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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받으신 선물중에 감동받으신 선물 뭐가 있으셨어요?

선물 조회수 : 5,389
작성일 : 2017-07-29 11:53:19
금액여부를 떠나서..
이 선물을 받아서 울컥하거나...감동하셨던 선물 좀 알려주세요...
IP : 221.162.xxx.229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ㄷㄷ
    '17.7.29 11:56 AM (175.209.xxx.110)

    내가 좋아하는 뮤지컬/공연 좋은 자리로 몇십만원짜리 예약..

  • 2. ..
    '17.7.29 11:57 AM (70.191.xxx.216)

    결혼하고 그 다음해 서른 맞이 꽃바구니를 시어머니와 시누이를 통해 받았을때. 첫 생일만 챙겨주신 셈인데 십년 넘어도 기억에 남네요.

  • 3. .......
    '17.7.29 12:01 PM (114.202.xxx.242)

    그 사람에게 그 순간 가장 절실한거 인듯.
    저는 일때문에 잠시 해외살이를 해야할때가 있었는데,
    음식도 입에 안맞아 괴롭고, 스트레스가 참 많았는데.
    그날 집에 가보니 문앞에 택배박스가 와 있었는데,
    당시 한국에서 유행하던 라면세트랑, 친구가 담근 김치 한봉다리..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법정스님의 책을 한권 친구가 보내줬는데,
    카드에 음식이 입에 안맞을것 같아 라면이랑 김치 보낸다고. 건강하게 지내다 귀국하라고 적혀져 있던데.
    정말 그거 받고 펑펑 울었던 기억이..
    그 뒤로 아무리 비싼 선물을 받아도 그때의 감동보다는 많이 덜 해요.
    아주 잊지못하게 진했던 감동이라.

  • 4. . . .
    '17.7.29 12:04 PM (211.36.xxx.75) - 삭제된댓글

    제가 아파서 죽다산적있는데 친구가 순금거북이 귀걸이 사와서
    꼽아주면서 이거하면 오래산데 하면서 울먹였던. .
    덕분에 꽤 오래 잘살고 있어요

  • 5. ㅇㅇ
    '17.7.29 12:04 PM (110.70.xxx.150)

    대학생 아들이 사다준 비타민요.

  • 6. ...
    '17.7.29 12:04 PM (118.216.xxx.49) - 삭제된댓글

    초등4학년때 아들이 준 상장...
    키워주시고 먹여주시고 입혀주셔서 이 표창장을 드립니다.
    벌써 8년전이네요.
    액자에 넣어서 주방한켠에 걸어놨어요

  • 7. 생일
    '17.7.29 12:05 PM (211.108.xxx.4)

    집에서는 한번도 받아보지 못한 생일 축하
    첫입사하고 부서사람들이 케익에 각자 선물에 편지까지 각자 써서 줬어요
    남직원들도 정성껏 긴 손편지

    동기들도 각자 손편지에 생일 축하파티.
    첨으로 받아봐서 편지 내용까지 기억나요

    그리고 결혼후 첫생일
    시어머님이 봉투에 용돈 주시고 외식 시켜주셨는데요
    원래 외식 장소가 갑자기 문을 닫아 허룸한 동네 싸구려 뷔페..그런데도 너무나도 감사했어요

    평생 생일상 한번 용돈한번 미역국한번도 끓여주지 않던 친정엄마가 겨우 싸구려 뷔페갔냐 겨우 용돈 얼마 받았냐
    시어머님 욕하는데 속으로 욕나왔어요

  • 8. 최근에
    '17.7.29 12:06 PM (122.43.xxx.11) - 삭제된댓글

    옆매장이 다른지점으로 빠지면서
    기회되면 또보자 하고 헤어졌는데
    나중에보니 손편지와 커피열번 먹을수 있는 쿠폰을 준비해놓고 갔더라구요.
    우리매장 3명 모두 다한테. . 편지내용도 살짝 감동이였구 그런 마음 씀씀이도 미처생각도 못하고 살았던 제가
    다 부끄러웠어요

  • 9. ...
    '17.7.29 12:08 PM (223.62.xxx.9)

    여름에 시원한 음료가 아니라 따뜻한 차를 시켰더니 감기 걸렸냐며 주문한 차 말고 티백을 따로 또 챙겨준 카페 서비스요 ㅋㅋ

  • 10. ㅇㅇ
    '17.7.29 12:09 PM (1.231.xxx.2) - 삭제된댓글

    우리 강아지 인형을 손수 떠준 선물. 강아지 목도리. 입원한 친정엄마 드리라고 타르트 세트.

