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군함도' 만든 이유, 공론화 필요성 있었다"
류승완 감독이 '군함도'를 만든 이유를 밝혔다.
류승완 감독은 29일 오후 6시 방송된 YTN '뉴스와이드'에서 "만들게 된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 번째는 이 영화 제안 받았을 때 원안을 함께 썼던 작가가 사진을 한 장 보여줬을 때 창작가로서 상상력이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기에 사람이 있고 조선인이 있었다는 자극이 나를 이끌었다. 더 중요한 건 긴 이야기를 들었을 때 군함도를 둘러싼 이야기가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게 아니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 류승완 감독은 "이건 영화감독이기 이전에 그 역사와 깊은 관련이 있는 한국인으로서 공론화시킬 필요성을 느꼈다. 저도 잘 몰랐던 게 부끄러웠다. 마침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고, 만들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져 가고 있어서 피해선 안 되겠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6일 개봉한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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