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든 말을 "아니~"로 시작 하는 사람과 대화해본 적 있으세요?

ooo 조회수 : 2,837
작성일 : 2017-08-02 19:03:47
아무리 간단한 상황, 사물에 대한 설명을 하거나
내 감정에 대해 솔직히 얘기하거나
어떤 상황에서도 상대방의 말은 전혀 상관없이
돌아오는 말은 무조건 "아니...어쩌고 저쩌고..."로 시작해요.

상대방의 사정이나 감정 따위는 정말 배려는 바라지도 않지만
아예 인지를 못하고 오로지 자신의 기분과 원하는 것만 생각하는거지요.
당연히 자기애성 인격장애라고 볼 수 밖에 없는 다른 증상들과 함께
평생을 어마어마한 아집으로 주위를 조정하며 살았어요.

제가 한동안 심리적으로 냉담하게 분리하고 객관적으로 관찰한 적이 있는데
구사하는 문장의 70% 가량이 "아니...."로 시작하더군요.
이젠 그 아니.....소리만 들어도 어마어마한 분노감을 느끼고
미칠것만 같은데 혹시 이런 대화 상대와 얘기해본적 있으신가요?

네.....제 엄마 얘기입니다.
엄마가 저를 낳으신걸 원망해요.
엄마.....엄마 같은 사람은 누군가의 엄마가 되어서는 안되는거였어.....ㅜㅜ



IP : 116.34.xxx.8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사람은
    '17.8.2 7:07 PM (220.78.xxx.99)

    그런 방식이 상대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 몰라서 그럽니다.
    벗어나세요.

    그건 니가 몰라서 그래~ 이런 말로 시작하는 사람도 있어요 . 상대 안합니다.ㅠㅠ

  • 2. ㆍㆍ
    '17.8.2 7:08 PM (122.35.xxx.170)

    효리네민박 첫 손님이었던
    아니~처자들이 생각나네요.
    모든 문장을 아니~로 시작해서 한참 웃었어요.

    최근에 동상이몽이라는 프로 보니까
    아나운서 이지애씨도 아니~로 시작하는
    언어습관이 있더군요. 본인도 의식 못하는 듯 했어요.

    같은 아니~라도 상황에 따라,
    내 기분에 따라 달리 들리는 게 아닐까요?

    전 김구라씨
    사실은 그게 아니고~
    이거 말할 때마다 모든 문장의 서두에 붙이는 게 거슬리더라구요. 베테랑 방송인조차 의식 못하고 있는 거죠.

  • 3. ㅇㅇ
    '17.8.2 7:17 PM (175.223.xxx.105)

    그거 은근 스트레스예요. 님은 영향받는쪽이니
    알게모르게 자존감 다칠수도 있구요;;
    저희엄마도 제 의견 반대하고 다그치는 스탈이라
    상처많이 입었는데 평생 안바뀌네요.

  • 4. ,,
    '17.8.2 7:25 PM (119.193.xxx.122)

    마음을 닫아보세요. 그 사람이 엄마일지라도 원글님의 영혼을 흔들 수 없다는 잠금을 하시는 것이... 실은 제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에요. 나를 위해 마음의 거리 두기.

  • 5. 대화는
    '17.8.2 7:46 PM (125.138.xxx.150) - 삭제된댓글

    아니고...

    쇼호스트들이 그러드라구요

    한여자가 뭐라뭐라 설명하면 옆에 있던 여자가
    아니~ 어쩌고저쩌고

    문맥과 전혀 상관없이 무조건 아니~

    진짜 이상해요

    또 무슨말 시작할때 무조건
    야 어쩌고저쩌고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상대를 부르는거 아니고 그냥 무조건 야 로 시작

  • 6. 알죠.정신이상자들.
    '17.8.2 8:27 PM (211.178.xxx.174)

    모든말을
    그게 아니고,~~~로 시작하는사람 있어요.
    들어보면 아니긴 뭐가아니야.그말 맞구만.

    또,
    음..그것보다도!요렇게 시작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것보다는 무슨! 들어보면 똑같더만.