  • 11. 최근에
    '17.7.29 12:09 PM (122.43.xxx.11) - 삭제된댓글

    다른지점으로 가는 옆애장 동생이 커피쿠폰 10회권이랑 손편지를 우리매장 세명각자 다 주고 갔어요. 내용도 정성스럽게 살짝 감동받았구
    그런 맘씀씀이 생각도 않하구 사는 제가 살짝 부끄러웠어요. 인연 하나하나 소중히 여기는 사람 잔향이 오래가네요

  • 12. 흠흠
    '17.7.29 12:13 PM (125.179.xxx.41)

    댓글들이 무척 감동이네요...♡♡

  • 13. 지인이
    '17.7.29 12:22 PM (112.170.xxx.211)

    온갖 쿠키와 빵을 직접 구워서 큰 쇼핑백 가득하게 선물해주었을때요. 그 정성이 고마워서 울컥했고 두고두고 생각나요.

  • 14. 카페
    '17.7.29 12:22 PM (218.147.xxx.188)

    너무너무 아퍼서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만 있을때
    어느 카페에다 독백처럼 넉두리처럼 써내려간적이 있었는데요
    저는 그저 눈팅족이서 친한분 한분 없었는데
    주소를 어찌 알고 오이물김치를 한통 보내주셨어요
    오이는 연하고 아삭아삭~ 적당히 맵고 국물은 달짝찌근 어찌나 시원하던지
    부추쪼가리하나 국물한방울까지 다 먹고 결국 기운 차렸어요
    김치도 맛있었지만...아 이런 사랑도 있구나...
    내가 이사랑ㅇ르 받다니... 너무 감사했고 행복했고 기운이 났어요
    다시한번 그분께 감사를 전합니다^^

  • 15. 12년전
    '17.7.29 12:39 PM (222.233.xxx.7)

    디시갤의 냥갤에 입양공고 내셨던분...
    일본인 상대로 가이드 하시던 분인데,
    인사동에서 가이드하시다가
    쥐끈끈이에 붙어 다죽어가는 냥이 구해서
    (일본인들이 자기들은 괜찮으니...고양이 빨리 구해주라고 성화였었다고...)
    입양공고내시고,
    제가 올블랙냥이 들였는데,
    일주일후 제가 사는 아파트 경비실에
    직접 구운 고구마케잍 맏겨놓고 가셨더라구요.
    몇번 사진 보내드리다가 연락 끊어졌는데...
    그분 분명 복 많이 받으셨을거에요.
    일본인들도 일본 돌아가서 멜 보냈더래요.
    고양이 살았냐고...잘 구조되었냐고...
    그 가이드분 동물병원 다녀올 동안
    3시간이나 단체로 카페에서 기다려주신 그분들...
    그마음이 고마운 선물이고
    배은망덕하게 주인으로 군림하는 우리 뚱냥이가 또 고마운 선물이고...
    감사한 마음이 새삼 드네요.

  • 16. 사연들이
    '17.7.29 1:03 PM (116.121.xxx.93)

    하나같이 따뜻하네요 배우고 갑니다

  • 17. 이런글
    '17.7.29 1:16 PM (117.111.xxx.183)

    너무좋아요ㅎㅎ

  • 18. ...
    '17.7.29 1:26 PM (106.252.xxx.214) - 삭제된댓글

    이글 베스트 가서 더 많은 일화들 듣고 싶어서 클릭 여러번 했어요 ㅎㅎ

  • 19. 어릴때
    '17.7.29 1:33 PM (59.22.xxx.95) - 삭제된댓글

    아버지가 옷장에 그네 매달아주시고 짜잔! 하셨던거..
    엄마가 산타할아버지가 놓고 갔다며 큰 선물봉다리 주셨는데 열어보니 눈감았다 떴다하는 예쁜인형이 있었던거~ 엄마가 초등학교 입할때 써주셨던 분홍 편지(커서 보니 제 필체와 똑같더군요)

    선물과 정서가 딱 맞아떨어질때...나이들어서 남자친구, 친구들이 준건 별 기억이 남지않고
    김영란법때문에 우리반 아이가 쪽지써준거..스승의 날 편지 손편지가 참 기억에 남습니다.^^

  • 20. 올해 어버이날에 둘째딸이 준
    '17.7.29 2:12 PM (14.138.xxx.41)

    Dear .우아하고 재미있고 똑똑하고 신세대이며 심플하고 센스있고 사랑스럽고 요리 잘하고 개념있고 멋있고 미인인 엄마에게

    이렇게 시작된 카드요.

  • 21. ..
    '17.7.29 2:30 PM (180.70.xxx.142) - 삭제된댓글

    배은망덕하게 주인으로 군림하는 뚱냥이 사연~ ㅠ
    가슴 뭉클해지네요

  • 22. 나에게 보물
    '17.7.29 2:48 PM (14.34.xxx.209)

    우리아들이 초등학교 수학여행가서 용돈으로 내머리핀 사온거요
    작은 아들이 그핀을 사왓어요 그머리핀을 미용실에서 잃어버렷어요
    그다음날 찾으러 갓더니 버렷다고 하더라구요
    그미용실에 화냇어요 오래된 일인데도 성신여대앞에 미용실

  • 23. 친구
    '17.7.29 2:53 PM (220.116.xxx.81)

    수술하고 며칠 입원했다가 퇴원해 집에 오니
    쇠고기넣고 미역국 한통 끓여 온 친구.
    참 고마웠어요.

