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워킹맘.. 초딩외동아들..... 너무 힘들어요

ㅁㅁㅁ 조회수 : 3,338
작성일 : 2017-08-01 01:07:25

올해 초등학교 입학했어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과는 너무 달라서. 정말 만만하게 생각했다가 큰코 다쳤었네요..


아이는 승부욕 넘치는 그냥 전형적인 외동아들이면서,

기질적으로 예민하고, 소심함도 만만치 않는 것 같아요.

자기 잘난 맛에 살던 애가 학교 생활 시작하면서

수업 태도 불량으로. 친구들 건들기.. 등으로 지적을 많이 받았거든요.

곧 차곡차곡 좋아지긴 했는데. 반작용으로 자존감이 많이 하락하긴 했더라구요..


저는 워킹맘인데... 남편하고 사이는 좋았다가 나빴다가 반복...

제멋대로긴 하지만, 육아도 잘 도와주고, 착한 남편인데.

제가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친정이나 시댁으로부터 도움 하나 없이 꾸역꾸역 생활 중인데

사실. 그로 인한 심적인 스트레스가 상당히 커요.

왜 나는 주변에서 도와주는 가족 하나 없을까.. 참 복도 없다....

시댁 어른 모시고 살면서 스트레스 받는 분들. 저는 오히려 너무 부럽기만 하네요.. ㅠㅠ

정말 속편하게 아이를 맡길 수만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아이 학교 & 친구 문제, 운동 모임에 끼기.. 학원 알아보기... 이모님 알아보기.....

모든 걱정과 뒷바라지는 항상 저의 몫.


회사일도 신경쓰면서 집안일까지 모두 신경쓰려니

머리가 쉬는 시간없이 팽팽팽 돌아가죠.... 정말 심할때는 8개의 일을 한꺼번에 처리하죠.

이런 것도 잘될 때는 은근히 희열을 느끼면서도.

이 끝없음에 숨이 턱 막혀요.


가끔씩 제가 생각해도 제가 미친 것 같아요. 기분이 오락가락 요동치고.

마음이 허하고 둘 곳이 없어서, 허무하기만 해요.

남편은 보기만 해도 신경질이 나고.

나같은건 아이 낳아서 기를 자격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만 들고.

그래도 아이 보면 너무 이쁘고 귀엽기만 하고.. 미안하고. 반복 반복.


언제쯤이면 이런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IP : 123.214.xxx.5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8.1 1:15 AM (211.219.xxx.39)

    그런 시절도 총량이 정해진 느낌입니다.
    할만큼 해야 끝이나요.

  • 2. 에휴....
    '17.8.1 1:29 AM (216.40.xxx.246)

    여태 잘 버텨왔잖아요.. 애 거의 다 컸으니 조금씩 가르치면서 버티세요. 간단히 샌드위치 만들기, 스스로 방정리 및 집 청소 등등요.

  • 3. 뚜왕
    '17.8.1 1:45 AM (223.62.xxx.49)

    공감200프로에요... ㅜㅜ 저도 제앞에서 애 둘씩이나 봐주는 시어머니욕하는 친구. 속으로 그래도 복받은겨!! 외쳐주고.

    제일 힘든건 저질체력... 피곤한 몸에는 예민한 정신이...
    아이 잠들고 나면 하루가 허무해요...

  • 4. 그쵸
    '17.8.1 2:30 AM (76.20.xxx.59)

    맞벌이에 아이 키우는 건 남편이나 나나 마찬가지인데
    남편은 직장 일에 전념하며 가끔 돕고 생색만 내면 되고, 절대 주체적으로 가정과 아이 돌봄을 하지 않죠. 아내가 시키는 것만 하면서도 스스로 좋은 남편 자상한 아빠라 생각하고 있을테고
    엄마는 직장생활 하면서도 집안살림 아이돌봄 며느리노릇 하느라 늘 바쁘고...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챙기지 않으면 아이에게 피해가 가고.

  • 5. 어쩔수없네
    '17.8.1 9:17 AM (122.35.xxx.146)

    아이 학교 & 친구 문제, 운동 모임에 끼기..
    학원 알아보기... 이모님 알아보기.....

    시어머니가 봐줘도 다를것 없어요
    위에 쓰신것 중에 이모님 알아보기 빠지고
    시어머니 눈치보기 추가ㅠ
    시어머니가 아이생활 다 챙겨주진 않으니까;;;;;
    육아는 갈수록 역할의 변화가 있을뿐이지
    할일이 확 없어지진 않는듯하죠
    여자로 태어나 애낳은 죄인가 싶은ㅠㅠ

  • 6. 와우
    '17.8.1 11:16 AM (222.117.xxx.160) - 삭제된댓글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보세요
    주인공 마음이 딱 이 마음이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5316 부산님들, 저 광주인데 믿을만한 퀵좀 소개요 물건을샀는데 ar 2017/12/06 379
755315 남편분들 출근할때 후드달린 패딩 입으시나요 10 2017/12/06 3,107
755314 그러고 보니 우리 상받았네요. 9 아마 2017/12/06 1,779
755313 평발 잘 보는 유명한 병원이 있나요? 7 마나님 2017/12/06 1,586
755312 적폐세력에 가담한 판사 검사는 법조계에서 영구퇴출 되도록 청원합.. 15 .... 2017/12/06 1,267
755311 82능력자님들 헬프미.. 샤넬 스타일 옷 폭풍 검색중이예요. 2 쇼핑 2017/12/06 2,004
755310 간단한 사진 편집앱 좀 추천해주세요 .. 2017/12/06 419
755309 여자나 남자한테나 철벽치는 성격 어떻게 고쳐요?? 6 바보 2017/12/06 4,260
755308 대학가 오피스텔 투자 고민좀 봐주세요 7 초보 2017/12/06 2,323
755307 강다니엘매력이 뭔가요? 35 .. 2017/12/06 6,838
755306 지방선거 때문에 노인 생계 지원 미루자는 한국당 1 richwo.. 2017/12/06 613
755305 김장 했나요 2 고3 2017/12/06 1,139
755304 나주쪽 고관절수술 잘하는곳? 4 ㅇㅇ 2017/12/06 1,068
755303 82에 마이홈에 들어가 보니... 2 ... 2017/12/06 899
755302 겨울 여수 순천 여행 어떨까요? 16 궁금 2017/12/06 3,577
755301 층간소음 때문에 집에 들어가기 싫으신분 계신가요 12 우울 2017/12/06 3,694
755300 누런끼 도는 까무잡잡한 얼굴에 빨간 립스틱 추천해주세요 6 조언주세요~.. 2017/12/06 2,018
755299 내년 선거하면 자한당 인간들 안보게 되나요? 10 .... 2017/12/06 1,488
755298 알게된 남자의 미심쩍은 부분..제가 예민한건지요? 10 ㅇㅇㅇ 2017/12/06 5,273
755297 욕실세제 추천 부탁드립니다... 1 ... 2017/12/06 1,183
755296 20대 후반 사람들이 자주하는 커뮤니티는 없나요? 6 ... 2017/12/06 1,845
755295 양악수술 후유증이 있더라구요. 잘못된 경우.... 11 무섭 2017/12/06 9,070
755294 패딩에 페인트가 묻었을때 세탁방법 아시는분계세요? 6 세탁 2017/12/06 4,766
755293 3년된 고추가루는 버려야겠지요? 15 ㅇㅇ 2017/12/06 13,424
755292 아기가너무예뻐요 25 내눈에꿀 2017/12/06 6,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