    이렇게 말하는사람들은
    일단 상대방 말을 부정하면 자기가 대화의 우위에 서고
    자신이 더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인것 같아요.
    한두번은 들어주겠는데 매번그러면 왕짜증이죠.

  • 7.
    '17.8.2 9:18 PM (175.223.xxx.31)

    엊그제 그런글 올라왔는데..

  • 8.
    '17.8.2 9:19 PM (175.223.xxx.31)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2394081&reple=15223136

    이 글이예요

  • 9. ooo
    '17.8.2 9:54 PM (116.34.xxx.84)

    링크 올려주신 분 너무 감사합니다.
    그 글의 댓글들 보며 너무너무 공감하고 위로받았어요.
    자아와 감정이 없다는 말 너무 맞아요.

    내 엄마라는 사람이 살아온 인생이 너무 안쓰럽고 가엽지만
    그런 양육자 밑에서 상처받으며 큰 저도 불쌍하다는 생각에 그저 마음이 어지럽네요 ㅜㅜ

  • 10.
    '17.8.3 1:00 AM (124.49.xxx.203)

    딸 친구가...
    뭐 질문만 하면 아니 그게 아니라...이렇게 시작해요.
    저도 너무 답답해서 저희 딸한테 물어보니 엄마가 말을 다른 엄마에 비해 많이 해서 그렇대요.
    그래서 울 집에 놀러오면 대화는 안하는걸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4422 시동생이 아이들하고만 오는거 79 명절 2017/10/02 19,287
734421 살다보면 정말 좋은날 오나요? 6 ㄱㄱㄱ 2017/10/02 2,665
734420 가위바위보 이겨서 전 혼밥하고 아들들과 남편은 영화보러 들어갔어.. 3 혼밥 2017/10/02 1,793
734419 우원식, 휴게소 음식 비싼이유?...도로공사, 입점업체에 비싼 .. 2 고딩맘 2017/10/02 1,391
734418 문재인 대통령 취임 150일 국정운영 평가 2 샬랄라 2017/10/02 730
734417 중3아들이랑 오늘 하루종일 있는데 15 ㅇㅇ 2017/10/02 5,173
734416 스덴 냄비 닦는 세제 4 tt 2017/10/02 1,696
734415 커튼봉이 벽에서 자꾸떨어져요ㅜㅜ 2 ㅠㅜ 2017/10/02 1,720
734414 잘 체하는 체질 ㅜ 6 하늘 2017/10/02 1,646
734413 안철수가 추석연휴때 공공기관에 가서 PT받고 저러는건 개민폐입니.. 36 동감 2017/10/02 4,326
734412 평형주차 연습 해야 되는데 어려워요 15 ㅇㅇㅇ 2017/10/02 3,410
734411 다시태어나도 우리 영화 넘 좋네요 3 영화 2017/10/02 1,484
734410 저만 가만 있으면되는데 ㅜ ㅠ 4 오옹 2017/10/02 1,797
734409 요즘 나오는 땡초로 장아찌 만들어도 될까요? 5 .. 2017/10/02 1,222
734408 중학생 딸 4 .. 2017/10/02 1,447
734407 김동철 "MB시절 국정원공작사건, 특검 도입해 .. 23 명박이 특검.. 2017/10/02 1,346
734406 난생처음 올리브를 사서 먹는데.... 19 옴마나 2017/10/02 5,011
734405 기르던 강아지 5 ..... 2017/10/02 1,851
734404 한국 드라마는 왜이리 혼외자식이 많은가요? 13 ㅇㅇ 2017/10/02 3,048
734403 여수분들 홍어 살수있는곳 있을까요? 2 홍어 2017/10/02 1,090
734402 일렉트로룩스 청소기 괜찮나요? 8 ㅎ ㅎ 2017/10/02 2,362
734401 무수한 '말 걸기'의 역사, '아이 캔 스피크' 1 샬랄라 2017/10/02 782
734400 박범계의 BBK 8분 특강 "세 가지만 알면 됩니다&q.. 1 핵심은 주가.. 2017/10/02 1,072
734399 서울한가한곳 1 기회 2017/10/02 802
734398 혹시 예전 영화배우 방성자 라고 아세요? 8 ddddd 2017/10/02 6,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