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밥이 더 편하신 분 계신가요?

-- 조회수 : 1,487
작성일 : 2017-08-01 13:51:11

뭐든 혼자 잘 하는 편이라 혼밥 잘 하는 편이었지만 초반엔 약간의 어색함은 있었어요.

그런데 이것도 하다보니 늘어서 메뉴도 점점 버라이어티 해지고 급기야 다른 사람이랑 함께 먹는거보다

혼자 먹는게 편한 지경에 왔어요.

전골처럼 여럿이 먹는 메뉴는 냄비에 다른 사람 젓가락 들락날락 하는 것도 싫고

먹는 속도 느려서 전 절반도 못 먹었는데 다른 사람 다 먹고 저 쳐다보고 있는 것도 불편한데

혼자 먹으면 제가 먹고 싶은 메뉴 제 페이스대로 먹을 수 있으니 너무 좋아요.

한번씩 회사 사람들한테 둘러대고 혼자 점심 먹는데 숨통이 트이는 기분...

혼밥 익숙해지신 분들 다들 저처럼 혼밥이 더 편해지시던가요?

이렇게 또 외톨이 레벨이 1 올라가는건지.

IP : 210.218.xxx.18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요
    '17.8.1 2:02 PM (211.36.xxx.96)

    혼밥 너무 좋아요...여럿이 먹다보면 자유롭지 못하다보니..
    떠들고 먹는것도 나쁘진않은데 할얘기없는데 계속
    화제거리 이어나가다보면 밥에 집중이 안돼요..
    계산할때도 불편하고...
    저는 매일혼밥하구싶네요...
    근데 동료가 혼밥시러해서..눈치를 엄청주네요....
    같이안먹었더니 자기랑먹기 시러서 그런줄알고 삐지는통에...진짜 매일매일 억지로 같이먹어주고 웃어주다보니 진이 빠져요...

  • 2. ...
    '17.8.1 2:09 PM (220.85.xxx.236)

    둘다 좋아요
    혼밥, 여럿이 먹는거 근데 이건 맘 안맞으면 고역
    혼밥 먹을때 완전 편하지 않나여 ㅎㅎ

  • 3. 저두요
    '17.8.1 2:09 PM (122.128.xxx.42)

    밥은 혼자 먹어야 제대로 맛을 음미할 수 있어요.
    여럿이 함께 먹는 건 업무의 연장 같아서 불편합니다.
    맛있는 반찬일수록 마음놓고 못먹다가 기어코 남아서 버리게 되는 불합리도 싫고, 수저니 물컵이니 다른 사람 것까지 일일이 챙겨주며 배려심을 과시하지 않으면 뒷담화 작렬하는 이중적인 행태도 싫고 그러네요.

  • 4. 저요저요
    '17.8.1 2:10 PM (118.219.xxx.20)

    다른 것도 그렇지만 특히 밥.茶. 영화는 혼자 해야지 두셋이 하면 어지럽고 해도 한거 같지도 않아요
    혼자 먹는 밥이 남들은 싫고 쓸쓸하다고 하지만 저는 혼자 먹는 밥이 즐겁고 편안해요 예전 직장에서 혼자 밥 먹지 못하는 동료가 저는 좀 괴로웠어요 (싫은것과 다른 부담)

  • 5.
    '17.8.1 2:12 PM (210.90.xxx.224) - 삭제된댓글

    혼밥 편하긴 한데 메뉴에 제약이 있으니까요.
    특히 여행가면 여럿이서 이런저런 메뉴 시켜서 먹어보고 싶던데. 맛 품평도 같이 하고~
    저도 혼밥 잘하는데 여행지 아주 좋은 레스토랑이나 .. 암튼 혼밥 하기 편한 곳도 있지만 꺼려지는 곳도 있어요. 막상 보면 현지인들도 다들 여럿이 먹고(영화속 식사자리처럼) 저만 혼자면 좀 위압감 느껴지더라구요.

  • 6.
    '17.8.1 2:16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직장 구내식당에서 단체급식먹어요.
    친하게 어울리는 사람들 먼저 보내고 나중에 혼자가서 먹어요.
    얘기하면서 먹으면 음식에 집중이 안되고 속도도 맞춰줘야 하고.. 그런 상황이 귀찮았어요.
    음식에 집중하면서 천천히 먹는게 좋아요.
    편한것에 너무 길들여지는게 아닌가 싶네요.

