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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타인과의 언쟁이 싫고 두렵습니다. 그런데..

겁쟁이 조회수 : 5,915
작성일 : 2017-07-31 21:01:07
마흔 중반의 아줌마.
저는 타인과의 언쟁이 싫고 두렵습니다. 아무리 부당한 일을 당해도 눈물만 앞설 뿐 목소리도 작고 말빨이 안되요. 결혼 전 프리랜서로 작업하며 수백만 원의 작업비도 한 번 떼였는데, 남들 다 따지고 소송 걸어도 저는 못하겠더라고요.

평생 요즘 아이들 입에 달고 사는 그 흔한 욕도 해본 적이 없네요. 연습해도 안되고. 언쟁이 싫고 재주도 없으니 갈등을 피해 제가 늘 맞추곤 합니다. 거절도 못하고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제 성격이 비교적 낙천적이고 긍정적이라 남에게 맞추고 양보하는 것에 큰 불편함도 없어요. 쓰고 보니 참 바보 같네요.

그런 제 주변엔 참 좋은 지인들도 많지만, 알고보니 사기꾼 같은 인간들도 있고..수 년에 걸쳐 그들의 진면목을 겪으며 몇 명을 정리하게 되었는데..(어찌보면 매우 다행이지요.) 그러나 문제는 이 사람들을 오며가며 마주쳐야 한다는 사실이고, 더 큰 문제는 최근에 쓰레기 같은 엄마와 관계 정리를 하고 나서도 일주일에 몇 번을 마주쳐야 하는 것입니다.

그 엄마는 저에게 돌이킬 수 없는 큰 잘못을 저질렀는데, 반성은 커녕 여전히 뻔뻔하게 제 앞에 섭니다. 제가 말빨이 안되니, 당시 그 자신의 잘못에 대한 지적과 비난의 문자를 보내는 게 최선이었는데, 문자를 받고도 그저 "ㅎㅎㅎㅎㅎ".

그리고 다음 날 모임에서 더 큰 목소리로 유쾌한 듯 오버 액션을 보이더군요. 제가 그 엄마의 약점을 공개하면, 저라면 혀 깨물고 죽을 정도의 수위인데도 아랑곳하지도 않네요. 척을 하는 건지, 아니면 제가 터뜨리지 못할 성격이라는 것을 알고 그러는지.

이 엄마는 타인과의 갈등 중에 자신이 궁지에 몰리자, 제일 만만한 저에게 화살을 돌리며 상상도 못할 폭언과 고함을 질렀지요. 눈이 하얗게 돌아가 얼마나 섬뜩했는지..제가 따지거나 해명할 틈도 주지않는 협박가에 달변가입니다. 굉장한 요조숙녀로 자라왔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그 바닥을 보니 전혀 아니더군요. 그 엄마 과거에 대해 들었던 소문이 있었는데, 딱 맞다 싶었어요.(요즘 드라마 '품위녀'의 김선아가 연상됩니다.)

자기 최면에 합리화인가..똥이 더러워 피한다고 자위하며, 당한 제가 되려 그들을 피해다니고 있는데..이 엄마는 피할 수도 없고, 피하자니 제가 오랜시간 공들여왔던 많은 것들을 접어야 합니다.

저는 거짓말을 못해요. 선의의 거짓말을 연습해두었다가도 상황이 닥치면 버벅대고 표정 관리도 못해 바로 들통납니다. 그래서인지 너무나 싫은 사람을 만나면 아닌 척 못하겠고, 싫은 척 하자니 주변에 폐가 될 것 같아..그래서 제가 피합니다.

지금껏 그렇게 살아왔는데, 어쩔 수 없이 대면해야 하는 상황에서의 그들의 하나같이 당당하고 이중적인(아무일 없던 듯 제 앞에서 웃고 떠들고, 또는 제게 대놓고 무례한) 행동들에 너무나 당황스럽고, 그 모습을 마주하는 횟수가 늘수록 마음에 화가 쌓이네요.

남편은 이런 저에게 하던 것을 버리던지(언젠가는 접을 생각도 있습니다만, 누명 쓴 도망자가 되는 것 같아 지금은 안되겠고요..) 계속 하려면 그들처럼 처세를 익혀야 한다고 하는데..그런 이중적이고 가식적인 행동이 처세라면, 저는 염세주의자가 될 것 같아요.ㅠㅠ

제가 이 글을 올리며 기대하는 답변은,
말싸움에서 이기는 방법이 있는 것일까? 유치하지만, 제가 말싸움 재주가 있다면 사람들 있는 자리에서 이 엄마와 한판 붙어보고 싶어요. 정말 한마디 못하고 엄청난 폭언들을 들었거든요. 그중 제 아이들과 관련한 비열한 루머는 정말이지 제게 큰 상처입니다.

남편 말처럼 매우 싫어도 아닌 척 하는 것 또한 어떤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일까? 제가 이 엄마의 뻔뻔함에 의연할 수 있고, 저도 그처럼 뒤로는 눈을 흘기고 남들 앞에서는 하하호호 웃고 떠드는 게 가능하다면 이런 고민도 없겠죠.

