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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공대출신 남편이 너무 좋아요.

ㅇㅇ 조회수 : 5,880
작성일 : 2017-08-01 13:52:08
물론 공감과 배려능력 정말 떨어지고.. 사랑해..예쁘다 이런말 할 줄 모르지만..뭐든지 뚝딱뚝딱 잘 고치고 제가 못한 수학 물리 잘하고.. 꼼꼼하고 돈계산 잘하고 저는 정말 좋아요.

밑에 글에 자기 방식 고집하는거 정말 이해하지만.. (설겆이도 본인 방식대로 해야 하고 과일깎는 것도 본인 방식대로 해야 해요) 그래도 뭐든 대충대충 안하니 믿고 맡겨요.

막장드라마 싫어하고 그런거 왜 보는지 이해 못하고 다큐멘터리 잘 보구요.. 친구관계에 무게두지 않지만 친한 친구는 있어요.

많이 싸우지만 저는 이런 남편이 좋네요..
IP : 223.62.xxx.10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7.8.1 1:55 PM (14.32.xxx.190)

    그런 단순한 남편...저희집에도 있는데 제가 문과라 그런지 저도 괜찮네요. 그런데 나이들면서 요즘 자꾸 막장드라마에 빠져드네요.

  • 2.
    '17.8.1 1:58 PM (223.62.xxx.198)

    예전엔 그랬는데 나이들며 꼼꼼 깐깐 아 재수없어짐요

  • 3. ..
    '17.8.1 1:59 PM (39.109.xxx.139) - 삭제된댓글

    알쓸신잡에 빠져서 저렇게 지적인 말들을 잘하는 사람이랑 살면 괜찮겠네.. 했는데 오늘 버스 안에서 큰소리로 영상통화 하며 인문학이 어쩌고 하며 자기 지식 뽐내는 남자 보니 크게 재수 없더라고요.
    역시 현실과 티비는 괴리가...
    비록 사자성어도 잘 모르고 책도 안 읽지만 그래도 울남편이 최고라 느꼈어요.

  • 4. 원글
    '17.8.1 2:01 PM (223.62.xxx.100)

    저도 재수없을때 있어요..ㅎㅎ 자기 방식 고집할 때 진짜 답답해요..근데.전반적으로는 좋아여. 대충대충 설렁설렁은 더 싫어서요..^^;

  • 5. 근데
    '17.8.1 2:03 P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

    공감과배려 떨어지는데
    좋을수도있나요

  • 6. ㅇㅇ
    '17.8.1 2:08 PM (211.237.xxx.63)

    공감도 배려도 잘하면서 다정까지 한 공대 남편 저희집에 있어요.
    뭐든지 만능으로 잘 고치고 꼼꼼하고...
    다 좋을순 없지만 저런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삽니다 ㅎㅎ

  • 7. ...........
    '17.8.1 3:16 PM (96.246.xxx.6)

    대화가 안 되지요. 그냥 대화 안 하고 살면 문제는 없을 거 같아요.
    특히 의사들도 참 무지하던데.......
    전 이과 출신들과는 안 맞아요

  • 8. ㅁㅁㅁㅁ
    '17.8.1 3:17 PM (115.136.xxx.12)

    공댄데 아무것도 못고치는건 제 남편 뿐인가요?

  • 9. ㅇㅇ
    '17.8.1 3:25 PM (152.99.xxx.38)

    우리남편도 아무것도 못 고치지만 순하고 착하고 자기 전공에서 능력있어서 멋져요. 대화도 잘통하고 자기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 말해주면 마눌 존경할줄도 알죠. 남편 주변 공대생밖에 없는데 다들 엄청 가정적이에요.

  • 10. 공대 남편
    '17.8.1 3:35 PM (220.116.xxx.175)

    드라마 좋아하고 그래서 자매같고 공감능력은 아주 좋은건 아니지만 없는건 아니고 ...
    수학, 물리 잘하고, 그래서 내게 이로운건...없는듯 하구요.

    뭐 고치는건 자기 내킬땐 맥가이버, 싫을때 " 사람 불러서 고쳐"를 외칩니다.
    설거지 청소등은 꼼꼼하게 하는편이나 자주하진 않고 ...

    살다보니 공대 출신의 성격이라기보다 '미워하며 닮아간다'는 시아버지의 모습이네요!

    요즘 갱년긴지 짜증이 부쩍 늘고 잘 토라져요.

  • 11. 설거지
    '17.8.1 4:07 PM (1.234.xxx.95) - 삭제된댓글

    래요.
    설겆이로 댓글 한번 달았다가
    어떤 님이 한숨 쉬며 정정 해줬네요.
    원글님도 아마 50대?
    맞춤법이 저 배울때랑 바뀐듯 ㅋ~

  • 12. ㄷㄷ
    '17.8.1 4:39 PM (59.17.xxx.152)

    공대 남편은 아니지만 이과적 머리가 발달한 사람과 살다보니 편하긴 해요.
    집도 잘 고치고 도배도 잘하고 차에 대해서도 잘 알고.
    그렇지만 역시 감수성이 부족해 대화가 안 통해 답답하고 외롭네요.
    인문학적 얘기하면 살면서 도움 안 되는 쓸데없는 것들에 신경쓰지 말라고, 그 시간에 잠이나 자라고...

  • 13. .......
    '17.8.1 5:23 PM (125.136.xxx.121)

    손만대면 망가뜨리는 막손에 덜렁대고 꼼꼼함과는 거리가 멀고 대화도 안되고 오직 집에서 밥만 묵고 잠난 잘자는 울집 남자사람을 데리고 사는 내가 죄인이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남자는 순돌아빠입니다

  • 14. 공대출신
    '17.8.1 8:26 PM (1.236.xxx.14)

    공대 출신인데 다정하고 사랑해란 말은 문대 출신 저보다 훨잘하고 자잘한거 수리도 잘합니다
    경상도 출신인데도 표현도 잘하구요
    설거지도 각 맞춰 하긴 합니다 그릇들이 일목요연 ㅋ
    정리정돈도
    감수성 배려 공감은 좀 떨어졌는데 그것도 나이드니 나아지고 있어요

  • 15. 원글님
    '17.8.1 11:25 PM (211.226.xxx.25)

    말씀 왜읽ㅇ공감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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