수 자영업은 겁나서.. 프랜차이즈로 많이 시작하고요.
    20대때는 고생, 실패, 도전의 시기인데, 빨리 뛰어들수록 유리해요.

  • 18. ......
    '17.8.3 10:24 AM (220.71.xxx.152)

    저도 미용 괜찮다고 생각해요
    저 아시는 분.. 아이가 공부도 꽤 잘했어요. 남자아이인데.. 미용배우고 싶다고 해서 진로를 그쪽으로 정했지요. 지금은 엄마 다니는 샵에서 미용보조로 경력쌓고 있구요, 영어학원은 꾸준히 다니고 있어요. 한국보다는 해외로 유학갈 생각이래요. 저도 머리하러 갈때마다 종종 보는데 아이가 넘 이쁘고 기특해요. 그래서 용돈도 주고 오고 그래요

  • 19. 밀리야
    '17.8.3 10:25 AM (1.216.xxx.136)

    저같음 팍팍 밀어줘요.
    공부가 아니다싶음 애초에 기술이 짱이죠.
    비젼있고 탄탄하고.

  • 20. @@
    '17.8.3 10:37 AM (121.182.xxx.190)

    미용..괜찮아요...단...기술직이니 하루라도 어릴때 시키는게 낫구요...
    제 주변 미용해서 돈 못 버는 사람 없어요...
    그리고 우스개소리로 미용은 로봇으로 대체 못한다고...^^

  • 21. ..
    '17.8.3 10:51 AM (211.243.xxx.147)

    미용 학원 빨리 등록시켜주세요 시간 끌지 말고

  • 22. ...
    '17.8.3 11:00 AM (125.178.xxx.117)

    요즘 기술이 짱입니다
    미용기술은 해외 나가서도 일할수 있어요
    어중간한 문과 대학 나오는게 더 골치아파요

  • 23. 미용
    '17.8.3 11:20 AM (58.225.xxx.118)

    미용도 잘하면 나중에 공부해서 강사도 되고 교수도 되고 하던데요.
    진짜 열심히 할거면 시켜주세요. 다만 몸,체력 쓰고 사람 상대하는 직업이라 힘들긴 할거예요.

  • 24.
    '17.8.3 11:55 AM (175.223.xxx.235)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저는 남자미용사한데 머리 안맡겨요
    여자들의 그 미세한 가르마 비율
    앞머리숱정도 이해를 잘 못하는듯
    물론 잘하시는분도 계시지만
    대다수의 남자미용사분들이
    세심하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목덜미 이런데 손닿는것도
    저는 별루구요
    아무래도 여자미용사분이 대화나누기도 편하고
    머리도 잘 만지는거 같아요

  • 25. ..
    '17.8.3 1:23 P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남자미용사는 남자 머리 잘 잘라요.
    1개월 지나도 보기 싫지 않게 하면서도,
    막 자르고 나도 군입대 신병처럼 보이지 않게..

  • 26. ..
    '17.8.3 1:24 P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남자미용사는 남자 머리 잘 잘라요.
    1개월 지나도 보기 싫지 않게 하면서도,
    막 자르고 나도 군입대 신병처럼 보이지 않게..

    웃긴 건 젊은 남자들이 이쁜 여자미용사 지명해서 잘라달라 그래요.

  • 27. 정말로
    '17.8.3 1:48 PM (122.37.xxx.188)

    좋아하고 근성이 있으면 공부보다 미용이 훨 나을 수 있어요!

    그런데 휴일 거의 없고 밤 10시까지 앉을새 없이 일할거 꼭 생각해야하고
    머리말다 밥먹을 수 없으니 식사도 일정하게 못하죠

    서경대 교수님 중 한 분에게
    어려서부터 머리했었어요

    극한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참,,,손님들하고 실없는 대화하는거 질색해서 그 일 못하는 사람도 적지 않아요


    공부가 너무 싫은거라면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게 해줘보세요

  • 28. .....
    '17.8.3 2:34 PM (125.177.xxx.179) - 삭제된댓글

    여자들만 미용실 가나요?
    남자들도 가잖아요
    요즘은 어설픈 대학졸업보다는 기술이 훨씬 낫지요
    하고싶은게 없이 대학가서 졸업만 겨우하고
    공무원 시험 본답시고 몇년째 백수인 애들이
    주변에 많아요
    하고 싶은게 있는 자식이 효자라는 말까지 있더군요

  • 29. 서경대
    '17.8.3 3:27 PM (118.33.xxx.59)

    미용학과?
    있고요
    전형도 여러가지 있는걸로 알아요
    눈물나고 속상한건 엄마마음인거고
    현실은 또 따라야하니
    차분히 같이 준비해주세요
    학워 상담 다녀오셔서 후기 글 올려주신다면
    감사용 ^^

  • 30. 얼마만에 로그인인지
    '17.8.3 4:39 PM (112.164.xxx.45)

    고3 아이가 자기반에 미용 배우는 아이 부러워 하더라구요
    걔는 자기 하고싶은게 뚜렷하고 기술도 있어서 졸업사진 찍을때 애들 머리 만져주고 하는게
    아주 당당해 보였나봐요
    자기 하고픈거 있는게 효자예요
    아이에 대한 욕심을 내려 놓으시고 아이와 동행하시면 좋은 관계로 살수 있을거 같네요
    대신 미용이나 해볼까? 이런정도라면 아이의 결정에 책임질수 있어야 한다고는 얘기해주세요

  • 31. 중고내내
    '17.8.3 4:40 PM (183.98.xxx.101)

    기타 치면서 베짱이 놀음 하다가
    갑자기 유학가겠다고 해서 죽자사자 공부해서 유학간 놈도 있습니다.
    뭔가 하고 싶은게 있으면 괜찮은 거에요.
    하다가 못하겠다고 하더라도 시켜주세요.
    엄마가 자기를 믿어주고 아낌없이 지원해줬다는 거 자체가 아이들에겐 큰 힘이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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