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첫딸은 살림밑천 글 보며 제얘기..

에휴 조회수 : 3,027
작성일 : 2017-07-31 01:07:05
원래 딩크생각하다가 하나 낳아 잘기르고 있어요.
둘낳기엔 형편이 여유롭지 않기도 하고 제 체력도 안받쳐주고 아이 봐주는 것 도와줄 사람도 없어요.
여러모로 아이 하나가 딱인 상황이죠.
근데 어느 날 아이가 너무 예뻐서 혹시..둘째..하고 생각이 들다가도 금방 마음이 다잡아지는 이유가 있는데..
바로 아들 낳을까봐 입니다.
분명히 백프로 편애할 시어머니고 또 그 시어머니 좋아할 일 만들기 싫어서요.
저 딸가진거 알았을 때 진심으로 너무 섭섭해하시더라구요.
첫 아이 힘들게 낳은 날 와서 이제 둘째 아들만 낳으면 되겠다고 하셨구요.
아이 백일 때는 일바쁘다고 안오셨죠.
아기 때는 실제로 보면 못생겼는데 사진발이 잘 받는다고도 하셨었고
끊임없이 둘째 낳으라고 계속 푸시하는 것도 다 아들바라고 하시는 걸테구요.
근데 아무도 내가 이런 생각 하는 줄은 모를거에요.
남편한테도 친정엄마한테도 친구한테도 말안했어요.
그것빼고는 괜찮은 시어머니거든요.
근데 저런 말 했던 것들이 잊혀지지 않네요.
그냥 관련 글들 보니까 또 불쑥 생각났어요.
임신했을 때 섭섭하게 한거 아이관련해서 섭섭하게 한거는 절대로 안잊혀지는 것 같아요. 그게 누구든지요
IP : 211.109.xxx.7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절대
    '17.7.31 1:09 AM (221.140.xxx.157) - 삭제된댓글

    절대 낳지 마요. 제가 그런 손녀딸인데 할머니에게 받은 상처가 있습니다 -_-
    물론 대놓고 구박한다거나 하진 않았지만 눈에 띄게 사촌 남동생을 너무 좋아하시니;;;;
    제가 결혼했는데 본인 며느리랑 남자사촌들은 어려워하시면서 제 남편한테만 효 강요해요 ;;;
    ;;;

  • 2. 근데요
    '17.7.31 1:09 AM (1.254.xxx.158) - 삭제된댓글

    털어버리는게 본인 위해서 좋아요

  • 3. ...
    '17.7.31 1:11 AM (59.28.xxx.92)

    첫딸 살림 밑천하고 원글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네요

  • 4. 그거
    '17.7.31 1:11 AM (14.138.xxx.96) - 삭제된댓글

    제 친구네요 아들 낳아야 하는데 딸 키운다고 뒤에서 때렸다던데
    아들손자보다 손녀 공부 잘 하니 그리 미워했다던데

  • 5. 원글
    '17.7.31 1:16 AM (211.109.xxx.76)

    살림밑천이라는게 딸을 귀한 생명 귀한 손주가 아니라 뒤에 태어날 아이기르는데 도움될 살림밑천으로만 본다는 거잖아요...그래서 저도 시어머니가 생각나더라구요. 저도 보통땐 덮어두고 사는데 가끔 생각나서 열받아요. 절대 절대 둘째 안낳을거에요.

  • 6. ,,
    '17.7.31 1:18 AM (70.191.xxx.216)

    완전 현명한 생각이죠. 시모가 애 키워주는 것도 아닌데요.

