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관계 트러블에 있어서 제가 겪었던 진짜 멋있었던 아줌마

... 조회수 : 3,861
작성일 : 2017-07-29 12:31:38
누구엄마, 엄마 하는 걸 별로 안좋아해서
그냥 아줌마라고 할게요
동네 아줌마들 모임인데요
대여섯 정도 돼요
그런데 갓들어온 두맴버가 (이 둘은 서로 친한 상태에서 모임에 합류)
서로 감정이 상했는지 서로를 피하더라구요
아무튼 그 아줌마1이 아줌마2만 빼고 약속을 잡는다던가
아줌마1이 저희에게 은근히 정말 은~근히 아줌마2에 대해
안좋게 이야기 한다거나 그런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평소 아줌마1은 저희에게 엄청 잘하는 아줌마였어요
배려심 있고 착하고 정 많고
그런데 자꾸 아줌마2를 겉돌게 하니 뭔가 있구나 싶어서
아줌마2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는데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이게 4달 전 일이네요

이 사람 이야기 들으면 저 사람이 나쁘고
저 사람 이야기 들으면 이 사람이 나쁜 법이라고
게다가
아줌마들과 아줌마1이 원만히 잘 지내고 있는 상황에
자기가 뭐라고 하겠느냐고
다만 아줌마1이 본인에 대해 이야기 한것들 중 궁금하거나
듣고 싶은게 있으면 그때 물어보라고
그건 대답 해주겠다고...
그리고 정 궁금하다면 겪어 보시고 그 후 자기에게 물어볼 말이나
할 말 있으면 그때 이야기 하자고 자기가 하는 말을 믿어줄 준비가 되면
그때 이야기 하자고

그래서 다들 뭐지 하고 있었죠

그런데 진짜 ㅎㅎㅎㅎㅎㅎㅎㅎ
아줌마1을 한달 겪어볼땐 몰랐다
석달쯤 겪고보니 답이 나오더라구요
오바 좀 하면 인격결함 나지는 사이코 같은...

그리고 결정적으로 어떤 일이 터져 아줌마2에게 연락해
이런 일 있었다고 하니 그제서야 만나서 자기가 당한것들 이야기 해주는데
이건 진짜 가식쩔고 완전 나쁜년이었더라구요
교묘하게 착한척 해서 상대방 ㅂㅅ만드는...
그래서 저희가 아줌마2에게 그때 말해주지 왜 이제 말해주냐 했더니
그 아줌마2가 하는 말이
그때 말했으면 자기랑 이렇게 인연 이어 갈수있었겠냐고.....
아무튼 그 아줌마2랑은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어요
그 아줌마는 이미 알고 있었던거예요
가면은 벗겨지기 마련이더라구요
겪어보니 사람들 말도 잘 안옮기고 진솔하고 좋더라구요
그 뒤로 사람 보는 눈 달라졌어요
IP : 117.111.xxx.6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줌마2
    '17.7.29 12:37 PM (211.245.xxx.178)

    가 인내심이 대단하네요.
    순간 순간 답답하고 얘기하고싶은 순간이 많았을텐데 말이예요.
    나쁜끝은 없어도 착한끝은 있다는 말 믿어요.

  • 2. 진실무적
    '17.7.29 12:49 PM (222.233.xxx.7)

    시간이 걸릴뿐 진실이 결국은 이기는듯...

  • 3. 원글도
    '17.7.29 1:10 PM (223.62.xxx.76)

    아줌마1과 비슷한 부류가 아니라서
    아줌마2를 알아보신거 아닐까요.
    대부분 유유상종이더라구요

  • 4. ...
    '17.7.29 1:56 PM (58.79.xxx.193)

    아줌마1의 평소 행동이 궁금하네요

  • 5. 아줌마2
    '17.7.29 2:47 PM (126.235.xxx.6)

    아줌마2 멋있네요.
    저두 1같은 사람에게 당하고 하소연 하고 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3778 병*같은 남편 54 .. 2017/07/30 29,604
713777 좀 괜찮은 냉장고바지 사신분 링크좀 부탁드려요. 3 ... 2017/07/30 795
713776 강서목동 쪽 산다화 화장품 파는 곳 아시나요 궁그미 2017/07/30 377
713775 여행가서 읽을 괜찮은 책 좀 추천 부탁드립니다~ 3 음.. 2017/07/30 708
713774 시간이 가도 시집과는 정 안쌓이나요? 16 어렵다 2017/07/30 4,376
713773 군함도 꼭 보세요 8 강추 2017/07/30 1,278
713772 어린시절의 정서적 학대... 어찌 극복하나요? 33 우울 무기력.. 2017/07/30 5,998
713771 국토부 장관 김현미와 문재인 정부 14 국토부장관 2017/07/30 2,421
713770 건강의 척도.. 어떤 것들로 판단할 수 있을까요? 4 건강 2017/07/30 1,265
713769 신라호텔 키즈패키지.. 40 주고 갈만 한가요..? ㅠㅠ 8 어디가지.... 2017/07/30 4,665
713768 커트머리는 안 어울리고 올림머리는 어울리고 3 ... 2017/07/30 1,789
713767 중2 고등가서 변할 확률 3 중딩 2017/07/30 1,284
713766 오늘 제대한 아들, 무슨 선물이 좋을까요. 13 아침에 2017/07/30 2,446
713765 인공관절 수술 성공하신분 얘기 듣고싶어요 10 사바하 2017/07/30 1,945
713764 정청래, 어떤 사회정치학자보다 명쾌하게 분석하다!!! 7 아마 2017/07/30 1,340
713763 숨어있는 걸작 영화 소개합니다!~~! 9 아서 밀러 2017/07/30 2,830
713762 아이가 몇 살때 처음 해외여행 가셨나요? 18 은지 2017/07/30 2,641
713761 주민등록 세대분리한 경우 가족이 주소를 알아낼 수 있나요? 4 ... 2017/07/30 12,570
713760 밤새 비타민님의 댓글과 글에 달린 댓글을 읽었습니다. 17 조언절실 2017/07/30 5,074
713759 청와대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만 만들기 5 .. 2017/07/30 605
713758 작가의 첫 작품이라는데 너무 대단해요, 대본집 살까요?~~ 8 비밀의숲 2017/07/30 2,731
713757 나이들면 모공 커지나요? 3 아오 2017/07/30 2,500
713756 ......... 11 .. 2017/07/30 5,988
713755 품위녀에서 무당이 김선아 머리카락 왜 뜯은거예요? 12 머리카락은 .. 2017/07/30 7,493
713754 외국도 집값 오르면 규제하나요? 6 00 2017/07/30 1,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