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40주 4일이예요.
그제 40주 2일에 정기검진 갔는데, 여전히 아기는 안내려온 상태에, 자궁은 그 전주보다 부드러워진 정도인데, 좀 더 있어야 할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아기는 일주일만에 0.3키로가 늘어 3.5키로.ㅠㅠ
이번주까지 최대한 운동하면서 자연진통 기다려보자고 하셨고, 진통이 안오면 41주 2일인 다음주 월요일 유도분만 하자고 예약하고 왔어요.ㅠㅠ
유도분만하다 실패해서 제왕절개로 가는 케이스를 많이 들었는데 겁이 나요.ㅠ
고생고생 진통하다가 수술하는건 아닌지.
아기가 작지 않은데 41주까지 기다리는게 흔한가요?
선생님은 자궁과 아기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유도분만은 스트레스만 받고 실패율이 높기 때문에, 아기에게 문제가 없다면 41주까지는 기다려도 될것 같다 하셨고요. 자궁이 점점 부드러워지고 있고 아기도 느리지만 반응은 있기때문에 기다렸다 유도분만을 하자 하시는 상태인데요.
보통 아기가 큰 경우 예정일 즘 해서 유도분만 하는 경우가 많던데... 괜찮을까요?
41주 2일이면, 아기가 3.5는 훨씬 넘을거 같거든요. 다행히 머리는 아직 10센티가 넘지 않은 9센티 중반대인데, 아기가 뭘 잘 먹었는지 배둘레가 크다네요 ㅋㅋㅋ
선생님께선 제가 걱정을 많이 하니, 유도분만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위적으로 시도하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거라며, 몸이 준비될 때 기다리는거라고 위로해주시는데, 그래도 시도해보는게 나을까요?
어떤 분들은 그냥 바로 제왕절개를 하는게 낫다고들 하셔서요. 제가 다니는 병원은 규모가 큰 병원이고 자연분만율이 아주 높은 병원이긴 해요.
그냥 의사 선생님 말씀을 따르는게 맞겠죠?
그리고 막달에 휴직하면서 운동을 솔직히 잘 못했는데, 운동을 안해서 애기가 안내려온걸까요? 급한 마음에 요 며칠 아파트 18층까지 계단으로 올라가는 운동과 아파트 주변을 파워워킹으로 운동은 하긴 하는데, 그동안 넘 누워만 있어서 출산이 늦어지는건지 후회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