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노키즈존 이해

ㅉㅉ 조회수 : 1,217
작성일 : 2017-07-30 11:27:14
어제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황당한 꼴을 마주했네요.

분리수거장에 세 살쯤 됨직한 남자아이가 서있길래 날 더운데 뭐지 하고 가까이 가니 엄마가 쭈그려 앉아 있더군요.
아이가 서 있던 곳엔 오줌이 흥건하고 기저귀 하나가 펼쳐져있고 기저귀 안밖으로 아이똥도 놓여있고...

분리수거장에서 기저귀에 눈 똥을 구지 왜 펼쳐두고 분리수거하느라 오가야 하는 공간에 애 똥과 오줌을 흥건히..뭐 하는 거냐 물으니 당황한 애엄마가 치우려던 참이란 대답을 하더니 폐지 쌓아놓은 곳에서 신문지를 들어 기저귀를 말더니 또다른 신문지를 꺼내 흥건한 오줌과 똥을 문질러 닦고 폐지분리통에서 봉투 하나를 집어들어 넣고는 분리수거내 수전에서 손닦고 바로 옆 놀이터로 가더군요.

재수없게? 내가 보니 치웠겠죠.
놀이터 그늘쉼터에 보니 다른 애엄마와 짐도 있던데 치우려 마음 먹은 사람이 치울 준비도 않고 ...

플라스틱 버리려 가져갔던 일회용용기에 물을 받아 붓는다 부었는데 빗자루도 없고 해서 최대한 씻어내려 힘차게 하수구쪽으로 물을 붓고 올라오긴 했는데도 찜찜했네요.

폐지수거함에 가끔 기저귀를 봤는데 왜있나 했더니...
어제 같은 상황이였던거죠.
공공이 사용하는 곳을 이리 함부러 사용하는 저 애미를 보고 저 애가 무얼 배울까 싶더군요.

애들이 뛰어노는 거야 자연스러운거라 생각해서 노키즈존까지는 아니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저런 엄마들의 마인드라면 저도 노키즈존 찬성이네요.


IP : 110.70.xxx.13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7.30 12:27 PM (119.149.xxx.16)

    매장에서 뛰다가 유리병 깼는데
    ㅎㅎㅎ웃음서 죄송하다고 끝
    정말 손님인 제가 다 화가니더라구요
    어금니 물고 여기선 뛰면 안되요 하시던 직원 얼굴이 생각납니다
    그엄마 정말 해맑은 표정. 정말 짜증. 치우지도 않고

  • 2. ....
    '17.7.30 1:01 PM (39.115.xxx.2)

    노키즈존. 작명부터가 정말 생각하면 할수록 최악. ~충보다 더해요. 사람의 존재 자체를 거부하는 작명이라니. 요새 5-6세면 한글, 영어도 그 정도면 꽤 아는데 아이들이 그런 문구를 보면 어떤 생각을 할 지..참 아찔하네요. 아이들은 원래 장난치고 미숙하고 실수하고 그런 존재인데..어른이, 부모가 문제인데 어른 진상들이 그래도 대부분인데. 노어덜트존은 없으면서 어찌..

  • 3. ...
    '17.7.30 2:19 PM (114.204.xxx.212)

    조용히 차마시고 쉬는 공간은 찬성이에요 부모가 알아서 안가야죠
    애 어릴땐 굳이 그런데 말고 키즈카페나 공원 프드카페가 편하지 않나요
    식당에 기저귀 버리고 간다는 기사에 헐 놀랐어요 공원에서 자기 놀던 자리도 치우고 가는게 기본인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0899 사랑의 온도 삽입곡 찾으셨던 분 3 좋아 2017/10/24 1,022
740898 자신을 위한 생일상 메뉴 추천부탁드려요 17 이제부터시작.. 2017/10/24 2,270
740897 항상 내걱정 하는 사람 11 .. 2017/10/24 3,584
740896 오사카 패케지인데 많이 걸을까요? 4 효도 2017/10/24 1,941
740895 문재인 대통령 최대의 욕이 이보세요가 아니랍니다 9 ... 2017/10/24 3,607
740894 물대포 맞은 손... 2 고딩맘 2017/10/24 1,323
740893 대체동 수시 면접 강사료 5 고 3 엄마.. 2017/10/24 1,792
740892 전업이신분들 ᆢ요리에 시간 얼마나 들이시나요 13 노력중 2017/10/24 3,647
740891 공부얘기 나와서..지금 어떤 공부들 14 공부얘기 2017/10/24 2,834
740890 위크앤드 인 파리 보신분 계세요? 영화 2017/10/24 788
740889 오래된 아파트 난방 툭하면 고장 4 지역난방 2017/10/24 2,357
740888 저는 개 만나는 것을 아주 많이 싫어합니다 13 샬랄라 2017/10/24 2,910
740887 시어머니가 전혀 몰랐대요.. 98 .. 2017/10/24 27,327
740886 자다깨서 우는 아들을 보며 8 자장 2017/10/24 2,693
740885 나 자신을 사랑하고 챙기기. . 위해 어떤 걸 하시나요? 32 호호 2017/10/24 7,330
740884 차량 1 Buy 2017/10/24 723
740883 주변에 재외 국민 특례로 대학간 경우 보셨어요 (조언절실해요) 14 .. 2017/10/24 4,556
740882 청산되지 않은 과거 1 지나가다가 2017/10/24 852
740881 남편이 저보고 등에도 살쪘다고 10 40후반 2017/10/24 5,986
740880 말 이상하게 하는 동료 4 잠이 안와서.. 2017/10/24 2,158
740879 머리 감아도 냄새나는 분들 팁 7 ㄷㅈㅅ 2017/10/24 8,617
740878 사람 물어죽인개...도살해야하는이유 7 이건 2017/10/24 3,565
740877 교회에 편견 있으신 분들은 전도에 유혹당하지 말고 꿋꿋이 사세요.. 11 답답해서 2017/10/24 2,349
740876 영주, 풍기 숙소 추천해주세요 1 영주,풍기 2017/10/24 1,376
740875 정대세 동상이몽 왜나오나요?? 무식해도 정도가 있지.. 4 짜증 2017/10/24 7,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