싸우지 못하는 제게 불만인 적은 없었는데, 이번엔 나약한 제가 너무나너무나 한심하고 싫네요.
나약한 저를 바꾸고 싶고, 어서 평정을 찾고 싶습니다. 방법 좀 알려주세요.
IP : 139.59.xxx.161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31 9:03 PM (211.36.xxx.84)

    체면도 좀 내려놓고
    착한척도 좀 내려놓고

    꾼들은 착한척하는거 이용하더라구요.
    착한척하면서 착하게 살아가는 관성을 이용해서
    저거 이익을 극대화하는..

  • 2. richwoman
    '17.7.31 9:15 PM (27.35.xxx.78)

    원글님, 그 여자가 하는 행동에 왜 일일히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겁니까.
    그냥 관심 갖지 마세요, 그 여자가 하하거리고 웃던 뭘하던 그냥 무관심.
    님에게 직접 말을 걸거나 하지 않으면 관심 갖지 마세요, 절대.
    하지만 님에게 직접적으로 시비를 걸면 그 여자 앞에 서서 눈을 똑바로 보고
    단호하게(소리는 지르지 말고) 말하세요, 난 당신같이 교양없고 인격이 쓰레기인
    사람은 싫으니 나에게 말 걸지 말아달라고요. 앞으로 나에게 말을 걸면 나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 내가 알고 있는 당신의 비리, 약점 다 말해버리고 당신을
    괴롭히겠다고 말하세요. 사람에게는 "기"라는 게 있어요. 이 "기"를 보여줘야 해요.

  • 3. richwoman
    '17.7.31 9:18 PM (27.35.xxx.78)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남의 눈 신경쓰지 않고 내가 옳다고 여기는 일을
    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착한 척 하지 말고, 남이 뭐라고 할까 걱정말고
    원글님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겠다는 의지를 다지세요.

  • 4. 겁쟁이
    '17.7.31 9:20 PM (139.59.xxx.161)

    그 엄마가 제게, "착한 척, 배려하는 척"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그 진실은 저만이 아는 것이겠죠.
    한 걸음 물러서고, 배려하고, 가난하고 약한 사람 챙겨주는 저희 엄마를 보고 자라서 그런지, 제 마음엔 진심으로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동정이 가득합니다. 이용 당하기 딱 좋다는 지인들과 남편의 훈계가 잦지만, 그래도 내 천성이 그러한 걸 어쩌나..하면서도 보람 느끼고 살아왔는데, 아이들까지 모함 당하는 상황이 되니 더 이상 이러면 안될 것 같아요. 저도 같이 나빠져야만 이 생존 게임에서 중간이라도 갈 수 있는게..진정 현실일까요? 슬프고 두렵습니다.
    아..그런데 체면 내려놓기란 것이..저 하나 어지간히 망가지는 건 상상해본 적이 있지만, 남편과 아이들 생각하면 그게 또 안되네요.

  • 5. richwoman
    '17.7.31 9:23 PM (27.35.xxx.78)

    원글님, 혹시 착한 여자 컴플렉스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착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견딜수가 없는 뭐 그런것요.

  • 6.
    '17.7.31 9:27 PM (114.201.xxx.136) - 삭제된댓글

    그 사람 말도 딱히 틀린건 아니네요
    타인과의 언쟁이 즐겁고 좋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나는 그런게 싫다 라고 생각하고 아이들한테도 그리 교육 시키셨을테니 .그 엄마 눈에는 착한척 하는걸로 보일 수도 있겠죠
    그런 사람은 상대를 말던가 아이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엮여야 한다면 그 사람과의 전투를 항상 준비하셔야죠
    안 그럼 원글님 아이들까지 호구로 봅니다
    누군들 그런 상황이 좋겠어요 그런 상황은 다 싫어합니다 일단 그것부터 인식하시는게 도움이 되실듯...심지어 그 엄마도 남이랑 싸우는거 그닥 안 좋아할걸요

  • 7. 착해서
    '17.7.31 9:29 PM (183.100.xxx.240) - 삭제된댓글

    당하는거면 착한 사람은 다 사라졌겠어요.
    자존감이 낮아서 자식과 남편을 욕하는데도
    판단에 확신이 없고 대응을 못하는거잖아요.
    싸우고 투닥거리지 않아도
    중심잡고 할 말 똑똑히 하면 되는데
    뭔 자기연민과 포장이 이렇게 심합니까.

  • 8. ㄷㅅ
    '17.7.31 9:34 PM (175.223.xxx.94)

    원글님, 혹시 착한 여자 컴플렉스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22222222

    어릴때 부모님께서 부정적인 감정을 억압하도록 하셨나요? 제가볼때 착한병이 깊어보여서요
    (저도 그래서 알아보는거예요)

    감정표현을 하셔야 하는데..
    그래야 살아날수있어요

    한번 감정 동하는날
    그 여자분앞에서 지대로 감정표현 쎄게 하는 그런거 한번 보여주면 좋겠어요 뭐 저런사람한테는 머리끄댕이 한번 잡고싸우는것도 괜찮구요

    아마 그런경험은.. 원글님한테 심리적으로 크게 도움될거같아요 그분도 더 못건드릴거고.