  • 7. ..
    '17.8.1 2:21 PM (211.176.xxx.46)

    근데 혼밥이 불편할 이유가 있나요?
    같이 먹는 게 불편하면 불편한건데.

    개인주의가 기본값이어야 하는데 태어날 때부터 집단주의를 세뇌받아서 이런 듯.

  • 8. ..
    '17.8.1 2:27 PM (211.176.xxx.46)

    사색을 즐기는 사람들은 특히 혼자 뭔가를 하는 걸 즐기겠죠.
    먹으면서도 생각, 걸으면서도 생각...
    근데 모든 사람이 그런 시간을 가지기를 원하는 게 당연하죠.
    자기라는 존재와 오롯이 만나는 순간이니까.
    그게 없으면 쉽게 지치고 자기 존재가 없는 것처럼 느끼게 되고 남 하자는 대로 하고 남한테 휩쓸려 살기 쉽고.
    요즘은 스마트폰이 일반화되어 놀 친구를 확보해둘 필요가 굳이 없어서 사람들이 강한 본성을 발현한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다 큰 어른이 혼자 식당에서 밥 먹는 것도 못할 수 있어요. 여태 그런 삶을 살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4472 주방 씽크대 아이보리 대리석 누런 물 어떻게 세척 3 주방 2017/08/01 1,959
714471 육군대장 박찬주 부인 갑질에 .. 24 ... 2017/08/01 8,661
714470 자랑을 심하게 하는 거는 열등감의 표출인가요? 7 왜그럴까 2017/08/01 3,412
714469 (조승우)후아유 3 감기 2017/08/01 1,745
714468 나쓰메 소세키의 유리문 안에서 36 tree1 2017/08/01 2,873
714467 방송 보니 성인들도 갈 수 있는 방방이가 있던데 3 재밌겠다 2017/08/01 1,415
714466 홍삼먹으면 원래 속이 쓰린가요? 3 강아지왈 2017/08/01 1,074
714465 딸아이 너무 답답해요ㅜㅜ 6 ㅜㅜ 2017/08/01 2,486
714464 이사하는 과정좀 알려주세요-세입자 내보내고 입주시 2 이사할때 2017/08/01 781
714463 친척들이 창피해서 친정제사 가기 싫어요 11 새댁 2017/08/01 4,277
714462 사는게 너무 힘들어요 49 .. 2017/08/01 4,419
714461 연애고민입니다... 어떻게 처신할까요? 9 바나바나 2017/08/01 2,235
714460 일본 후쿠오카 여행 비수기 언제일까요? 12 ㅇㅇ 2017/08/01 8,165
714459 노후에 부모님은 누가 모셔야 하나요? 17 .. 2017/08/01 7,508
714458 병원에 입원하면 맞는 하얀색 링겔이 뭔가요? 14 알려주세요... 2017/08/01 17,782
714457 초등 5 과학잡지 추천해주세요 2 질문 2017/08/01 968
714456 저희동네 택배기사분 무서워요 9 2017/08/01 2,419
714455 화분에서 나방이 정말 많이 나옵니다 ㅜㅜ 8 술개구리 2017/08/01 3,971
714454 제조 기간 1년 지난 비비크림 사용해도 될까요 1 ㅇㅇ 2017/08/01 1,437
714453 아들 키우시는분들 꼭 좀 봐 주세요 7 네모짱 2017/08/01 3,307
714452 단독]자녀 고액학원 보낸 사교육반대단체 간부 22 두얼굴 2017/08/01 3,941
714451 2룸아파텔에서 생활해보신분 있으세요? 3 아파텔 2017/08/01 866
714450 보험공단 건강검진 꼭 하세요. 2 ㅠㅠ 2017/08/01 3,429
714449 시댁에만 오면 심정상해서 원..... 16 유구무언 2017/08/01 5,917
714448 급질) 표고버섯 - 까맣게 되면...상한 건가요? 1 요리 2017/08/01 4,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