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냄새로 계절의 변화를 알아차리는 분들.... 계신가요?

냄새 조회수 : 3,091
작성일 : 2017-08-03 01:11:19
어려서부터 코가 예민했어요.
지금도 어린시절 기억을 더듬어보면, 시각이나 청각적 이미지보다는 냄새로 기억되는 일들이 많네요.

시끌벅적하고 바글바글하던 잔치나 명절을 떠올리면 저는 제일 먼저 각종 음식냄새가 떠올라요. 유쾌하진 않은 기억들이에요. 나물 무치는 참기름냄새, 전부치던 기름냄새.... 심하게 말하면 모두 역겨웠네요. 그런 곳에 가면 코가 너무 피곤해서 그랬던건지..... 그래서 명절이나 잔치를 아주 어릴적부터 안 좋아했어요.

이외에도 사람을 만나면 다 고유의 냄새가 있다는 것도 어릴적부터 느껴왔구요. 그러다보니 어릴적부터 냄새로 나와 잘 맞는 사람을 구분하기도 했었네요. 그리고 향수냄새.... 이런 걸 맡으면 온몸이 지쳐요. 향수냄새가 너무 강해서 머리아프다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피로감이지요.

근데 이런거 저런거 다 떠나서
계절의 변화나 날씨도 냄새로 알 수 있겠더라구요.
오늘 지인이랑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냄새에 민감하다는 얘기 하면서
위에 적은 이야기들을 했더니.
다른 건 그럴 수 있다 치더라도.... 날씨나 계절의 변화도 냄새로 알 수 있다는 건 너무 황당하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혹시 저같은 분은 안 계신가해서 여쭈어봅니다.
IP : 58.237.xxx.2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3 1:14 AM (49.170.xxx.24)

    날씨나 계절의 변화도 냄새로 알 수 있어요. 본인이 못한다고 거짓말이라고 하면 그냥 그런가보다하세요. 그 사람의 역량이나 경험치가 거기까지 인걸요.

  • 2. ……
    '17.8.3 1:14 AM (125.177.xxx.113)

    계절냄새 있죠~
    비오면 비냄새 나고

    어느날 문득 아파트현관 나서면
    계절초입에
    아 오늘 가을냄새 난다...하는 냄새 나죠~

  • 3. 비염
    '17.8.3 1:14 AM (116.123.xxx.168)

    저는 재채기요
    이렇게 덥다가 딱 찬바람이 불때
    바로 계절성 비염으로
    재채기 하루종일 난리에요ㅜ

  • 4. 동감
    '17.8.3 1:15 AM (119.207.xxx.31) - 삭제된댓글

    냄새는 모르겠고 계절이 변하면 코로 지나는 바람 부터 다르지 않나요?

  • 5. 병적이네요
    '17.8.3 1:30 AM (223.62.xxx.191)

    이외에도 사람을 만나면 다 고유의 냄새가 있다는 것도 어릴적부터 느껴왔구요. 그러다보니 어릴적부터 냄새로 나와 잘 맞는 사람을 구분하기도 했었네요.
    ㅡㅡㅡㅡㅡㅡㅡㅡ
    저도 냄새 민감한 편이지만 이 정도는 아니에요.
    냄새 민감한 지인, 본인 냄새는 모르더라구요.
    많이 피곤한 스타일이심

  • 6. 저도
    '17.8.3 1:42 AM (210.221.xxx.239)

    계절변화 날씨 다 냄새로 느껴요.
    가을 냄새를 제일 좋아해요.

  • 7. ..
    '17.8.3 1:44 A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저는 가을, 겨울의 냄새는.. 나는 것 같아요.
    코로 들어오는 공기의 향이 .. 다른 것 같아요.
    단순히 차가운 정도를 느끼는 게 아니라, 공기의 향이..있어요.
    이른 아침, 비오는 날 에 산에 가면 맡아지는 숲의 향이 있고,
    가을, 겨울의 향이 있다.. 라고 생각해요.
    시간대별로 새벽의 향도 있고요.

  • 8. ..
    '17.8.3 1:47 A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저는 가을, 겨울의 냄새는.. 나는 것 같아요.
    코로 들어오는 공기의 향이 .. 다른 것 같아요.
    단순히 차가운 정도를 느끼는 게 아니라, 공기의 향이..있어요.
    이른 아침, 비오는 날 에 산에 가면 맡아지는 숲의 향이 있고,
    가을, 겨울의 향이 있다.. 라고 생각해요.
    시간대별로 새벽의 향도 있고요.
    신기하게 절의 향도 있어요. 향냄새 말고.

  • 9. 저는
    '17.8.3 1:59 AM (61.98.xxx.169) - 삭제된댓글

    가을 냄새는 맡아요.
    아 오늘 가을이 왔구나 하고요.
    공기 냄새가 확 달라져요.
    나뭇잎 냄새도요.

  • 10. ㅡㅡ
    '17.8.3 6:50 AM (14.39.xxx.59)

    저요. 전 아침 저녁 냄새도 느끼곤 했어요. 코가 좀 예민했는데 요즘은 통 신경 안쓰고 살았네요. 요즘은 옆집 음식냄새만 엄청 잘 맡고 있내요....ㅎㅎ

  • 11. ...
    '17.8.3 7:41 AM (220.75.xxx.29)

    저는 아니지만 딸이 그래요. 봄냄새가 난다... 같은 말 자주 하더군요. 댓글들 보니 그런 냄새가 있나봐요....