    원글님 언젠가 한번은 그 착한병 지대로 깨뜨려야해요

    안그러면 남의 삶.. 가슴친 일이 많아질수있어요

  • 9. 겁쟁이
    '17.7.31 9:40 PM (139.59.xxx.161)

    richwoman 님..
    답변 감사합니다. 그 엄마와 저와 또 여러 사람들이 일 년 넘게 배우고 있는 일이 있어요. 앞으로도 오래 해야할 일이고요.(거기서 만났습니다.) 특성상, 코앞에서 얼굴도 봐야하고 때론 인사말이라도 섞어야 합니다. 단체 활동이라 누구 하나 불편함 표하면 여러 사람들도 힘들어집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못하겠는데, 그게 문제네요. 사실 그 엄마가 제게 그 난리를 부리고 난 후엔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차마 그 모임에 나올까 싶었어요. 그런데 더욱 열심히, 당당하게 나서네요. 게다가 며칠 전엔 제 어깨를 밀치며 "아~씨" 하더군요. 저..순발력도 없어서 그 엄마 한참 지나간 후에 혼잣말로 '미쳤나봐' 했어요. 에휴..

  • 10. 당당해지세요
    '17.7.31 9:47 PM (223.33.xxx.56)

    어려운 사이도 아닌데 말을 그때그때 하세요.
    뭐하러 저런 인간과 하하호호 할 필요 있나요.
    남의 자식에 대해 함부로 말하고 다니지 말라고
    공개석상에서 말해도 돼요.
    어차피 저런 사람이랑 잘 지낼일 없잖아요.
    한마디 하고 끝내고 차단하세요.
    그리고 공개석상에서 욕한건 모욕죄에 해당해요.
    되도록 말 섞지말아야 하지만
    꼭 말해야 한다면 녹음하세요.
    할말 하고 살아도 싸우지 않을수 있어요.
    저런 사람과 왜 싸워요.
    한두마디 경고로 끝내야죠.

  • 11. 하지마세요.
    '17.7.31 9:48 PM (49.1.xxx.20)

    그냥 피하세요.
    매우 죄송한 말이지만 님은 깜냥이 안되요.
    말빨, 강단진 성격, 상황에 따른 처세, 환경을 만드는
    머리 굴리기(달리 단어가 안떠오름 ㅡ.ㅡ)..등
    타고나는것도 크지만 스스로 각고의 노력한다 해도
    아주 오랜시간(10년 이상) 동안 다양한 상황을 겪고
    단련이 되야 나오는 아우라? 같은거예요.
    어떤 요령을 터득한다고 하루아침에 나오는게 아니예요.
    그리고....그 시작은 굉장히 어설퍼서 지금의 상대에게
    대했다간 코메디 밖에 안되요.
    오히려 역공당하고 님이 더 비참해 질 수도 있고...

    '품위녀'의 박복자 캐릭터도 대사 한마디에 그녀의 과거가
    다 함축되 있잖아요.
    ' 내가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 왔는데....'

    님 같은 분의 가장 큰 약점은...
    '어쨌든 난는 너하고 같은 인간이 아니다'라는...
    도덕적인 우월감이 밑바닥에 깔려있다는 거예요.

    진상을 상대한다는건 겉으로 얼마나 우아하고 품위있게
    보일지라도 결국 같이 진훍밭에 구르는 거고, 기꺼이
    그럴 각오가 됬을 때 뭔가 승산이 있는거예요.

    님이 지금껏 살아오면서 비슷한 문제에 직면했을때
    피하거나, 참거나, 손해보는 쪽을 선택하지 않고
    해결? 하는 자세를 취해왔다면 현재 좀 다른 모습이였을
    수도 있겠지만... 아니잖아요?

    이런 본인의 모습이 너무 싫고 앞으로도 같은 문제에
    직면했을때 계속 이렇게 살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간절하면
    이번 그 상대에게 한 번 미친척 하고 어설프게나마
    대들어 보세요. 시작하는거죠.

    제 경험담 입니다...

  • 12. 보통 결혼한 아줌마들
    '17.7.31 9:51 PM (119.70.xxx.8)

    남편이 자기편이면.....미혼때 모습과는 너무 다르게 남한테 과감하게 뻔뻔하게 굴고 그러덴데...
    내가 뭔 사고쳐도 남편이 내뒤에 있다~~~이거죠.

    원글은 일단 남편이 원글 성격 알고 편들어주는데....그여자가 한짓을 왜 남에게 말 못하고 그래요.
    없는 사실 꾸며내서 거짓말도 술술 잘하는 여자들이 판치는데, 있는 사실도 말 못하니까 그여자 눈에는 원글이 찔려서 말못한다고 여기는거죠.
    딱히 문제 생길것도 없거니와, 문제 생겨도 남편이 원글편인데 뭐가 그리 전전긍긍 겁나는지??

  • 13. 똥하고는
    '17.7.31 9:52 PM (189.40.xxx.85)

    똥하고 싸워야되나 말아야하나 고민되시겠어요.
    저도 회사 다닐때 이사 세컨드가 우리회사에 비서로 취직을 했어요. 근데 그걸 여자들은 하나도 몰랐는데 남자 윗선은 좀 알았나봐요. 그러나 행동거지가 티가나요. 아무리 화장 다 지우고 수수한척 다녀도 언행에서 의아함이 보이더라구요. 세상에 비밀이 어디있나요? 그래서 거의 모든 직원이 알게 되었는데 그여자가 한 행동은 이거였어요. 한명을 타겟잡아 족치고 누르는것. 나에게 거슬리면 너도 똥물 뒤집어쓴다 이런 경고죠.
    계속 마주쳐야한다면 건조한 어투를 연습하세요. 그리고 또박또박 진실을 건조하고 짧게 사람들이 들을수 있는 크기로 한번씩 하세요.
    저도 얼마전에 똥물 뒤집어써서 분해서 며칠째 편두통약 먹는중요. 그여자는 나에게 지랄하고 튀었네요.

