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목 모르겠음

아직도 지옥이네요 조회수 : 431
작성일 : 2017-08-02 08:49:41

난소암 3기였지만 20년 가까이 살아있습니다

항암중 남편에게 딴여자가 있다는걸 알았어요

분하고 억울하고.. 약오르고... 그걸 어찌 몇마디 단어로 표현을 할까요

그래..난 어차피 죽을꺼니 신경쓰지 말자 했다가도 또 분노가 치밀고...

혼자 이 악물고 견디다 결국 터트렸어요

가슴속 활화산을 터트리기 시작하니 저 스스로도 걷잡을수 없는

분노의 악다구니를 쏟아 내더군요

남편이 내가 아닌 다른여자를 사랑한다는거에 질투심보다는

너무 억울하고 분했어요

그여자랑 10년넘게 사랑해왔고 부부처럼 지내왔다고...

앞으로도 이렇게 살꺼라고...

그럼 몸만 내게 있지말고 가라..제발 내눈앞에서 사라져달라 했어요

그렇게 애원도 하고 악다구니도 벌여봤지만

남편은 그녀랑 헤어진다고...??

그후 8년이란 세월을 보내고 있으면서 남편과는 그일을 터트리기전보다도

더 데면데면한..친구만도 못한 그냥 아는사람정도?로 지내고 있습니다

같은일을 하고는 있지만 서로 얼굴 부딪힐은 30여분정도...

겉으로는 그럭저럭 지내지만 속엔 아직도 분노의 불기둥이 솟구쳐

혼자 소리소리 악을쓰며 울고 팔딱팔딱 뜁니다

가끔 그녀가 꿈에 나타나는데...

어제 야간일 하느라 피곤함에 잠시 앉아있다가 꿈을 꿨어요

수천명은 될듯한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드넓은 바닷가에서

남편이 낚시로 아주아주 큰 물고기를 잡았어요

수많은 사람들이 환호성을 질러댔고..축제 분위기였는데...

꿈이라 그런건지.. 그 물고기를 저를 갖다줄줄 알았는데

제게 왔을땐 빈손이었어요

순간 아..그년에게 줬구나 확신이 서면서 또 분하더라구요 ㅎㅎㅎ

이거 뭔가요?

저는 아직도 그에게 뭔 기대 같은걸 하는걸까요?

저는 정말 남편이 더늙고 병이라도 들기전에 조용히 나가 살거나

죽어버리거나(무섭네요)

나가서 오메불망 그녀랑 살던지.. 상관없다 생각 했는데...

 

이혼을 못하는건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데 제일큰건 돈문제예요

이혼을 하게되면 그 모든걸 제가 포기해야 하는데

저는 못누리고 살더라도 내자식들에게 물려 주려면 제가 이자리를 지켜야 하거든요

 

횡설수설... 미안 합니다

IP : 218.147.xxx.18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8.2 8:53 AM (114.203.xxx.157) - 삭제된댓글

    가정은 지키고 성생활은 다른 여자와.
    이미 님이 암 발생전부터 삐거덕거린 부부사이였던 것으로
    추정 되는군요.
    남편과 좋은 사이 되기에 총력을 기울여 보시길.
    이혼할 게 아니면 과거의 앙금을 싹 지우시고요.

  • 2. ....
    '17.8.2 9:01 AM (115.86.xxx.154) - 삭제된댓글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물려줄 돈이 한 100억 200억 쯤 돼나요? 보통 사람이 얻기 힘든 그런 부를 가지신건가요? 몸도 아프신분이 저런 상황을 견디시는게 넘 힘들어 보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6883 뉴욕가서 사올 아이템없을까요? 2 현금이선물 2017/08/09 1,235
716882 연예인이되고싶은 딸 9 123 2017/08/09 2,647
716881 거울을보면 팔자주름땜 속상해요 14 우울 2017/08/09 5,932
716880 저희동네 평생학습센터는 춤이 너무 많아요. 7 ... 2017/08/09 1,726
716879 단발에서 지금 기르고 있는데 진짜 지저분해요 6 ㅇㅇ 2017/08/09 1,819
716878 송강호 출연 대본 요구까지, MBC 콘텐츠제작국도 제작중단 !.. 4 고딩맘 2017/08/09 2,951
716877 민주당ㄷㄷㄷㄷㄷ 33 홍위병 2017/08/09 3,911
716876 경비실에 에어컨없는 아파트도 있다는걸 처음 알았네요. 9 뉴스보니 2017/08/09 1,569
716875 주소이전요 이사시 2017/08/09 379
716874 피자를 냉장고에 보관중인데요 ㅇㅇ 2017/08/09 700
716873 이재용 대통령, 장충기 비서실장... 삼성 공화국 전모. 8 아이사완 2017/08/09 1,326
716872 옥수수동동주, 새우왕만두 맛나네요. 4 호롤롤로 2017/08/09 1,353
716871 애들적성무시하고 무조건 이과로 11 이과열풍 2017/08/09 2,423
716870 시사인 특종: 언론사들이 삼성을 돕고 싶다고 애원. 3 richwo.. 2017/08/09 901
716869 공무원이 퇴직후에 고소당하면 불이익없나요? 6 ㅇㅇ 2017/08/09 1,146
716868 성당 다니시는 분들께 질문(성령기도회에 대하여) 3 음... 2017/08/09 1,093
716867 아래 보험 설계사 글 중 1 보험 2017/08/09 844
716866 서울에서 문어사려면 수산시장 가야하나요? 4 문어 2017/08/09 825
716865 문대통령 하고 싶은 일하시게 민주당 권리당원 많이 가입해주세요~.. 22 고딩맘 2017/08/09 974
716864 M 으로 시작하는 이 차종 뭘까요? 5 차종 2017/08/09 2,120
716863 일과 가정 둘다 성공한 여자가 별로 25 ㅇㅇ 2017/08/09 6,388
716862 어제부터 아파요, 무슨과를 가야할지 알려주시겠어요? 7 ar 2017/08/09 1,348
716861 대통령과 아기..미소가 ♡♡ 17 .. 2017/08/09 3,226
716860 휘슬러 솔라쓰시는 분들 인덕션에서 달그락거리나요? 3 보성 2017/08/09 1,109
716859 산재보험 청구시 처리기간이 몇달걸리나요? ... 2017/08/09 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