  • 12. ...
    '17.8.3 7:48 AM (113.216.xxx.147)

    계절, 새벽, 아침, 한낮, 저녁 공기도
    다르고 후각으로 감지가 되지요.
    비냄새는 비오기 두세시간전 등산중
    전 기가 막히게 맡습니다.
    온도와 습도가 만드는 어떤 느낌도 기억에 남아서
    어느날은 과거 어느날 어느곳에서 느낀 피부에 와닻던
    그 날의 날씨 느낌이란 기억도 나구요.

  • 13. ...
    '17.8.3 9:44 AM (223.62.xxx.44)

    어릴때도 건너 집에 쇠고기국 끓여
    무국꼻여 냄새를 잘 맡았어요.
    제 아들 둘은 저보다 백배쯤 더.
    사람을 체취로 기억하고
    다른 애는 너무 민감해서 길거리 다니기 힘듬.
    음식물 쓰레기 냄새로.

  • 14. 마눌
    '17.8.3 9:51 AM (211.202.xxx.27) - 삭제된댓글

    저도 계절냄새 맡아요
    심지어 감기 냄새도 맡아요
    숨쉴때 저만 느끼는 감기냠새가 나면
    고열 감기가 와요
    이상한 사람 취급할까봐
    누구한태도 말 안했는데 여기애다 풀어놓네요

  • 15. 000
    '17.8.3 10:58 AM (116.33.xxx.68)

    저 알아요
    계절변화냄새로 다알아요
    전 자신의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 16. 저도.
    '17.8.3 1:06 PM (112.150.xxx.194)

    계절별 냄새.
    아침 다르고 오후 다르고 한밤중 다르고.
    근데, 그런 계절 냄새가 갖고 있는 느낌들이 쓸쓸해요.

  • 17. 저도.
    '17.8.3 1:09 PM (112.150.xxx.194)

    사람들 다 느끼는건줄 알았는데 아닌가봐요.

  • 18. ...
    '17.8.4 5:46 PM (125.191.xxx.130)

    저두 계졀냄새 맡아요. 봄엔 땅냄새, 흙냄새
    여름엔 뭔가 진한 공기??의 향이 나는듯한;;;
    가을엔 공기에서 건조하고 마른풀 냄새가 나요.
    여행지, 지난추억들... 냄새로 기억되는게 많아요.

  • 19. ..
    '17.8.6 1:33 PM (124.50.xxx.116)

    봄의 훈풍의 냄새 가을의 싸늘한 냄새.. 겨울의 쨍한 추위의 냄새... 다 있어요.
    비올때의 땅 냄새 . 비에 젖은 수목의 냄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25087 악세사리 쇼핑몰좀 추천해주세요 .... 2017/09/04 322
725086 간장게장 숙성이 덜되면 비릿할 수 있나요? 4 와이 2017/09/04 813
725085 고음 시원하게 잘 뽑아내는 국내가수 누가 있나요? 27 가수 2017/09/04 2,300
725084 명불허전 어마어마하네요 11 제목없음 2017/09/04 4,934
725083 검은색 깡통 올리브 냉동하기 2 2017/09/04 618
725082 막스마라 핸드메이드 코트, 왜 안감이 없을까요 ㅠ 3 에혀 2017/09/04 4,903
725081 홍준표 2 ㅅㄷ 2017/09/04 569
725080 명박이 국정원조작해 공격한건 안철수였네요ㄷㄷㄷ안철수 죽이기??.. 38 안철수 2017/09/04 3,529
725079 릴리안 끊었더니 생리양이 다시 많아지던가요? 9 궁금 2017/09/04 2,869
725078 성인 딸의 주민등록초본은 엄마가 발급받을 수 있나요? 4 때인뜨 2017/09/04 1,056
725077 가벼운 칙릿 추천해주세요.. 1 ㅇㅇ 2017/09/04 681
725076 외국에 적응잘하게 되는 계기가 3 ㅇㅇ 2017/09/04 1,589
725075 태어나서 처음 돼지고기 고추장 불고기 합니다.조언 좀 8 2017/09/04 1,234
725074 (사람먹는) 밥, 개 줘도 돼요? 13 ㅇㅇ 2017/09/04 1,335
725073 인복이 없는 분들 친구 사귀는 거 계속 히시나요? 21 .. 2017/09/04 7,629
725072 채시라도 여전히 긴머리 고수하네요 7 .. 2017/09/04 4,661
725071 진짜 우리나라는 호구에요 3 ... 2017/09/04 2,275
725070 사람들의 비위를 맞춰줘야 하나요? 3 . . . .. 2017/09/04 1,236
725069 유시민과 손석희의 젊은 얼굴 !!!!!!!! 3 유시민전설의.. 2017/09/04 2,263
725068 택시기사님, 승객 10명 중 8명은 조용히 가고 싶대요 6 고딩맘 2017/09/04 3,446
725067 연예인은 자녀들 유학 6 뭘로 2017/09/04 4,717
725066 어서와 독일편 2회 깨알번역~^^ 24 독일맘 2017/09/04 10,306
725065 모기때문에 고생하시는 분 한달여 2017/09/04 1,348
725064 나라에서 건강검진해주는거 4 소나무 2017/09/04 1,887
725063 전기밭솥 예약취사는 취사시작하는 시간인가요? 완료시간인가요? 6 알쏭달쏭 2017/09/04 1,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