  • 14. 하지마세요.
    '17.7.31 9:56 PM (49.1.xxx.20)

    그리고...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타인과의 언쟁은 싫고 두려워요...

  • 15. 콩새
    '17.7.31 9:56 PM (139.59.xxx.161) - 삭제된댓글

    ㄷㅅ님..
    저도 제 착한 척(?) 배려하는 행동들, 흔히들 오지랖이라고 하지요..이게 지나치단 느낌이 들어서 제 유년 시절에 대한 고찰도 많이 해봤는데요, 집안의 막내 딸, 막내 손주로 사랑을 많이도 받고 자랐구나..그런 기억, 또 여자인데도 불구하고 어린 시절 늘 골목대장일 정도로 쾌활했고, 성년이 되기 전까지는 물질적으로 크게 아쉬움 없이 자라면서 친구들에게 무던히도 무언가를 나누어주고 기뻐했던 기억이 큽니다. 그 중에, 제가 사랑하던 친할머니로부터 착한 행동을 했을 때마다 칭찬을 많이 받았던 기억들이 나를 이렇게 착한병(겁쟁이병?)에 걸리게 만들었나..생각도 들었는데, 한편으론 제 아이들 중 하나가 돌 전부터 엄마를 돕기 위해 주변 정리하고 지금껏 이쁜 짓만 골라하는 것을 보며 선천적인 부분도 있나보다..하는 생각도 합니다.(다른 한 아이는 아무리 가르쳐도 상당히 이기적이거든요.) 아무튼 아이에게 "착하다"는 칭찬은 자제하는 편이예요. 저처럼 될까봐. 님, 웬지 전문가 느낌이 나서 상세히 설명드렸습니다. 아 댓글들 보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 16. 분석
    '17.7.31 9:57 PM (211.58.xxx.19) - 삭제된댓글

    원글같은 경우의 문제는 자기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다는 겁니다.

    사실은, 남들과의 충돌 토론 기싸움등등이 싫어서 회피하는거면서
    내가 배려하고 한걸음 떨어진다며 자신을 도덕적 우월감으로 포장하죠.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모습이 자신도 싫으니 인지부조화를 일으킬테고
    그것만은 싫은것일테고.
    사실 무서워서 도망가는거면서.

    단체 활동이라 누구 하나 불편함 표하면 여러 사람들도 힘들어집니다.
    불편함을 표해야 다른사람들이 관심가지고 시시비비라도 가려주죠.

    내가 불편함 표했다가 오히려 내가 왕따당할까봐 두려운건 아니고요?

    님은 깜냥이 안되요. 그냥 이제껏 해오던대로 피하세요.

  • 17. 겁쟁이
    '17.7.31 9:58 PM (139.59.xxx.161)

    ㄷㅅ님..
    저도 제 착한 척(?) 배려하는 행동들, 흔히들 오지랖이라고 하지요..이게 지나치단 느낌이 들어서 제 유년 시절에 대한 고찰도 많이 해봤는데요, 집안의 막내 딸, 막내 손주로 사랑을 많이도 받고 자랐구나..그런 기억, 또 여자인데도 불구하고 어린 시절 늘 골목대장일 정도로 쾌활했고, 성년이 되기 전까지는 물질적으로 크게 아쉬움 없이 자라면서 친구들에게 무던히도 무언가를 나누어주고 기뻐했던 기억이 큽니다. 그 중에, 제가 사랑하던 친할머니로부터 착한 행동을 했을 때마다 칭찬을 많이 받았던 기억들이 나를 이렇게 착한병(겁쟁이병?)에 걸리게 만들었나..생각도 들었는데, 한편으론 제 아이들 중 하나가 돌 전부터 엄마를 돕기 위해 주변 정리하고 지금껏 이쁜 짓만 골라하는 것을 보며 선천적인 부분도 있나보다..하는 생각도 합니다.(다른 한 아이는 아무리 가르쳐도 상당히 이기적이거든요.) 아무튼 아이에게 "착하다"는 칭찬은 자제하는 편이예요. 저처럼 될까봐. 님, 웬지 전문가 느낌이 나서 상세히 설명드렸습니다. 아 댓글들 보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 18. 분석
    '17.7.31 9:58 PM (211.58.xxx.19)

    원글같은 경우의 문제는 자기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다는 겁니다.

    사실은, 남들과의 충돌 토론 기싸움등등이 싫어서 회피하는거면서
    내가 배려하고 한걸음 떨어진다며 자신을 도덕적 우월감으로 포장하죠.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모습이 자신도 싫으니 인지부조화를 일으킬테고
    그것만은 싫은것일테고.
    사실 무서워서 도망가는거면서.

    단체 활동이라 누구 하나 불편함 표하면 여러 사람들도 힘들어집니다.
    ------------------
    불편함을 표해야 다른사람들이 관심가지고 시시비비라도 가려주죠.

    내가 불편함 표했다가 오히려 내가 왕따당할까봐 두려운건 아니고요?

