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숨어있는 걸작 영화 소개합니다!~~!

아서 밀러 조회수 : 2,847
작성일 : 2017-07-30 14:09:47
제가 요즘 인간의 속성(본성?)에 대한 책이나 영화들을 찾아서보는 편인데요,  
책으로 보려다 영화로 봤는데 이게 정말 걸작중의 걸작이네요
영화제목은  크루서블  입니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 & 위노나 라이더)

아서밀러의 시련. 이라는 고전문학 작품을 영화화한 것이구요
(아서밀러는 세일즈맨의 죽음  을 쓴 작가로 아주아주 유명하죠)
이는 1960년대 미국의 한 지역에서 일어난 마녀사냥..의 실화를 소재로 했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인간의 본성 뿐만 아니라 현재와 비슷한 썩은 사회시스템을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데요
정말 사법부나 언론으로 상징되는 사회요소들이 얼마나 철저하게 각 개인의 이익에 따라 행동하는지.. 
또 자신의 이익에 방해되는 자들을  슬쩍 공공의적으로 몰아서 마녀사냥을 하는 모습...
그래서 어떻게 선이 악이 되고 악이 선이 되는지.. 를 너무나 극적으로 실감나게 보여줍니다.

또 인간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지..  얼마나 어리석고 욕망에 욕정에 쉽게 흔들리는지.. 
특히 위기에 몰리면 얼마나 쉽게 남을 배신하거나 동조하는지..  
진실을 지키고자 했던 사람조차도 거짓을 진실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그런 모습들..  일견 그런모습들이 일부 공감되기도 하고요..  이런 추악한 모습들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보다보면 정말이지 어이가 없어서 실소를 금치 못할만큼 우습기도 한데요
찰리 채플린의 이 말이 떠오르던군요
인생은 멀리서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보면 비극이다...
사실 이 말 중에 희극이라는게 어떤 의미인지 몰랐는데요, 
이 영화를 보면 사회의 돌아가는 모습이. 또 이 안에서 각자의 삶들이 돌아가는 모습이 정말 희극적이라는 것을 아주 확실하게 느낄수가 있게 됩니다.

꼭 이 영화때문만은 아니지만 이런 영화들을 찾아보다보면 현실을 인간을 더 잘보게되는것 같고.. 그래서 정말 눈 제대로 뜨고 볼줄 알아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단순히 재판결과가 그러하지 진실이겠거니.. 혹은 언론이 혹은 다수가 그러하다고 하니 진실이겠구나..  그런 피상적인 믿음을  단박에 깨주고, 진짜 눈을 제대로 뜨고 봐야 진실을 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이 영화는 이렇게 인간과 사회에 대한 환멸을 느끼게도 하지만.. 마지막에 정말 감동의 순간도 있어요!
점심 먹으면서 봤는데 밥 먹어가면서 눈물을 흘렸네요 ㅠㅠ

출연진도 엄청나게 화려해요
무려 다니엘 데이 루이스과  위노나 라이더 라는.....!!!!!!!!!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누더기를 걸쳐도  매력적이고ㅎㅎ  위노나는 너무 이쁘지만 여기선 좀 때려주고 싶고 그래요

정말 숨겨진 진짜 걸작으로 강추드립니다.

책 좋아하시면 아서밀러의 시련. 으로 읽으셔도 좋겠어요  
책과 영화를 비교하면 당연히 항상 언제나 수백배 책이 좋았기 때문에 당연히 책을 읽는것이 더 좋겠죠
그러나 영화도 엄청 잘 만든것 같아요

이런 필이 나는 영화가.. 도그빌, 엑스페리먼트, 파리대왕, 트럼보... 등등이 생각이 나네요

재미있게 보세요~~~~!
IP : 110.70.xxx.17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 처음보는 제목
    '17.7.30 2:10 PM (1.231.xxx.187)

    감사합니다^^(아래 영화들 다 좋아합니다)

  • 2. 오 글을 읽으니 제 취향인데요
    '17.7.30 2:39 PM (211.107.xxx.182)

    찾아서 볼게요^^

  • 3. 원글
    '17.7.30 2:39 PM (110.70.xxx.179)

    여전히 현대판 마녀사냥이 계속 되고 있죠
    최근의 블랙리스트 사건.. 도 이와 똑같은 일인거죠
    본인의 이익을 해하는 자들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권력기관과 야합하여 공공의 적으로 몰아서 처단하는 수법..
    이미 옛날부터 행해지던 수법들인가 봅니다.

