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가 집앞에 찾아온 이유가 뭘까요?
궁금 조회수 : 1,934
작성일 : 2017-07-28 23:50:34
지난번에 저희 집앞에 길냥이 한마리가 찾아왔어요.
성묘인데도 길냥이 특유의 거칠음이나 날카로움이 없이
하얀 몸색깔에 귀족적인 노란 호박빛무늬가 군데군데 섞여
있는데다 순둥한 얼굴이 인상적이었어요~
배가 고픈가 싶었구요, 집에는 전에 쓰던 어린 냥이용 사료가
남은게 있어서 아쉬운대로 접시에 담아 대접했더니, 한두 입만
먹고 가버리더라구요. 그리고 그 며칠뒤,,, 제가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는 골목길이었는데, 집 대문앞에 세워진 전봇대
앞에 이 녀석이 여유롭게 퍼질러 누워있는거예요. 제 세상인 냥.
경계를 안하는 듯이 보이길래 조금 가까이 보고싶어서 허리를
굽혔더니 도망갈듯이 좀 경계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두 들어가서 쉴겸,,자유롭게 비워놓고 바라보려고?? ㅋ
너는 쉬어라 이러고 지나쳐서 집에 들어왔어요.
좀 쉬다가 한 20분뒤에 나와보니 어디로 가버리고 없더라구요;;
얘가 사료를 얻어먹으려고 저희집앞에서 절 기다렸던 걸까요?
근데 이상한 점은 밥을 애원하거나 달라는 티는 안내던데...
길냥이가 무슨 영문으로 집 앞에 찾아와 앉아있었을까요??
IP : 117.111.xxx.7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밥
'17.7.28 11:51 PM (14.138.xxx.96)주니까 배고파서 온 거 아닐까요
2. ./.
'17.7.28 11:52 PM (70.191.xxx.216)냥이들은 익숙한 지역을 좋아해서 맘에 들었나 보네요.
3. ㅇㅇ
'17.7.28 11:55 PM (117.111.xxx.70)저두 뒤늦게 배고파서 왔나싶던데..제때
못챙겨준것에 이상하게 자책감? 이 드네요.
그게 아님 익숙한 지역이라 맘에 들었을수도..4. xx
'17.7.29 12:12 AM (220.78.xxx.36)거기가 그 양이 영역 아닐까요?
다음에 보시면 밥 줘보세요5. 다양한 행복
'17.7.29 12:50 AM (61.254.xxx.158)고양이는 밥을 한꺼번에 다 먹지 않고 조금씩 나눠서 먹어요.
조금 먹고 나중에 또 먹고 그래요.
그리고 길냥이가 찾아오는 건 생존 때문이죠 ㅠㅠ
배가 고프거나 인식처가 필요하거나.
다음엔 사료를 플라스틱 그릇에 담아서 놔둬보세요.
안먹고 간다고 금방 치우지는 마시구요.6. robles
'17.7.29 1:01 AM (200.126.xxx.29)주인에게 버림 받은 고양이 같네요. 그러니 사람에게 스스럼 없겠죠. 키워 달라는게 아닐까요?
7. ...
'17.7.29 1:12 AM (175.193.xxx.104)밥줘도 안먹고...저도 그런경험이 있는데
그런성향의 길냥이들이 되게 의지를 많이 하는것 같아요
옆에 계단에 앉아서 같이 있어만줘도 좋아하더라고요
공간 좀 있으시면 ,,,상자 입구만 조금 뚫어서 보금자리 만들어줘도 좋아해요8. 어서
'17.7.29 7:56 AM (222.233.xxx.7)나를 모셔다 키워라!
눈치없는 집사양반~
이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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