    님은 깜냥이 안되요. 그냥 이제껏 해오던대로 피하세요.

  • 19. ㄷㅈ
    '17.7.31 10:11 PM (175.223.xxx.94) - 삭제된댓글

    위에 한번 지대로 싸우라는 글 쓴 사람인데요
    바로 윗댓글님 말씀에 진짜 대~~~박 공감해요

    저는 완전 조용 양순한 모범생이었는데요
    매사 바른생활하려하고. 힘들고 누가 괴롭혀도 참고 피하는 좀 착한 스타일이었고요
    지금생각해보니 내면어 은근 도덕적 우월감이 깔려있었던거 같아요

    첫 직장에서 엄청 이쁨받는 저를 부러워하던
    지방출신의 여자분이 있었는데요
    아마 엄청 약고 되바라진.. 지방에서 출세하려고 작정하고 서울 올라온 그런 스타일같았어요
    순둥이 물같은 저랑은 게임도 안되는 그런..
    (지금은 아는데 그당시는 그런것도 하나도 몰랐어요)

    그런데 어느날 제가 자꾸 두각되니까 엄청 시샘이 났는지
    완전 대놓고 거짓말로 모함하며 헛소문을 대놓고 내더라구요
    제가 나약해보여서 더 과감히 그런것같았어요.
    근데 제가 특이한게 저는 평소에 겁많고 순해보이고 그래도
    또 명백하게 확실히 잘못인건 잘 안참거든요

    대놓고 제가 말로 막 따졌어요요
    그런데 그 여자가 갑자기 제 머리채를 잡더니... 마구 흔들고 뒹굴고.. ㅠ

    저는 얌전하게만 자라난편이라
    그런거 본적도 없어서 완전 멘붕이었죠
    거기가 회사(대기업) 화장실..안이었는데
    그때 저도 더이상 못참고 확 돌아버려서
    그여자 머리칼잡고 같이 막 뒹굴었어요
    지금생각하면 완전 드라마찍었네요

    제가 또 한번 하면 죽기살기로 하거든요
    정신차려보니.. 머리칼은 뜯겨있고 얼굴은 부어텨졌고..
    나는 째려보며 더 싸우려고 씩씩대고..
    결과적으로.. 다 엉망진창되어서 그게 누가 이겼는지는 모르겠고요

    확실한건 그 다음부터 그 여자분은 저를 슬금슬금 피했어요, 저는 전철같은데서 마주치면 피하긴커녕 슬쩍 웃으며 인사했고요

    그 싸움이 끝나고나서 저는 평생 처음으로 느켜보는 엄청난 자신감이라고나 할까? 그런걸 느꼈어요

    지금생각해보면 자존감이 확 올라간거같아요

    책 수백권 읽어도 안생기는 그정도의 자존감이 그때 확 생겼고요

    그 다음부턴 저도 더 안참고 그래요
    결과적으로 아주 훌륭한 경험이었죠

    안타까워서요
    참고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 20. 겁쟁이
    '17.7.31 10:13 PM (139.59.xxx.161)

    하지마세요.님, 분석 님
    제 오랜 지인들이 이 고민에 대한 조언으로.."너는 할 수 없다, 깜냥이 안된다" 라고 했습니다. 남편도 그러네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저는 요즘 좀 나빠지고 쎄지고 싶어요. 노력하면 그럴 수도 있을 것 같구요. 성격이 모자란 걸 떠나 보통만 되어도 얼마나 치이는 세상입니까. 그 엄마를 마주할 때 여러 상황에 대한 상상을 합니다. 물을 끼얹거나 상욕을 하거나 하다못해 참 뻔뻔하다 말해주거나. 그런데, 그 후의 말싸움은 상상이 안되요. 게다가, 제가 혹시 동네 떠나가라 제대로 붙고 싸운다면, 그 뒷말 속에서 남편이나 아이들은 자유로울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요. 미친 척 싸울 수 있으신 분들은, 그런 부분도 다 배제해 버릴 수 있으신지요? 그런 용기와 결단이 부럽습니다.

    하지마세요 님.
    세상 모든 사람들이 언쟁을 두려워 한다는 말씀이 와닿습니다. 감사합니다.

  • 21. ㄷㅈ
    '17.7.31 10:13 PM (175.223.xxx.94) - 삭제된댓글

    제가 완전 공감한다는건
    49.1 하지마세요 님의 의견이예요 ^^

  • 22. 겁쟁이
    '17.7.31 10:16 PM (139.59.xxx.161)

    똥하고는 님.
    저의 상황과 비슷하네요. 만만하게 뒤집어 쓴 상황.
    건조한 말투의 연습..일단 연습해 볼게요.

  • 23. 겁쟁이
    '17.7.31 10:28 PM (139.59.xxx.161)

    당당해지세요 님
    어려운 사이가 아니니 바로 할 말 하라는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큰 도움이 됩니다. 그동안 피할 생각, 아니면 몸에 맞지 않는 연기를 해야한다는 생각만 했었네요. 어쨌든 바로바로 말하는 건, 연습이 필요할 것 같아요. 즉흥적으로 말이 나오지 않더라고요. 왜 이리 둔한지..

