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냄새로 계절의 변화를 알아차리는 분들.... 계신가요?

냄새 조회수 : 3,104
작성일 : 2017-08-03 01:11:19
어려서부터 코가 예민했어요.
지금도 어린시절 기억을 더듬어보면, 시각이나 청각적 이미지보다는 냄새로 기억되는 일들이 많네요.

시끌벅적하고 바글바글하던 잔치나 명절을 떠올리면 저는 제일 먼저 각종 음식냄새가 떠올라요. 유쾌하진 않은 기억들이에요. 나물 무치는 참기름냄새, 전부치던 기름냄새.... 심하게 말하면 모두 역겨웠네요. 그런 곳에 가면 코가 너무 피곤해서 그랬던건지..... 그래서 명절이나 잔치를 아주 어릴적부터 안 좋아했어요.

이외에도 사람을 만나면 다 고유의 냄새가 있다는 것도 어릴적부터 느껴왔구요. 그러다보니 어릴적부터 냄새로 나와 잘 맞는 사람을 구분하기도 했었네요. 그리고 향수냄새.... 이런 걸 맡으면 온몸이 지쳐요. 향수냄새가 너무 강해서 머리아프다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피로감이지요.

근데 이런거 저런거 다 떠나서
계절의 변화나 날씨도 냄새로 알 수 있겠더라구요.
오늘 지인이랑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냄새에 민감하다는 얘기 하면서
위에 적은 이야기들을 했더니.
다른 건 그럴 수 있다 치더라도.... 날씨나 계절의 변화도 냄새로 알 수 있다는 건 너무 황당하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혹시 저같은 분은 안 계신가해서 여쭈어봅니다.
IP : 58.237.xxx.2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8.3 1:14 AM (49.170.xxx.24)

    날씨나 계절의 변화도 냄새로 알 수 있어요. 본인이 못한다고 거짓말이라고 하면 그냥 그런가보다하세요. 그 사람의 역량이나 경험치가 거기까지 인걸요.

  • 2. ……
    '17.8.3 1:14 AM (125.177.xxx.113)

    계절냄새 있죠~
    비오면 비냄새 나고

    어느날 문득 아파트현관 나서면
    계절초입에
    아 오늘 가을냄새 난다...하는 냄새 나죠~

  • 3. 비염
    '17.8.3 1:14 AM (116.123.xxx.168)

    저는 재채기요
    이렇게 덥다가 딱 찬바람이 불때
    바로 계절성 비염으로
    재채기 하루종일 난리에요ㅜ

  • 4. 동감
    '17.8.3 1:15 AM (119.207.xxx.31) - 삭제된댓글

    냄새는 모르겠고 계절이 변하면 코로 지나는 바람 부터 다르지 않나요?

  • 5. 병적이네요
    '17.8.3 1:30 AM (223.62.xxx.191)

    이외에도 사람을 만나면 다 고유의 냄새가 있다는 것도 어릴적부터 느껴왔구요. 그러다보니 어릴적부터 냄새로 나와 잘 맞는 사람을 구분하기도 했었네요.
    ㅡㅡㅡㅡㅡㅡㅡㅡ
    저도 냄새 민감한 편이지만 이 정도는 아니에요.
    냄새 민감한 지인, 본인 냄새는 모르더라구요.
    많이 피곤한 스타일이심

  • 6. 저도
    '17.8.3 1:42 AM (210.221.xxx.239)

    계절변화 날씨 다 냄새로 느껴요.
    가을 냄새를 제일 좋아해요.

  • 7. ..
    '17.8.3 1:44 A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저는 가을, 겨울의 냄새는.. 나는 것 같아요.
    코로 들어오는 공기의 향이 .. 다른 것 같아요.
    단순히 차가운 정도를 느끼는 게 아니라, 공기의 향이..있어요.
    이른 아침, 비오는 날 에 산에 가면 맡아지는 숲의 향이 있고,
    가을, 겨울의 향이 있다.. 라고 생각해요.
    시간대별로 새벽의 향도 있고요.

  • 8. ..
    '17.8.3 1:47 A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저는 가을, 겨울의 냄새는.. 나는 것 같아요.
    코로 들어오는 공기의 향이 .. 다른 것 같아요.
    단순히 차가운 정도를 느끼는 게 아니라, 공기의 향이..있어요.
    이른 아침, 비오는 날 에 산에 가면 맡아지는 숲의 향이 있고,
    가을, 겨울의 향이 있다.. 라고 생각해요.
    시간대별로 새벽의 향도 있고요.
    신기하게 절의 향도 있어요. 향냄새 말고.

  • 9. 저는
    '17.8.3 1:59 AM (61.98.xxx.169) - 삭제된댓글

    가을 냄새는 맡아요.
    아 오늘 가을이 왔구나 하고요.
    공기 냄새가 확 달라져요.
    나뭇잎 냄새도요.

  • 10. ㅡㅡ
    '17.8.3 6:50 AM (14.39.xxx.59)

    저요. 전 아침 저녁 냄새도 느끼곤 했어요. 코가 좀 예민했는데 요즘은 통 신경 안쓰고 살았네요. 요즘은 옆집 음식냄새만 엄청 잘 맡고 있내요....ㅎㅎ

  • 11. ...
    '17.8.3 7:41 AM (220.75.xxx.29)

    저는 아니지만 딸이 그래요. 봄냄새가 난다... 같은 말 자주 하더군요. 댓글들 보니 그런 냄새가 있나봐요....

