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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색계도 중국에서 욕 먹었었잖아요.

군함도 조회수 : 4,794
작성일 : 2017-07-29 01:53:40
그것도 아주 많이..
순수한 대학생인 탕웨이가 일본 앞잡이이자 고위관료인 양조위를 암살하려하는데 양조위와 사랑에 빠진다..암살 계획을 말하고 양조위를 살리고 본인을 포함한 동고동락한 조직단 친구들이 사형을 당한다..
조직에서는 탕웨이의 인간적 고민을 무시하고 목적 달성을 위해 이용하려고만 하지만, 암살 목표물인 양조위는 오히려 그녀를 지켜주노라 한다.. 양조위는 앞잡이지만 매력이 있게 그려지죠.

사실 영화에서는 중일의 대립보다는 남녀간의 사랑을 중심으로 다루었고, 사랑을 선택한-그래서 나라를? 조직을 버린 모양이 되어버렸는데요.
저는 배경 지식도 없었기 때문에 영화 스토리에만 더 집중할 수 있었는데, 중국의 입장을 우리 나라에 대입해 보면 심히 불편한 내용이더라는..

중국 사람들이 왜 그렇게 욕을 했는지 알 것 같더라구요.
암살을 목적으로 다가갔다가 사랑에 빠지고 결국 암살에 실패한 이야기가 실화라는데, 하물며 실화인 에피소드를 가지고도 그 난리였는데 (http://imjoanna.tistory.com/m/118) 군함도는 대중의 공분을 사고도 남지 않나요??
더구나 친일파가 더 떵떵거리고 잘 살고 있고 독립군 자손들은 어렵게 살고 있는 마당에.. 무슨 인간의 본성을 다룬다고 일본군이라도 다 나쁜 건 아니라는 건 뭘 얘기하려고 하는건지.



IP : 218.51.xxx.16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7.7.29 1:57 AM (79.213.xxx.84)

    애국항일 마케팅하면서 군함도를 기억하세요 요란떨기에 대단한 개념작 나오는줄 알았어요.
    쓰레기들 이제와서 그냥 상업영화다라고 발빼는데
    상업영화 맞아요, 나라를 팔아먹었어요.

  • 2. 솔직히
    '17.7.29 2:04 AM (218.153.xxx.26) - 삭제된댓글

    군함도를 그냥 소재로 이용해 놓고 마케팅은 애국항일로 나가니 관객우롱이죠. 애초에 마케팅 그따위로 하지 말든가. 이런 영화에 위안부를 매춘부와 동급으로 놓는 책에, 일본이 우릴 얕잡아 보고 툭하면 망언 뱉는 것도 무리가 아니죠. 가뜩이나 일본은 사과했는데 한국이 안 받아들인다고 생각하는 외국인도 많은데 이 영화가 아주 그딴 시각에 힘을 팍팍 실어주겠죠.

  • 3. ㅇㅇ
    '17.7.29 2:06 AM (218.51.xxx.164)

    류승완 감독.. 정말 양아치 아닌가 싶네요.
    군함도 안봤지만. 끝까지 안보려구요.

  • 4. 불현했어요
    '17.7.29 6:44 AM (118.222.xxx.105)

    색계...탕웨이는 예뻤고 내용도 재미있었지만 보고 난 느낌은 불편했어요.
    일본하고 아무 관계 없는 나라 사람이었다면 가슴 아픈 영화였겠지만요.

  • 5. ...
    '17.7.29 7:58 AM (61.253.xxx.51) - 삭제된댓글

    결국 우리 수준이 아직 중국을 못 벗어났다는 얘기죠.
    티파니 욱일기 해프닝은 쯔위사태와 다를 바 없고
    군함도 가지고 난리치는 건 색계와 다를 바 없으니..
    이게 애국인가요?
    이런 경직된 엄숙주의가 애국이라면 개나 물어가라고 하고 싶네요.
    독일군에게 감정이입을 해야 하는 스탈린그라드.. 피해국인 폴란드,러시아에서도 수작으로 평가 받구요, 일본군에게 감정이입을 해야 하는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는 심지어 교전당사국인 미국과 합작영화, 감독은 클린트 이스트우드 예요.
    그런데 우리나란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를 극우영화로 분류하는 사람들이 꽤 많죠.
    오히려 미국에선 같은 감독이 이오지마를 미국입장에서 그린 아버지의 깃발보다 훨씬 수작으로 평가받는데요.