  • 24. ㄷㅈ
    '17.7.31 10:30 PM (175.223.xxx.231)

    위에 한번 지대로 싸우라는 글 쓴 사람인데요
    위의 49.1 하지마세요님의 말씀에 진짜 대~~~박 공감해요

    제 이야기를 잠깐 들려드릴께요
    저는 완전 조용 양순한 말없는 착한스타일의 모범생이었는데요
    매사 바른 생활하려하고 누구 도와주고, 사람은 선해야하고..
    또 누가 괴롭혀도 참고 피하는 좀 착한 스타일이었고요
    지금생각해보니 내면어 은근 도덕적 우월감이 깔려있었던거 같아요

    첫 직장에서 엄청 이쁨받는 저를 부러워하던
    지방출신의 여자분이 있었는데요
    아마 엄청 약고 되바라진.. 지방에서 출세하려고 작정하고 서울 올라온 그런 스타일같았어요
    순둥이 물같은 저랑은 게임도 안되는 그런..
    (지금은 아는데 그당시는 그런것도 하나도 몰랐어요)

    그런데 어느날 제가 자꾸 두각되니까 엄청 시샘이 났는지
    완전 대놓고 거짓말로 모함하며 헛소문을 대놓고 내더라구요
    제가 나약해보여서 더 과감히 그런것같았어요.
    근데 제가 특이한게 저는 평소에 겁많고 순해보이고 그래도
    또 명백하게 확실히 잘못인건 잘 안참거든요

    대놓고 제가 말로 막 따졌어요요
    그런데 그 여자가 갑자기 제 머리채를 잡더니... 마구 흔들고 뒹굴고.. ㅠ

    저는 얌전하게만 자라난편이라
    그런거 본적도 없어서 완전 멘붕이었죠
    거기가 회사(대기업) 화장실..안이었는데
    그때 저도 더이상 못참고 확 돌아버려서
    그여자 머리칼잡고 같이 막 뒹굴었어요
    지금생각하면 완전 드라마찍었네요

    제가 또 한번 하면 죽기살기로 하거든요
    정신차려보니.. 머리칼은 뜯겨있고 얼굴은 부어텨졌고..
    나는 째려보며 더 싸우려고 씩씩대고..
    결과적으로.. 다 엉망진창되어서 그게 누가 이겼는지는 모르겠고요

    확실한건 그 다음부터 그 여자분은 저를 슬금슬금 피했어요, 저는 전철같은데서 마주치면 피하긴커녕 슬쩍 웃어가며 인사했고요 (여유가 생기더라구요, 불편하고 피하고 싶은게 아니라 얼굴을 들이밀고 제 편안한 얼굴을 보여주고 싶은 그런 기분..?)
    그 싸움이 끝나고나서 저는 평생 처음으로 느켜보는 엄청난 자신감이라고나 할까? 그런걸 느꼈어요
    지금생각해보면 자존감이 확 올라간거같아요
    책 수백권 읽어도 안생기는 그정도의 자존감이 그때 확 생겼고요

    그 다음부턴 착한병이 조금 고쳐진것 같아요
    성장과정이 내내 관련된거라 확 바뀌진 않았지만 무리하게 끙끙대며 참진 않게되었어요
    결과적으로 제게는 아주 훌륭한 경험이었죠


    안타까워서요
    참고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 25. 겁쟁이
    '17.7.31 10:33 PM (139.59.xxx.161)

    제가 그 엄마에 대한 치명적인 약점들을 좀 압니다. 본인이 얘기한 부분도 있고 제가 들은 것도 많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 뻔뻔한 게 도무지 이해가 안가서, 하나 터뜨려 겁을 줘볼까(나를 얼마나 얕잡아 봤으면..)..하는 비열하고 유치한 상상도 해봤습니다. 이건 아니지요?..제가 정서 수준이 많이 낮나봅니다.

  • 26. ...
    '17.7.31 11:00 PM (203.234.xxx.144)

    원글님 글 보며 제가 느낀건 소위 말하는 인문학 좋아하는
    태도와 어떻게든 어떤 상황이든 나는 이성과 교양의
    끈을 놓지 않고 싶다입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 여러길이라고 해도 누구의 길이
    더 후지냐 안후지냐 이건 내가 판단하는게 아닙니다.
    원글님 마음에서 상대는 후지다, 교양없다가 깔려 있어서
    난 그 수준으로는 떨어지지 않을테야고
    상대는 지나 나나 뭐가 다르다고 저렇게 우아 떨어?
    이런 마음이 있는거죠.
    결이 다른 사람인데 싸워봤자입니다.
    싸우실거면 몸 싸움 나서 경찰서 구경까지 할 각오로
    덤비지 않는다면 애초에 시작도 마세요.
    원글님이 약해서가 아니라 서로는 다른 사람,
    즉 체급이 달라요.
    누가 더 쎈가의 문제가 아니라요.
    지금까지 지켜온 본인의 스탠스는 무너뜨리기는 싫고
    복수는 하고 싶고.
    두가지는 병행할 수 없습니다.
    어떤걸 선택할 지는 원글님 몫이구요.

  • 27. ㅇㅇㅇ
    '17.7.31 11:02 PM (163.47.xxx.142) - 삭제된댓글

    사랑듬뿍받고 자라면 걍아무말못하는 바보가 되는건가요?
    이건배려 이런게 아니라 걍 바보아닌가요
    주위 잘배우고 사랑듬뿍받고자라고봉사하고 그런분들도
    할말다해요
    오히려화내지않고 조근조근 말하니
    주위에서 꼼짝 못하던데요
    님 은그냥 성격이 그런걸로..

