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첫딸은 살림밑천 글 보며 제얘기..

에휴 조회수 : 3,003
작성일 : 2017-07-31 01:07:05
원래 딩크생각하다가 하나 낳아 잘기르고 있어요.
둘낳기엔 형편이 여유롭지 않기도 하고 제 체력도 안받쳐주고 아이 봐주는 것 도와줄 사람도 없어요.
여러모로 아이 하나가 딱인 상황이죠.
근데 어느 날 아이가 너무 예뻐서 혹시..둘째..하고 생각이 들다가도 금방 마음이 다잡아지는 이유가 있는데..
바로 아들 낳을까봐 입니다.
분명히 백프로 편애할 시어머니고 또 그 시어머니 좋아할 일 만들기 싫어서요.
저 딸가진거 알았을 때 진심으로 너무 섭섭해하시더라구요.
첫 아이 힘들게 낳은 날 와서 이제 둘째 아들만 낳으면 되겠다고 하셨구요.
아이 백일 때는 일바쁘다고 안오셨죠.
아기 때는 실제로 보면 못생겼는데 사진발이 잘 받는다고도 하셨었고
끊임없이 둘째 낳으라고 계속 푸시하는 것도 다 아들바라고 하시는 걸테구요.
근데 아무도 내가 이런 생각 하는 줄은 모를거에요.
남편한테도 친정엄마한테도 친구한테도 말안했어요.
그것빼고는 괜찮은 시어머니거든요.
근데 저런 말 했던 것들이 잊혀지지 않네요.
그냥 관련 글들 보니까 또 불쑥 생각났어요.
임신했을 때 섭섭하게 한거 아이관련해서 섭섭하게 한거는 절대로 안잊혀지는 것 같아요. 그게 누구든지요
IP : 211.109.xxx.7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절대
    '17.7.31 1:09 AM (221.140.xxx.157) - 삭제된댓글

    절대 낳지 마요. 제가 그런 손녀딸인데 할머니에게 받은 상처가 있습니다 -_-
    물론 대놓고 구박한다거나 하진 않았지만 눈에 띄게 사촌 남동생을 너무 좋아하시니;;;;
    제가 결혼했는데 본인 며느리랑 남자사촌들은 어려워하시면서 제 남편한테만 효 강요해요 ;;;
    ;;;

  • 2. 근데요
    '17.7.31 1:09 AM (1.254.xxx.158) - 삭제된댓글

    털어버리는게 본인 위해서 좋아요

  • 3. ...
    '17.7.31 1:11 AM (59.28.xxx.92)

    첫딸 살림 밑천하고 원글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네요

  • 4. 그거
    '17.7.31 1:11 AM (14.138.xxx.96) - 삭제된댓글

    제 친구네요 아들 낳아야 하는데 딸 키운다고 뒤에서 때렸다던데
    아들손자보다 손녀 공부 잘 하니 그리 미워했다던데

  • 5. 원글
    '17.7.31 1:16 AM (211.109.xxx.76)

    살림밑천이라는게 딸을 귀한 생명 귀한 손주가 아니라 뒤에 태어날 아이기르는데 도움될 살림밑천으로만 본다는 거잖아요...그래서 저도 시어머니가 생각나더라구요. 저도 보통땐 덮어두고 사는데 가끔 생각나서 열받아요. 절대 절대 둘째 안낳을거에요.

  • 6. ,,
    '17.7.31 1:18 AM (70.191.xxx.216)

    완전 현명한 생각이죠. 시모가 애 키워주는 것도 아닌데요.