    지금의 상황이 너무 북한스럽지않나요?
    영화가 말하고 싶은 주제와 상관없이 일본에 대해선 무조건 승냥이떼처럼 그려야 한다는 게.. 북한을 늑대, 돼지로 묘사하던 똘이장군으로 돌아가자는 건가요?
    그렇게 우리안에서만 소비되는 자뻑영화 찍는 게 애국인가..

    오히려 역사를 제대로 몰라서 단무지로 사는 거라고 생각해요.
    류감독 인터뷰에서 하신 말씀이 맞아요.
    군함도 자료 보면 나쁜 일본인만 있는 게 아니고 좋은 조선인만 있는 게 아니다.. 이 얘기로 지금 파이어가 된 걸로 아는데 그게 더도 덜도 아닌 사실이거든요.
    독립운동가들 형기를 보면 암살이나 폭파 아니라면 고작 3,4년이 전부예요.(반면에 공산주의자들은 후덜덜.. 우리 상식과 달리 고문 받고 악랄하게 취조당하는 건 독립운동가가 아니라 공산주의자.. 물론 독립운동하는 공산주의자도 있으니 이분법으로 나눌 순 없지만 우익 독립운동가랑 일본인공산주의자가 있다면 고등계 형사가 때려 잡고 싶은 건 후자)
    일본이 독립운동에 관대해서 그랬을까요?
    그만큼 실질적 위협이 안됐던 거예요.
    자발적 협력자가 너무너무 많았다는 것.. 한나라,새누리당이 뭔 짓을 하든 과반수가 넘게 찍어주던 몇년전 국민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그래서 역사적 자료를 보면 얼굴 화끈해지는 경우 정말 많아요.
    같은 조선인 착취한 건 말할 것도 없고 포로들에게 일본인들보다 더 갑질하고 중일전쟁 터지니까 전선 따라다니면서 현지인들 착취한 장삿꾼들이 대다수가 조선인이었다는 사실..
    심지어 위안부조차 조선인 포주가 더 끔찍했다는 인터뷰가 있는데요.

    그런 역사적 사실을 들추는 게 불편해서 이 난리면 과거 반성 못하는 일본이랑 뭐가 달라요?
    똘이장군류 영화 만들면 그게 먹힐 것 같아요?
    그런데 똘이장군 세대에서 주사파가 젤 많이 나온 이유는 뭘까요?
    그런 싸구려 애국을 강조하는 이유는 사회모순과 병리를 민족주의로 쉽게 덮을 수 있기 때문이라죠.
    군부정권에서 반공으로 모든 불만을 잠재웠듯이..
    그래서 이런 해프닝 한번씩 있을 때마다 그 민족적 파시즘에 진저리가 나요.

    그거 애국도 뭣도 아니에요.
    일본만 봐도 그렇게 애국을 강조하며 전쟁불사를 외쳤던 대본영 또라이들은 옥새만 외치며 나라 말아 먹었고 일본은 전쟁 할 능력이 없다고 반대했던 쿠리바야시 같은 사람은 그나마 전투다운 전투로 미국에게 피해를 입혀 이오지마 같은 영화가 나오게 된 거예요.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죠.
    우리가 현재의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선 과거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객관화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죠.
    군함도에 대한 현재의 이지메가 불편한 이유입니다.

  • 6. ...
    '17.7.29 8:02 AM (61.253.xxx.51)

    결국 우리 수준이 아직 중국을 못 벗어났다는 얘기죠.
    티파니 욱일기 해프닝은 쯔위사태와 다를 바 없고
    군함도 가지고 난리치는 건 색계와 다를 바 없으니..
    이게 애국인가요?
    이런 경직된 엄숙주의가 애국이라면 개나 물어가라고 하고 싶네요.
    독일군에게 감정이입을 해야 하는 스탈린그라드.. 피해국인 폴란드,러시아에서도 수작으로 평가 받구요, 일본군에게 감정이입을 해야 하는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는 심지어 교전당사국인 미국과 합작영화, 감독은 클린트 이스트우드 예요.
    그런데 우리나란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를 극우영화로 분류하는 사람들이 꽤 많죠.
    오히려 미국에선 같은 감독이 이오지마를 미국입장에서 그린 아버지의 깃발보다 훨씬 수작으로 평가받는데요.