  • 28. ㅇㅇㅇ
    '17.7.31 11:05 PM (163.47.xxx.142) - 삭제된댓글

    그여자 약점떠트린다는말이 유치해요
    보통사람ㅇㄴ 자기의 잘못된일에 정당하게 화내지
    남의약점따윈 신경안써요
    그거 터트려서 뭐하게요
    말해봤자 님은 말도못하고 착한줄알았는데
    알고보니뒷말하는 이상한사람됩니다
    저도 님 댓글들 읽으며좀이상해요
    본인스스로 난이런사람이야하는거같네요
    그냥편하게 사세요

  • 29. 신자
    '17.7.31 11:06 PM (182.228.xxx.24)

    크리스찬인데요
    기독교적으로풀어드릴게요


    그 여자는 마귀가 마음에 가득차있어요
    미움 분노 시기 이런 마귀가요
    그런 마귀가 가득찬 인간은 내가 원수갚지말고 진짜 임자를 만나게돼요
    왜냐면 님이 져주면 어디가서도 또 그짓을 하고 다니다가

    진짜임자를 만나는거죠.
    그래서 원글이 복수안해줘도당하게돼있어요
    악마를 이기려면 내가 더 센 악마 악다구니가 돼야합니다. 그렇게 악다구니 악마노릇을 하면

    전 병이 왔어요. 이석증이요. 거기다가다른질환도.이게 몸에 흔적을 남깁니다.

    그래서 그런 마구기 가득찬 인간은 도망쳐야해요

    그리고 원글님의 병은 교양우상 숭배에요
    나는 착하고 교양있으며 남 비위 맞추는데 도사
    그런 교양을 목숨처럼 섬기는 사람이라 지금그 교양을 깨냐 마냐로 고민하는겁니다

    도망가시구요
    착한척 교양떠는교양우상 집어던져버리셔야해요

  • 30. 순하니까 건드려요
    '17.7.31 11:14 PM (114.156.xxx.249)

    님이랑 비슷한 일인인데요
    그러니까 님은 고고하게 제압하고 싶은 거잖아요
    근데 상대가 또라이라 안 먹힐거같고 나한테 똥물 튈서 같고요 근데요 싸울때는 내꺼 뭐하나 내줘야해여
    그래야 이긴대요
    제 남편이 싸움의 달인인데 교양있게 싸우는것도 엄청 내공이 필요해요 님 자리에서 다른 사람 신경쓰지말고 소문이 아니다 라는 말 계속 하시고 그여자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왠 미친 기도냐 그러시겠지만 신기한게 성경에 복수는 하나님께 맞기고 너는 원수를 사랑하고 그를 위해 기도하라고 되어있는데 진짜 이부분 읽으면서 너무 빡쳤거든요
    난 화가 나 있는데 이게 뭔 병짓인가 싶기도 하고요
    근데 남 마음속에 그여자의 몰락이 보고 싶은게 아니잖아요 님이 잘되고 싶은거죠 그냥 그런 여자는 기도해주세요 그러다본면 신기한게 님이 참고 기도한게 더 통쾌한 날이 옵니다 저런 여자는 분면 누군가에게 원한을 져요 그러던지 말던지 잘 사시고 기도하시고 내 갈길을 가세요 소문에 대해 적극적으로 아니다 하시고요 그여자 얼굴에 똥 발라봤자 나한테 똥물만 더 튀는거애요 님 마음을 채워줄 좋은 사람과 교양 채우는데 쓰세요 그여자가 잘못된들 씁쓸해요 통쾌함 오래안가요

  • 31. 말로 안되면
    '17.7.31 11:18 PM (118.219.xxx.45)

    인상을 바꾸는건 어떨까요?

  • 32. 객관적으로
    '17.8.1 12:01 AM (80.144.xxx.35)

    님은 약한거에요. 착하고 순한게 아니라.

    그걸 내가 사랑받고 자란 블라블라 우월하게 보지만
    현실은 님은 맹하고 멍청하고 약한거에요.
    자기자신 하나 제대로 못 지키고 자식들까지 루머에 놀아나게 만들고
    그래도 난 품위녀다 코스프레.

    자기자신을 먼저 돌아보세요.
    상대가 님더러 가식덩어리라고 얕잡아 보는건
    이런 님의 위선적 모습이 역겨워서 더 밟으려는 걸지도.

    성인이라면 자기자신 지키고 부모라면 애 지키세요.
    뭐가 무서워요?

  • 33. 윗님
    '17.8.1 12:31 AM (122.31.xxx.247) - 삭제된댓글

    기가 약할 수 있죠
    맹할수도 있고 멍청하고 약할 수 있어요
    그런 사람을 위선적이라고 이름지으며 밟는건 과하 좋은 행동은 아니죠
    그냥 만만한 사람 밟는건데 그게 뭐 좋은 거라고 가해자 입장을 헤아려줍니까
    세상에는 본인 못지키는 약한 사람 많아요
    작건 크던 그래서 컴플렉스라는 이름으로 많은 사람이 힘들어하고요
    그래고 성인이니 싸워야한다 아자아자는 좋지만
    왕따당한 애한테 이런 등신 이라고 약자한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우는거 같아서 글이 불편하네요
    위선적인 모습이 역겨워서 밟는다고요???
    세상에나... 이런 입장은 악한 가해자들이 흔히 마하는 논리아닌가요?