  • 12. ...
    '17.8.3 7:48 AM (113.216.xxx.147)

    계절, 새벽, 아침, 한낮, 저녁 공기도
    다르고 후각으로 감지가 되지요.
    비냄새는 비오기 두세시간전 등산중
    전 기가 막히게 맡습니다.
    온도와 습도가 만드는 어떤 느낌도 기억에 남아서
    어느날은 과거 어느날 어느곳에서 느낀 피부에 와닻던
    그 날의 날씨 느낌이란 기억도 나구요.

  • 13. ...
    '17.8.3 9:44 AM (223.62.xxx.44)

    어릴때도 건너 집에 쇠고기국 끓여
    무국꼻여 냄새를 잘 맡았어요.
    제 아들 둘은 저보다 백배쯤 더.
    사람을 체취로 기억하고
    다른 애는 너무 민감해서 길거리 다니기 힘듬.
    음식물 쓰레기 냄새로.

  • 14. 마눌
    '17.8.3 9:51 AM (211.202.xxx.27) - 삭제된댓글

    저도 계절냄새 맡아요
    심지어 감기 냄새도 맡아요
    숨쉴때 저만 느끼는 감기냠새가 나면
    고열 감기가 와요
    이상한 사람 취급할까봐
    누구한태도 말 안했는데 여기애다 풀어놓네요

  • 15. 000
    '17.8.3 10:58 AM (116.33.xxx.68)

    저 알아요
    계절변화냄새로 다알아요
    전 자신의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 16. 저도.
    '17.8.3 1:06 PM (112.150.xxx.194)

    계절별 냄새.
    아침 다르고 오후 다르고 한밤중 다르고.
    근데, 그런 계절 냄새가 갖고 있는 느낌들이 쓸쓸해요.

  • 17. 저도.
    '17.8.3 1:09 PM (112.150.xxx.194)

    사람들 다 느끼는건줄 알았는데 아닌가봐요.

  • 18. ...
    '17.8.4 5:46 PM (125.191.xxx.130)

    저두 계졀냄새 맡아요. 봄엔 땅냄새, 흙냄새
    여름엔 뭔가 진한 공기??의 향이 나는듯한;;;
    가을엔 공기에서 건조하고 마른풀 냄새가 나요.
    여행지, 지난추억들... 냄새로 기억되는게 많아요.

  • 19. ..
    '17.8.6 1:33 PM (124.50.xxx.116)

    봄의 훈풍의 냄새 가을의 싸늘한 냄새.. 겨울의 쨍한 추위의 냄새... 다 있어요.
    비올때의 땅 냄새 . 비에 젖은 수목의 냄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6683 이과인데 교대 갈수 있을까요? 5 고민중 2017/12/11 1,820
756682 인스타 화장품 판매 6 ... 2017/12/11 2,591
756681 커피 야식만 끊어도 위가 회복되네요 8 ᆞᆞᆞ 2017/12/11 3,424
756680 라면은 마성의 음식 같아요 19 아진짜 2017/12/11 4,489
756679 사랑받았던 추억이 참 대단하네요 6 ㅇㅇ 2017/12/11 3,770
756678 자꾸 쫓기는 꿈을 꿔서 힘들어요...저 좀 도와주세요~~ 3 왜그럴까 2017/12/11 1,068
756677 잉꼬부부이신 분들, 비결이 뭐에요? 13 ... 2017/12/11 5,742
756676 아나운서도 자기 생각을 말할수있나요? 4 궁금 2017/12/11 1,158
756675 홍콩에서 심천 4 Hk 2017/12/11 1,346
756674 현대로보틱스 주가 왜 이러나요?주식관련 질문들 wntlr 2017/12/11 1,074
756673 요즘 가장 강력한 바퀴약이 뭔가요? 6 .. 2017/12/11 917
756672 대치동 학원가 - 공영주차장 어디가 좋나요 4 주차 2017/12/11 6,106
756671 썩어도 준치라더니... 6 phua 2017/12/11 2,242
756670 뒤늦게 강다니엘에 빠졌어요ㅜㅜㅜㅜㅜ 33 ㅜㅜ 2017/12/11 3,513
756669 수능직후 등급컷과 현재 기준 등급컷 10 ... 2017/12/11 2,973
756668 이나영 led마스크 광고에 나오는 서정희 닮은 여자모델 4 ddd 2017/12/11 2,857
756667 김생민 정말 요즘 운이 최고로 좋은 듯해요 15 가계부 2017/12/11 6,196
756666 군포에서 아이들 키우기 적당한 곳 2 help m.. 2017/12/11 840
756665 이거 스튜핏인가요? 22 .. 2017/12/11 5,202
756664 이장세(마을 이장님)라고 들어보셨나요? 5 이장세 2017/12/11 1,874
756663 맥주효모를 액으로 뿌리면 탈모에 아주 좋아요. 23 맥주효모 2017/12/11 7,356
756662 냉동 닭다리나 가슴살 요리법 부탁드립니다. 1 냉동 2017/12/11 1,580
756661 암기 잘 안되면 상위권 힘들까요 9 ㅠㅠ 2017/12/11 2,123
756660 저 학대당하며 자란것 같은데.. 어느정도인지 감이 안와요 29 구아바 2017/12/11 6,208
756659 직장에서 왕따당하는 것 같은데 조언 구해봅니다 19 loner 2017/12/11 4,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