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결혼하고는 어떻게 해서든 잘 해서 이쁨받아야지!!
이런 생각이었는데요 이젠 바뀌었어요.
제가 10을 하건 100을 하건 관심은 없고 6정도만 해도 엄청 챙김받는 형님만 안중에 있으시는걸 깨닫고
이젠 안부전화도 잘 안하고 딱 기본만 합니다.
명절에 제가 한우세트 꽃등심으로 사가고 그래도 곶감 한상자랑 수세미 몇개 가지고 온 형님만 좋아하시죠. 수세미 칭찬만 한시간......
남편은 집안 모든 것이 형에게 스포트라이트가 가고 있는걸 잘 알아서 저에게 너무 잘할려고 애쓰지말라는 식으로 결혼 초에 얘기한 적이 있었어요. 그 말이 이젠 이해가 갑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렇게까지 했는데 왜 형님만 이뻐하시지....... 이랬는데 이제는 모든 걸 다 내려놨어요.
더 잘 할 필요도 없고 남편도 요구하지도 않고 다 내려놓으니 맘이 편하네요.
기대도 없고 잘하고 싶지도 않고 뭐........ 날 키워준 건 친정부모님이니 친정만 신경써야죠.
아들 둘만 있는집안인데 그렇게 차별하면 남는게 없을거 같은데 시부모님은 아니신가봐요
더 웃긴건 시댁에 대하는 것처럼 열심히 직장생활을 했는데요. 직장에서는 인정받고 승진도 쭉 하고 연봉도 올라가고... 절 좋아해주시는 상사들이 참 많네요. 같은 남인데 어쩜 이리 다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