  • 34. 윗님
    '17.8.1 12:33 AM (122.31.xxx.247) - 삭제된댓글

    기가 약할 수 있죠
    맹할수도 있고 멍청하고 약할 수 있어요
    그런 사람을 위선적이라고 이름지으며 밟는건 과히 좋은 행동은 아니죠
    그냥 만만한 사람 밟는건데 그게 뭐 좋은 거라고 가해자 입장을 헤아려줍니까
    세상에는 본인 못지키는 약한 사람 많아요
    그래서 작던 크던 컴플렉스라는 이름으로 많은 사람이 힘들어하고요
    그래고 성인이니 싸워야한다 아자아자는 좋지만
    왕따당한 애한테 이런 등신 이라고 약자한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우는거 같아서 글이 불편하네요
    위선적인 모습이 역겨워서 밟는다고요???
    세상에나... 이런 입장은 악한 가해자들이 흔히 마하는 논리아닌가요?

  • 35. 윗님
    '17.8.1 12:35 AM (122.31.xxx.247)

    기가 약할 수 있죠
    맹할수도 있고 멍청하고 약할 수 있어요
    그런 사람을 위선적이라고 이름지으며 밟는건 과히 좋은 행동은 아니죠
    그냥 만만한 사람 밟는건데 그게 뭐 좋은 거라고 가해자 입장을 헤아려줍니까
    세상에는 본인 못지키는 약한 사람 많아요
    그래서 작던 크던 컴플렉스라는 이름으로 많은 사람이 힘들어하고요
    그래도 성인이니 싸워야한다 아자아자는 좋지만
    왕따당한 애한테 이런 등신 이라고 약자한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우는거 같아서 글이 불편하네요
    위선적인 모습이 역겨워서 밟는다고요???
    세상에나... 이런 입장은 악한 가해자들이 흔히 말하는 논리아닌가요?

  • 36.
    '17.8.1 12:42 AM (110.70.xxx.36)

    가해자들의 심리가 저런거였군요

    위선적인 모습이 역겨워서 밟으려는.. 뭐 그런거였군요

  • 37. moi
    '17.8.1 12:45 AM (222.237.xxx.47)

    원글님 글도 차분하고 댓글들도 파워풀하고....,
    이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 38. robles
    '17.8.1 12:50 AM (200.126.xxx.29)

    저위에 피해자를 몰아부치는 글 정말 어이없네요.
    천성적으로 못하는 사람도 있어요.

  • 39.
    '17.8.1 12:56 AM (211.114.xxx.234)

    제가 쓴글인줄알았어요 말싸움하는거 자체가 두렵고 무서워요 ㅠㅠ 그자리에서 바로 말이안나와 억울한일도 많이 당하고 집에와서 왜 바로 받아치지못했나 저도 참 등신같네요 가끔 지난일 생각나면 넘 힘들고 답답해져요ㅠㅠ

  • 40. .....
    '17.8.1 2:10 AM (221.140.xxx.204)

    저도 제가 쓴글인줄 알았어요..글 저장하는데 죄송해요. 감사합니다..

  • 41. 오독하지 마세요
    '17.8.1 2:34 AM (79.213.xxx.127) - 삭제된댓글

    가해자 옹호한적 없어요.
    애들 왕따도 아니구요.
    어른이고 성인이고 애 엄마면 자기 애는 지켜야죠.
    혼자 고상한척 우아떨면 애는 누가 지켜줘요?

    어느 만화에서 본건데 어릴때 동네에서 왕따당할때
    고상하고 소심했던 엄마가 그 상대 아줌마 머리채 잡고
    욕하면서 육탄전으로 싸워서 애를 지켰다고.
    엄마 얼굴 눈탱이 밤탱이 되어서 왔는데 자랑스러웠다고.

    혼자가 아니고 애도 있으면 좀 용기내서 싸우세요.

  • 42. ..
    '17.8.1 7:12 AM (61.77.xxx.132)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한 성격이예요. 나이도 비슷.
    사람이 하루 아침에 변하지는 않을 테고
    어느날 갑자기 전투 내공이 쌓이지도 않을 테고
    저라면 그냥 그 상대방을 피하겠어요.
    피할 수 없다면 무시하겠어요.
    너같은 하찮은 인간이 내 삶에 털끝 만큼의 영향도 줄 수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자주 부딪히다 보니 실천하기 힘들겠지만
    나와 내 가족 나 자신의 삶에 집중하다 보면 어쩌면 그 사람에게 화가 덜 날 수도 있어요.

  • 43. ..
    '17.8.1 11:37 AM (112.152.xxx.96)

    이겨먹기가 몸싸움만은 아닌데요..교묘하게 골려줘보세요..

  • 44. ...
    '17.8.1 12:03 PM (59.86.xxx.36)

    정말 가해자의 논리가 그거였네요.
    자기는 그 상황에서 그런 배려 안보여주니까 배려하고 양보하는 사람은 다 가식적이라고...

  • 45. 주말엔숲으로1
    '17.8.27 1:53 AM (211.217.xxx.137)

    댓글 잘 읽었습니다.
    타인과의 언쟁이 싫고 두려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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