    지금의 상황이 너무 북한스럽지않나요?
    영화가 말하고 싶은 주제와 상관없이 일본에 대해선 무조건 승냥이떼처럼 그려야 한다는 게.. 북한을 늑대, 돼지로 묘사하던 똘이장군으로 돌아가자는 건가요?
    그렇게 우리안에서만 소비되는 자뻑영화 찍는 게 애국인가..

    오히려 역사를 제대로 몰라서 단무지로 사는 거라고 생각해요.
    류감독 인터뷰에서 하신 말씀이 맞아요.
    군함도 자료 보면 나쁜 일본인만 있는 게 아니고 좋은 조선인만 있는 게 아니다.. 이 얘기로 지금 파이어가 된 걸로 아는데 그게 더도 덜도 아닌 사실이거든요.
    독립운동가들 형기를 보면 암살이나 폭파 아니라면 고작 3,4년이 전부예요.(반면에 공산주의자들은 후덜덜.. 우리 상식과 달리 고문 받고 악랄하게 취조당하는 건 독립운동가가 아니라 공산주의자.. 물론 독립운동하는 공산주의자도 있으니 이분법으로 나눌 순 없지만 우익 독립운동가랑 일본인공산주의자가 있다면 고등계 형사가 때려 잡고 싶은 건 후자)
    일본이 독립운동에 관대해서 그랬을까요? 
    그만큼 실질적 위협이 안됐던 거예요.
    자발적 협력자가 너무너무 많았다는 것.. 한나라,새누리당이 뭔 짓을 하든 과반수가 넘게 찍어주던 몇년전 국민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그래서 역사적 자료를 보면 얼굴 화끈해지는 경우 정말 많아요.
    같은 조선인 착취한 건 말할 것도 없고 포로들에게 일본인들보다 더 갑질하고 중일전쟁 터지니까 전선 따라다니면서 현지인들 착취한 장삿꾼들이 대다수가 조선인이었다는 사실..
    심지어 위안부조차 조선인 포주가 더 끔찍했다는 인터뷰가 있는데요. 

    그런 역사적 사실을 들추는 게 불편해서 이 난리면 과거 반성 못하는 일본이랑 뭐가 달라요?
    똘이장군류 영화 만들면 그게 먹힐 것 같아요?
    그런데 똘이장군 세대에서 주사파가 젤 많이 나온 이유는 뭘까요? 
    그런 싸구려 애국을 강조하는 이유는 사회모순과 병리를 민족주의로 쉽게 덮을 수 있기 때문이라죠.
    군부정권에서 반공으로 모든 불만을 잠재웠듯이..
    그래서 이런 해프닝 한번씩 있을 때마다 그 민족적 파시즘에 진저리가 나요.

    그거 애국도 뭣도 아니에요.
    일본만 봐도 그렇게 애국을 강조하며 전쟁불사를 외쳤던 대본영 또라이들은 옥쇄만 외치며 나라 말아 먹었고 일본은 전쟁 할 능력이 없다고 반대했던 쿠리바야시 같은 사람은 그나마 전투다운 전투로 미국에게 피해를 입혀 이오지마 같은 영화가 나오게 된 거예요.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죠. 
    우리가 현재의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선 과거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객관화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죠.
    군함도에 대한 현재의 이지메가 불편한 이유입니다.

  • 7. 다음번에
    '17.7.29 8:04 AM (125.177.xxx.55)

    위안부 영화 제작한다고 하던데 이런 식으로 위안부도 또 눈요기용으로 우려먹는 상.업.영.화. 만든다면
    류승완은 과연 한국에서 살 수 있을려나...영화 제작하는 건 니들 맘이니 상관없는데 이승연 위안부 누드 사태를 잊지말기 바람

  • 8. 색계는 재미라도 있죠ㅜ
    '17.7.29 2:35 PM (223.62.xxx.131)

    저는 최소한 역사왜곡이 없었다면, 군함도의 진실을 제대로 다뤄쥤다면 재미가 없어도 참고 봤을 거예요. 근데 역사도 실종ㅜ 재미도 실종... 솔직히 왜 굳이 소재가 군함도였을까 이해가 안갑니다. 차라리 군함도 말고 가상의 스토리를 지어내어 만들었다면 실망이 덜 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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