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인간관계 트러블에 있어서 제가 겪었던 진짜 멋있었던 아줌마

... 조회수 : 3,883
작성일 : 2017-07-29 12:31:38
누구엄마, 엄마 하는 걸 별로 안좋아해서
그냥 아줌마라고 할게요
동네 아줌마들 모임인데요
대여섯 정도 돼요
그런데 갓들어온 두맴버가 (이 둘은 서로 친한 상태에서 모임에 합류)
서로 감정이 상했는지 서로를 피하더라구요
아무튼 그 아줌마1이 아줌마2만 빼고 약속을 잡는다던가
아줌마1이 저희에게 은근히 정말 은~근히 아줌마2에 대해
안좋게 이야기 한다거나 그런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평소 아줌마1은 저희에게 엄청 잘하는 아줌마였어요
배려심 있고 착하고 정 많고
그런데 자꾸 아줌마2를 겉돌게 하니 뭔가 있구나 싶어서
아줌마2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는데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이게 4달 전 일이네요

이 사람 이야기 들으면 저 사람이 나쁘고
저 사람 이야기 들으면 이 사람이 나쁜 법이라고
게다가
아줌마들과 아줌마1이 원만히 잘 지내고 있는 상황에
자기가 뭐라고 하겠느냐고
다만 아줌마1이 본인에 대해 이야기 한것들 중 궁금하거나
듣고 싶은게 있으면 그때 물어보라고
그건 대답 해주겠다고...
그리고 정 궁금하다면 겪어 보시고 그 후 자기에게 물어볼 말이나
할 말 있으면 그때 이야기 하자고 자기가 하는 말을 믿어줄 준비가 되면
그때 이야기 하자고

그래서 다들 뭐지 하고 있었죠

그런데 진짜 ㅎㅎㅎㅎㅎㅎㅎㅎ
아줌마1을 한달 겪어볼땐 몰랐다
석달쯤 겪고보니 답이 나오더라구요
오바 좀 하면 인격결함 나지는 사이코 같은...

그리고 결정적으로 어떤 일이 터져 아줌마2에게 연락해
이런 일 있었다고 하니 그제서야 만나서 자기가 당한것들 이야기 해주는데
이건 진짜 가식쩔고 완전 나쁜년이었더라구요
교묘하게 착한척 해서 상대방 ㅂㅅ만드는...
그래서 저희가 아줌마2에게 그때 말해주지 왜 이제 말해주냐 했더니
그 아줌마2가 하는 말이
그때 말했으면 자기랑 이렇게 인연 이어 갈수있었겠냐고.....
아무튼 그 아줌마2랑은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어요
그 아줌마는 이미 알고 있었던거예요
가면은 벗겨지기 마련이더라구요
겪어보니 사람들 말도 잘 안옮기고 진솔하고 좋더라구요
그 뒤로 사람 보는 눈 달라졌어요
IP : 117.111.xxx.6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줌마2
    '17.7.29 12:37 PM (211.245.xxx.178)

    가 인내심이 대단하네요.
    순간 순간 답답하고 얘기하고싶은 순간이 많았을텐데 말이예요.
    나쁜끝은 없어도 착한끝은 있다는 말 믿어요.

  • 2. 진실무적
    '17.7.29 12:49 PM (222.233.xxx.7)

    시간이 걸릴뿐 진실이 결국은 이기는듯...

  • 3. 원글도
    '17.7.29 1:10 PM (223.62.xxx.76)

    아줌마1과 비슷한 부류가 아니라서
    아줌마2를 알아보신거 아닐까요.
    대부분 유유상종이더라구요

  • 4. ...
    '17.7.29 1:56 PM (58.79.xxx.193)

    아줌마1의 평소 행동이 궁금하네요

  • 5. 아줌마2
    '17.7.29 2:47 PM (126.235.xxx.6)

    아줌마2 멋있네요.
    저두 1같은 사람에게 당하고 하소연 하고 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8168 일상생활에 필요한곳 모아봤어요!^^ 9 닉넴 2017/10/15 1,594
738167 빨래~ 며칠이나 말리세요? 20 햇볕에ᆢ 2017/10/15 9,661
738166 양파 빨리 소비할수 있는 방법 뭐가 있나요? 16 ... 2017/10/15 2,742
738165 질좋은 발사믹 식초 추천해 주세요 17 가을포도 2017/10/15 5,431
738164 미국 문과 대학원 잘 아시는 분 조언 부탁드려요. 9 미호 2017/10/15 1,900
738163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일은 뭔가요? 49 ... 2017/10/15 7,399
738162 부부상담중 관계가 더 악화되는 경우도 많나요? 2 흐유 2017/10/15 2,505
738161 조인성 토크콘서트 하네요. 11 러브 2017/10/15 2,943
738160 운동 없이 14키로 감량 10년 유지. 질문 받아요^^ 153 다이어트 2017/10/15 26,835
738159 계비로 제주도 가는데 시댁식구 경비부담 문제 29 ?? 2017/10/15 5,069
738158 중국발 컨테이너서 '맹독 불개미'..日 전역 '비상' // 2017/10/15 1,212
738157 옷방에서 왜 고춧가루냄새가 날까요 3 이상해요 2017/10/15 1,473
738156 여행비 안주는 직장동료 9 피스타치오1.. 2017/10/15 3,559
738155 전에 올라왔던 직구추천 옷 브랜드 이름이 뭐더라.. 2 베어 2017/10/15 1,648
738154 설국 1 내일 2017/10/15 728
738153 살찐 푸들 ㅠㅠ이대로 좋은지? 3 궁금이 2017/10/15 2,262
738152 10살이면 아동용 물안경 사는게 맞죠? 5 물안경 2017/10/15 605
738151 황금빛 내인생 19 아까비 2017/10/15 7,235
738150 요즘 홈쇼핑 개나소나 다 나오나보네요 6 2017/10/15 4,636
738149 저처럼 어두운것 좋아하시는분~ 16 우울증 없어.. 2017/10/15 4,514
738148 담번에는 연근은 그냥 사는걸로.....;;;;; 18 어흑 2017/10/15 5,355
738147 빨래지옥에서 벗어나고싶습니다 ㅜㅜ 33 빨래지옥 2017/10/15 7,167
738146 남편에게서 정떼기..조언 부탁드려요. 26 ㅇㅇ 2017/10/15 13,144
738145 외사친인지 뭔지 불편하네요 2 111 2017/10/15 3,916
738144 노브랜드비엔나소세지 기대이상이네요 7 .. 2017/10/15 2,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