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목 모르겠음

아직도 지옥이네요 조회수 : 494
작성일 : 2017-08-02 08:49:41

난소암 3기였지만 20년 가까이 살아있습니다

항암중 남편에게 딴여자가 있다는걸 알았어요

분하고 억울하고.. 약오르고... 그걸 어찌 몇마디 단어로 표현을 할까요

그래..난 어차피 죽을꺼니 신경쓰지 말자 했다가도 또 분노가 치밀고...

혼자 이 악물고 견디다 결국 터트렸어요

가슴속 활화산을 터트리기 시작하니 저 스스로도 걷잡을수 없는

분노의 악다구니를 쏟아 내더군요

남편이 내가 아닌 다른여자를 사랑한다는거에 질투심보다는

너무 억울하고 분했어요

그여자랑 10년넘게 사랑해왔고 부부처럼 지내왔다고...

앞으로도 이렇게 살꺼라고...

그럼 몸만 내게 있지말고 가라..제발 내눈앞에서 사라져달라 했어요

그렇게 애원도 하고 악다구니도 벌여봤지만

남편은 그녀랑 헤어진다고...??

그후 8년이란 세월을 보내고 있으면서 남편과는 그일을 터트리기전보다도

더 데면데면한..친구만도 못한 그냥 아는사람정도?로 지내고 있습니다

같은일을 하고는 있지만 서로 얼굴 부딪힐은 30여분정도...

겉으로는 그럭저럭 지내지만 속엔 아직도 분노의 불기둥이 솟구쳐

혼자 소리소리 악을쓰며 울고 팔딱팔딱 뜁니다

가끔 그녀가 꿈에 나타나는데...

어제 야간일 하느라 피곤함에 잠시 앉아있다가 꿈을 꿨어요

수천명은 될듯한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드넓은 바닷가에서

남편이 낚시로 아주아주 큰 물고기를 잡았어요

수많은 사람들이 환호성을 질러댔고..축제 분위기였는데...

꿈이라 그런건지.. 그 물고기를 저를 갖다줄줄 알았는데

제게 왔을땐 빈손이었어요

순간 아..그년에게 줬구나 확신이 서면서 또 분하더라구요 ㅎㅎㅎ

이거 뭔가요?

저는 아직도 그에게 뭔 기대 같은걸 하는걸까요?

저는 정말 남편이 더늙고 병이라도 들기전에 조용히 나가 살거나

죽어버리거나(무섭네요)

나가서 오메불망 그녀랑 살던지.. 상관없다 생각 했는데...

 

이혼을 못하는건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데 제일큰건 돈문제예요

이혼을 하게되면 그 모든걸 제가 포기해야 하는데

저는 못누리고 살더라도 내자식들에게 물려 주려면 제가 이자리를 지켜야 하거든요

 

횡설수설... 미안 합니다

IP : 218.147.xxx.18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8.2 8:53 AM (114.203.xxx.157) - 삭제된댓글

    가정은 지키고 성생활은 다른 여자와.
    이미 님이 암 발생전부터 삐거덕거린 부부사이였던 것으로
    추정 되는군요.
    남편과 좋은 사이 되기에 총력을 기울여 보시길.
    이혼할 게 아니면 과거의 앙금을 싹 지우시고요.

  • 2. ....
    '17.8.2 9:01 AM (115.86.xxx.154) - 삭제된댓글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물려줄 돈이 한 100억 200억 쯤 돼나요? 보통 사람이 얻기 힘든 그런 부를 가지신건가요? 몸도 아프신분이 저런 상황을 견디시는게 넘 힘들어 보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406 일본 쓰나미로 대피한다는데 12:38:15 42
1741405 과일이 맛있게 익고 있겠네요 뜨거워 12:36:36 60
1741404 '서부지법 폭동 '변호인, 인권위. 전문 위원 위촉 그냥 12:33:08 94
1741403 내란돼지 더럽게 징징대네요. 눈 아프대요. 20 어휴.. 12:24:58 762
1741402 중학생 1학년 남아 키 6 모스키노 12:23:24 158
1741401 ㅁㅋ컬리 화장지 쓰시는분 있나요? 6 ㅇㅇ 12:23:01 203
1741400 임신가능성 있는데 pt 시작해도 될까요? 2 ㅇㅇ 12:22:34 154
1741399 30년 안보고 살았는데 9 고민 12:22:09 652
1741398 머릿결 덜 상하는 드라이기 추천해주세요.. 12:20:59 88
1741397 우래옥, 한달 휴업(7.29~) 2 하늘에서내리.. 12:19:56 961
1741396 "쓰나미 온다" 러·일 대피령, 한국도 영향권.. 2 후쿠시마20.. 12:18:21 833
1741395 한미 무역협정 관련 받은 글(15%, 쌀, 소고기) 28 찌라시 12:15:16 564
1741394 닭한마리 만드는법 알려주세요 2 ... 12:14:58 247
1741393 1년에 한번있는 휴가인데.. 7 레베카 12:04:16 868
1741392 즉답 피하고 싶을때 어떤? 8 지혜 12:02:36 486
1741391 곰팡이근처만 가도 가려움 12:01:39 345
1741390 노란봉투법은 시대착오적인 법이에요 4 어쩌면 12:01:04 505
1741389 색연필이 많이 생겼는데 5 .. 11:55:17 462
1741388 어린 여자애들이 빤히 보는데 흔히 그러나요? 10 ㅇㅇ 11:50:46 914
1741387 웜톤, 희지도 검지도 않은 피부. 어떤 색이 좋을까요?(염색) 1 염색 11:48:27 142
1741386 7월 서울 평균 아파트 매매가 첫 14억 돌파 31 ........ 11:47:09 1,332
1741385 노견 신부전 8 몽이 11:45:24 316
1741384 수면유도제 먹어야 할까요 6 ㅇㅇ 11:44:58 469
1741383 mbc 웃기네요 73 ... 11:43:41 2,715
1741382 마사지 스틱 추천부탁드립니다 3 일자목 11:43:25 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