  • 7. ..
    '17.7.31 1:35 AM (223.62.xxx.253)

    저도 그래서 둘째 안 낳아요 원글님과 비슷
    나이드신분이라 그러려니 넘기다가도 가끔씩 생각나면 욱하죠

  • 8.
    '17.7.31 2:45 AM (58.226.xxx.35)

    제 친가가 아들아들 노래를 부르던 집인데 엄마가 첫아이로 딸인 저를 낳았을때 의외로 딸이라고 서운해 하는 기색을 안보였데요. 엄마는 외며느리겸 맏며느리 였고 다들 아들을 기다렸는데 말이죠. 며느리 애 낳는다고 병원에 오신 친할머니가 출산한 저희 엄마에게 처음 한 말이'괜찮다. 첫애는 딸도 괜찮다. 첫딸은 살림밑천이다.'.....근데 저는 한성질 하는지라 단 한번도 살림 밑천 노릇 안하고 살았어요. 동생들과 부당한 대우 받는다 싶으면 절대 그냥 안넘어가고 ㅈㄹㅂㄱ을 해서라도 따박따박 제꺼 챙겼고요. 어렸을때 저를 희생양 삼으려는 마음과 시도가 분명 있었고 제가 거기에 엄청난 거부감을 느끼며 그때마다 그냥 곱게 안넘어가고 들이받았었어요. 어려서부터 그렇게 한결같이 살아서 그런지 저한테 큰딸노릇 바라는 기색은 다들 안하시더라고요. 밑천 노릇 하기 바래봤자 제가 절대 안하고 그 성질머리 발현된다는거 잘 아시긴 할거에요.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다는 말이 맞긴 한가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2928 여행 싫어하는 아이들과 10 여행 2017/10/30 1,397
742927 제 사주에 남편이 두명이래요 ㅠ ㅠ 10 사주 2017/10/30 7,022
742926 사고싶던 상가 10 째려만보다 2017/10/30 2,844
742925 부동산 사이트에서 80/73m2, 89/73m2 인 집은 무슨 .. 3 면적 2017/10/30 1,490
742924 갤럭시 j5 어떤가요? 6 고장나서 2017/10/30 1,152
742923 특이체질에 관하여 도움 부탁드립니다 4 ooo 2017/10/30 584
742922 청송주왕산가는데 숙소, 식당 추천해주세요 4 여행가요 2017/10/30 1,718
742921 ㅠㅠ마그네슘 어렵네요... 5 /// 2017/10/30 2,035
742920 특목고 들어가면 애들 성격도 변하나요? 9 .. 2017/10/30 3,716
742919 청바지단 수선비가 5000 하네요 11 2017/10/30 3,093
742918 뉴비씨 권순욱기자 ktv에서 하차 3 ........ 2017/10/30 1,761
742917 중고등학교 교육비 얼마정도 하나요~~? 3 ........ 2017/10/30 1,519
742916 보세옷가게 척척 들어가시나요 18 2017/10/30 6,069
742915 아름부엌 우영희 선생님 좋아하시는 분들 보세요. 9 snowme.. 2017/10/30 1,993
742914 셀프 좌약 잘 넣는 법 있을까요? 4 궁금이 2017/10/30 3,805
742913 밀푀유나베요..초보가 해도 맛있나요? 15 밀푀 2017/10/30 5,092
742912 오사카 호텔 추천 부탁 드립니다. 9 여행 2017/10/30 2,270
742911 무관사주는 어떤 남자를 만나야 하나요 10 ㅇㅇ 2017/10/30 7,820
742910 송도 겨울되면 많이 추운가요? 16 ㅇㅇ 2017/10/30 3,794
742909 자외선 차단 마스크 좀 추천해주세요. 2 핫도그 2017/10/30 1,251
742908 작년에 세탁해서 넣어 놓았던 옷들... 11 어휴 2017/10/30 3,647
742907 지방 사는 조카 수능선물? 9 수능선물 2017/10/30 2,373
742906 전세얻을때 집주인이 전세금 받아 융자 말소하는 건 어떻게 확인하.. 2 융자 2017/10/30 1,995
742905 아! 또 도와주세요~~ 1 스트라스부르.. 2017/10/30 814
742904 외고의 진로방향? 6 2017/10/30 2,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