    역사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기나 거기나..
    겉옷만 다르지 계속 같은 일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검색해보니까... 저자인 아서밀러도 블랙리스트에 실려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하네요 허걱..

  • 4. ㅇㅇ
    '17.7.30 2:51 PM (116.39.xxx.29)

    소개 감사합니다.
    희곡을 좋아해서 아서밀러가 쓴 원작(시련)으로 먼저 읽어보겠습니다.

  • 5. ..
    '17.7.30 3:58 PM (118.218.xxx.153)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 6. 주말
    '17.7.30 4:37 PM (115.86.xxx.154) - 삭제된댓글

    덕분에 좋은 영화를 봤어요 감사합니다^^

  • 7. 인생
    '17.7.30 11:44 PM (116.39.xxx.94)

    영화감사합니다

  • 8. tree1
    '17.8.1 6:48 PM (122.254.xxx.70)

    방금 다운받았네요..^^

  • 9. 참나
    '18.5.17 11:29 PM (118.42.xxx.226)

    영화 크루서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7508 일본 겨울 여행지로 어디가 좋을까요? 2 일산댁 2017/12/13 1,346
757507 msm 드셔보신분, 계시나요? 4 질문 2017/12/13 2,031
757506 이거저거 머리로 많이 계산하면 일이 더 잘되던가요? 연락 2017/12/13 307
757505 어제 피디수첩 볼수없나요 2 깜박 2017/12/13 552
757504 너무도 사랑스런 딸 22 zzz 2017/12/13 4,916
757503 추신수씨네 서민정씨네 주방은 가스불이던데 64 궁금 2017/12/13 19,381
757502 새폴더만들기를 했는데 2 .... 2017/12/13 510
757501 독감일 경우 학원 수업비빼주나요? 17 2017/12/13 2,587
757500 운동할까요? 한의원가서 침맞을까요? 4 혈액순환 2017/12/13 761
757499 비비안 웨스트우드 다큐를 보니 진짜 남다르긴 하네요 1 디자이너 2017/12/13 1,137
757498 어제밤 강식당 본 이후로 오무라이스가 넘 먹고 싶어지네요ㅜㅜ 7 밥순이 2017/12/13 2,297
757497 냉장고 줄여서 사용하기 가능할까요? 11 결정장애 2017/12/13 1,765
757496 점심 외식 메뉴 골라 주세요 7 아 춥네 2017/12/13 1,093
757495 홈쇼핑 달팽이 크림 어떤가요 5 크림 2017/12/13 1,722
757494 아버지를 생각하며 타로 카드를 뽑았는데 악마가 나왔어요 2 봄날은온다 2017/12/13 2,524
757493 직장갑질119 : 1부 5,634명 눈물의 오픈채팅 고딩맘 2017/12/13 400
757492 캐나다하베스트망하면 2조세금으로ㅜ 주진우 2017/12/13 709
757491 남편은 확실히 남이 맞죠? 14 라이프 2017/12/13 3,417
757490 먹고 싶은게 없네요 4 클남 2017/12/13 916
757489 메리엄-웹스터 올해의 단어에 '페미니즘' 2 oo 2017/12/13 322
757488 집값 떨어지면 집 사겠다는 사람이 줄지어있는데 집값이 떨어질까요.. 13 유휴 2017/12/13 4,351
757487 어제 pd수첩 보고 2 그날 2017/12/13 962
757486 백종원같은 남자면 나이가 많아도 괜찮을까요 36 사랑이 2017/12/13 6,702
757485 결혼 전까지 서울에만 살다 결혼 후 다른 도시에 사시는 분들 2 도시 2017/12/13 845
757484 영어작문이나 에세이를 누구에게 배워야 하나요? 4 영어학원 2017/12/13 1,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