  • 7. ..
    '17.7.31 1:35 AM (223.62.xxx.253)

    저도 그래서 둘째 안 낳아요 원글님과 비슷
    나이드신분이라 그러려니 넘기다가도 가끔씩 생각나면 욱하죠

  • 8.
    '17.7.31 2:45 AM (58.226.xxx.35)

    제 친가가 아들아들 노래를 부르던 집인데 엄마가 첫아이로 딸인 저를 낳았을때 의외로 딸이라고 서운해 하는 기색을 안보였데요. 엄마는 외며느리겸 맏며느리 였고 다들 아들을 기다렸는데 말이죠. 며느리 애 낳는다고 병원에 오신 친할머니가 출산한 저희 엄마에게 처음 한 말이'괜찮다. 첫애는 딸도 괜찮다. 첫딸은 살림밑천이다.'.....근데 저는 한성질 하는지라 단 한번도 살림 밑천 노릇 안하고 살았어요. 동생들과 부당한 대우 받는다 싶으면 절대 그냥 안넘어가고 ㅈㄹㅂㄱ을 해서라도 따박따박 제꺼 챙겼고요. 어렸을때 저를 희생양 삼으려는 마음과 시도가 분명 있었고 제가 거기에 엄청난 거부감을 느끼며 그때마다 그냥 곱게 안넘어가고 들이받았었어요. 어려서부터 그렇게 한결같이 살아서 그런지 저한테 큰딸노릇 바라는 기색은 다들 안하시더라고요. 밑천 노릇 하기 바래봤자 제가 절대 안하고 그 성질머리 발현된다는거 잘 아시긴 할거에요.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다는 말이 맞긴 한가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6416 아버지의 부재로 큰 딸의 경우... 6 .. 2017/08/08 1,590
716415 김광수 의원, 1년 전부터 여성 원룸 수시 출입…부부인줄 알았다.. 4 고딩맘 2017/08/08 2,524
716414 울 강아지가 저를 울리네요;; 14 ... 2017/08/08 4,116
716413 김완선의 노래중에서 기타솔로요~ 5 라디오 듣다.. 2017/08/08 690
716412 운전자 보험 만원짜리 드셨나요? 추천부탁드려요 7 운전자보험 2017/08/08 1,261
716411 시댁에 남편과 아이만 보내는 분들 계세요? 9 지친다 2017/08/08 3,968
716410 요실금과 치질이 나았어요 44 청화빛 2017/08/08 11,276
716409 수학공부방에 에어컨이 없어요 30 2017/08/08 4,198
716408 박용우의사가 다이어트 짧게하라는 캡쳐 1 다이어트 2017/08/08 3,410
716407 품위녀 범인 아마도... 10 ... 2017/08/08 5,417
716406 노트북 비밀번호 잃어버렸으면 쓸 수 있는 방법이 완전히 없는건가.. 2 짜증 2017/08/08 682
716405 뉴욕 잘 아시는 분 10 skfo 2017/08/08 1,216
716404 우리 강아지 5 @@ 2017/08/08 1,122
716403 결혼식장에서 양식코스 나오면 그렇게 싫으신가요? 60 여러분 2017/08/08 7,738
716402 우리가 생각하는 집값 잡는법 한번 얘기해봐요. 23 집값 우리가.. 2017/08/08 2,007
716401 요즘 담배 피우는 청소년들 꽤 많은가봐요 6 흡연 2017/08/08 1,052
716400 전두환 측 , 영화 택시운전사 날조 있다면 법적대응 검토 여지 23 고딩맘 2017/08/08 2,867
716399 질문}혹시 서대문쪽 중앙일보 사옥 안에 까페 있는지요? 2 급질 2017/08/08 466
716398 돈을 너무 많이 써요 17 ... 2017/08/08 7,576
716397 3-50대분들 기억력 어떤가요? 9 ㅁㅁ 2017/08/08 1,886
716396 Mbc블랙리스트?? 2 ㄴㄷ 2017/08/08 468
716395 괌으로 첫 해외여행 가려고 해요 7 드뎌 2017/08/08 1,472
716394 얼마전 야한영화?추천글이요 7 안보이네요 2017/08/08 4,139
716393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8.7 (월) 1 이니 2017/08/08 372
716392 초등아이 데리고 홍대 구경할 곳 있나요? 4 ^^ 2017/08/08 1,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