  • 24. 00
    '17.7.29 3:01 PM (223.39.xxx.175)

    아들이 어릴때 붕어빵 꼬리 부분을 소중히 남겨서
    갖다 준적이 있어요. 제일 좋아하고 먼저 먹는부분인데 엄마 줄려고 남겨왔다고

  • 25. 나는나
    '17.7.29 3:05 PM (14.32.xxx.244)

    항암치료 중인데 중학생 아들이 모자를 사와서
    엄청 울었어요
    동네 엄마들은 현관 문고리에 꽃이며 반찬 국을 포장해서
    걸어놓고 가네요
    이 빚을 언제 다 갚을지..
    얼른 건강 찾아서 고마우신 분들께 꼭 보답할 거에요

  • 26. ㄷㅅ
    '17.7.29 3:23 PM (218.39.xxx.246)

    지금은 돌아가신지 10년된 시아버님
    그때 앞집 뒷집에 살면서 시부모님 식사는 우리집에서 제가 챙겨드렸어요
    저녁을 드시고 간 아버님이 9시넘어 초인종을 누리시더라고요
    문을 열어보니 손에 검은봉지안에 병맥주 3병이들어있더군요
    오늘네 생일이지 맥주 좋아하는 ㅇㅇ야 이거 마셔라
    생일 축하한다 하며 건네주시는데 손가락에 검은봉지자국이 선명했어요
    항상 맛있다 잘한다 칭찬많이 해주시던 아버님이셨어요

  • 27. 감동쓰나미
    '17.7.29 3:38 PM (221.145.xxx.83)

    읽기만해도 가슴 푸근하고 훈훈해지는 감동댓글들 많네요

    저도 보탭니다.
    30년전 학교졸업하고 금융기관 초년생때
    시장골목 허름한 길목에 좌판펼쳐 장사하시던 할머니들이 여러분 계셨는데
    그당시 한창 멋부릴 아가씨들이라 선배언니들은 그런 할머니들이 찾아오거나 말걸면
    대놓고 싫어하지는 않았지만 흔쾌히 대하지 않았어요
    전... 초년생인데다 회사에서 막내라서인지 그냥 부담없이 응대해드렸고... 해서 저를 자주 찾으셨죠
    명절전날 할머니 한 분이 저를 찾아와 고맙다며, 큰거 못줘서 미안하다는 말하시며 주신
    신문지로 포장한 판타롱 스타킹 1장...
    그뒤부터 판타롱스타킹만 보면 가슴속에서 따뜻한게 무럭무럭 생깁니다

  • 28. ㅠㅠ
    '17.7.29 3:50 PM (121.149.xxx.226)

    지금은 하늘에 있는 신랑이 끓여준 미역국..잊지못할거같아요

    그리고 고등학생때 자취방에 엄마가 해주고 간 음식들과 메모..
    맞춤법이 맞지않아도 내새끼 밥 잘먹으라는 엄마의 마음을
    느낄수 있었어요

  • 29. 저는
    '17.7.29 4:19 PM (59.5.xxx.186)

    아래층 사시던 할머니께서 제가 아이들과 먼저 서울로 오고
    남편이 이사짐센터랑 이사 하는데
    직접 꺽어 삶아 말린 고사리 한봉다리 전해주셨는데
    너무 감사했어요.
    손수 기른 채소 늘 나눠 주셨었는데...

    또, 친구가 저 만나러 오면서 신랑이 직접 기른 가지, 보라색 고추 전해주었을 때,
    아는 새댁이 시댁에 부탁드려 신안소금 한포 택배로 보내주었을 때
    주로 먹는 거네요.ㅎㅎㅎ

    임순자 할머니 건강하시죠?

  • 30. 안녕물고기
    '17.7.30 1:35 AM (117.111.xxx.100)

    감동 주는 선물..

  • 31. 아 그리워요...
    '17.7.30 1:09 PM (218.152.xxx.151)

    우리 외할머니....막내딸인 엄마가 낳은 저를 유난히 예뻐하시고 저도 세상에서 제일 좋아했던 우리 외할머니....
    제가 중학교때 외가에 다녀오신 엄마가 할머니가 저 주라
    하셨다며 내미신....할머니여서인지 교회에선가 어디선가 스타킹을 받으셨는데 저 신으라고 아껴주셨다가 주셨나바요...
    네모 반듯하게 신문지로 싸놓으신 포장을 풀렀는데
    놓인 스타킹 두장...
    그리고 그 사이에 만원짜리 한장이 툭...
    그걸 보고 할머니 마음과 따뜻함에 중학생이었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었어요....

    사랑하는 할머니~저 지켜보구 계시죠?
    보구싶어요...사랑해요....항상..그립습니다...

  • 32. 가을
    '17.9.30 10:17 AM (39.120.xxx.5)

    댓글들이 훈훈합니다.
    울다, 웃다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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