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느라 엄마들과 어울릴 시간이 없었는데 이번에 아이가 일학년이 되면서 휴직을 하게 됬습니다.
다들 착하시고 선하신 것은 알겠는데 아무래도 저도 저 나름이 방식이 있고 다른분들도 그렇다보니,
자주는 어울리지 않았고 간간히 어울리는 사이였어요.
그러다가 제가 영어전공자고 현재도 영어로 벌어먹는사람이라, 그 사연을 아시고,
휴직하는 동안 재능기부하라고 웃으면서 하시길래, 몇명의 아이들을 맡아서 한시간씩 수업아닌 수업을 하게됬지요.
주중에 저희 아이 하던 시간에 같이 하는거라곤 하지만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는 일이어서 처음부터 횟수를 정하고
시작했어요.
프린트물이며 관련자료며 아이들이라고 하더라도 아무래도, 시간을 그냥 보내는건 안되는 일이기에 나름 열심히 한다고
준비하고 시작했고 진행했어요. 아이들도 정말 즐거워했고 엄마들도 자신의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며,
여행일정도 피해서 잡을 정도였거든요,,
근데 어쩜,,, 한학기 내내 아이들 간식한번을 넣어주시지 않더라구요..
시간대가 아이들 하교하고 학원갔다가 오는 시간이라, 한창 배고플 시간이라 아이들이 간식을 찾는데,
무시할수도 없어서, 제가 몇번 챙겨먹였는데, 아이들 가르키랴 챙기랴 정신이 없어서 잘 생각못했는데 횟수가 거듭될 수록
좀 짜증이나기 시작했고, 저도 열의가 없어졌어요.. 더군다나 지난 한달 얼마나 더웠나요..
내가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었지만, 어찌됬든 시작한일이고 아이들이 뭔 죄가 있나 싶어, 마무리는 잘했습니다.
그분들은 당연하게 여기시는 건지, 하반기에도 부탁하시면서도 커피한잔을 안사시더라구요..
커피가 문제가 아니라, 당연한 그 마음이 싫어서 정중히 거절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저희 아이가 공부했던 친구들과 같이 체험학습 비슷한 것을 하고 싶다하여 단톡에 올렸더니,
다들 반응이 좋으셔서 같이 가게 되었는데요;;
성향상 이분들이 뭐하나 준비해 올 것 같지가 않아서요..
저는 반입이 되는 범위내에서 간단한 과일이나 음료를 싸가려고 하는데,
6가족이나 되다보니, 제가 다 싸가는 건 좀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식사는 같이 사서 먹겠지만, 음료나 과일등은 좀 준비해가서 비용을 좀 줄이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체험관련 비용이 너무 비싸서, 부담이 되고 있긴 하거든요..
그런데 분명 제가 싸가면 다 저만 보고 있을 듯한데,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좀 부드럽게 각자 준비해서 갑시다 라든지,
각자 아이들것은 각자 라는,, 의미의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어서요..
솔직히 수업하는 한한기 내내 정성을 조금만 보이셨더라도 제가 마음이 이렇지는 않을텐데,
많이 서운했던 것은 사실이었나봐요..
조언을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