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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첫딸은 살림밑천 글 보며 제얘기..

에휴 조회수 : 3,030
작성일 : 2017-07-31 01:07:05
원래 딩크생각하다가 하나 낳아 잘기르고 있어요.
둘낳기엔 형편이 여유롭지 않기도 하고 제 체력도 안받쳐주고 아이 봐주는 것 도와줄 사람도 없어요.
여러모로 아이 하나가 딱인 상황이죠.
근데 어느 날 아이가 너무 예뻐서 혹시..둘째..하고 생각이 들다가도 금방 마음이 다잡아지는 이유가 있는데..
바로 아들 낳을까봐 입니다.
분명히 백프로 편애할 시어머니고 또 그 시어머니 좋아할 일 만들기 싫어서요.
저 딸가진거 알았을 때 진심으로 너무 섭섭해하시더라구요.
첫 아이 힘들게 낳은 날 와서 이제 둘째 아들만 낳으면 되겠다고 하셨구요.
아이 백일 때는 일바쁘다고 안오셨죠.
아기 때는 실제로 보면 못생겼는데 사진발이 잘 받는다고도 하셨었고
끊임없이 둘째 낳으라고 계속 푸시하는 것도 다 아들바라고 하시는 걸테구요.
근데 아무도 내가 이런 생각 하는 줄은 모를거에요.
남편한테도 친정엄마한테도 친구한테도 말안했어요.
그것빼고는 괜찮은 시어머니거든요.
근데 저런 말 했던 것들이 잊혀지지 않네요.
그냥 관련 글들 보니까 또 불쑥 생각났어요.
임신했을 때 섭섭하게 한거 아이관련해서 섭섭하게 한거는 절대로 안잊혀지는 것 같아요. 그게 누구든지요
IP : 211.109.xxx.7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절대
    '17.7.31 1:09 AM (221.140.xxx.157) - 삭제된댓글

    절대 낳지 마요. 제가 그런 손녀딸인데 할머니에게 받은 상처가 있습니다 -_-
    물론 대놓고 구박한다거나 하진 않았지만 눈에 띄게 사촌 남동생을 너무 좋아하시니;;;;
    제가 결혼했는데 본인 며느리랑 남자사촌들은 어려워하시면서 제 남편한테만 효 강요해요 ;;;
    ;;;

  • 2. 근데요
    '17.7.31 1:09 AM (1.254.xxx.158) - 삭제된댓글

    털어버리는게 본인 위해서 좋아요

  • 3. ...
    '17.7.31 1:11 AM (59.28.xxx.92)

    첫딸 살림 밑천하고 원글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네요

  • 4. 그거
    '17.7.31 1:11 AM (14.138.xxx.96) - 삭제된댓글

    제 친구네요 아들 낳아야 하는데 딸 키운다고 뒤에서 때렸다던데
    아들손자보다 손녀 공부 잘 하니 그리 미워했다던데

  • 5. 원글
    '17.7.31 1:16 AM (211.109.xxx.76)

    살림밑천이라는게 딸을 귀한 생명 귀한 손주가 아니라 뒤에 태어날 아이기르는데 도움될 살림밑천으로만 본다는 거잖아요...그래서 저도 시어머니가 생각나더라구요. 저도 보통땐 덮어두고 사는데 가끔 생각나서 열받아요. 절대 절대 둘째 안낳을거에요.

  • 6. ,,
    '17.7.31 1:18 AM (70.191.xxx.216)

    완전 현명한 생각이죠. 시모가 애 키워주는 것도 아닌데요.

  • 7. ..
    '17.7.31 1:35 AM (223.62.xxx.253)

    저도 그래서 둘째 안 낳아요 원글님과 비슷
    나이드신분이라 그러려니 넘기다가도 가끔씩 생각나면 욱하죠

  • 8.
    '17.7.31 2:45 AM (58.226.xxx.35)

    제 친가가 아들아들 노래를 부르던 집인데 엄마가 첫아이로 딸인 저를 낳았을때 의외로 딸이라고 서운해 하는 기색을 안보였데요. 엄마는 외며느리겸 맏며느리 였고 다들 아들을 기다렸는데 말이죠. 며느리 애 낳는다고 병원에 오신 친할머니가 출산한 저희 엄마에게 처음 한 말이'괜찮다. 첫애는 딸도 괜찮다. 첫딸은 살림밑천이다.'.....근데 저는 한성질 하는지라 단 한번도 살림 밑천 노릇 안하고 살았어요. 동생들과 부당한 대우 받는다 싶으면 절대 그냥 안넘어가고 ㅈㄹㅂㄱ을 해서라도 따박따박 제꺼 챙겼고요. 어렸을때 저를 희생양 삼으려는 마음과 시도가 분명 있었고 제가 거기에 엄청난 거부감을 느끼며 그때마다 그냥 곱게 안넘어가고 들이받았었어요. 어려서부터 그렇게 한결같이 살아서 그런지 저한테 큰딸노릇 바라는 기색은 다들 안하시더라고요. 밑천 노릇 하기 바래봤자 제가 절대 안하고 그 성질머리 발현된다는거 잘 아시긴 할거에요.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다는 말이 맞긴 한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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