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90년대 학번 지금 40대에요.
서울에서 괜찮은 대학 괜찮은 과 나와서 남들이 부러워 하는 직업으로 살다 지금은 남편 따라 외국에 나와 가정주부에요.
한국에서 일만 너무 열심히 하다 온터라 처음엔 가정주부의 생활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고요. 근데, 이제 아이도 많이 커서 크게 제 손 갈일이 없고, 해 졸고 다 해 봤고, 그래도 여유 시간이 넘치게 많아지다 보니 다시 일을 하고 싶고, 경력 단절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 무엇보다도 일로 잘 나가는 여자들을 보면 너무 너무 부러워요..
어젯밤엔 젊은 시절 친구들 뭐하고 사나 궁금해서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어찌보면 의외이고, 어찌보면 당연한 걸 알게 됐어요 . 그 시절 제 기준에 대학 생활 똑부러지게 하고 똑똑했던 친구들은 예상했던 바로 그 직업에 , 또는 부자집에 시집 가서 예상했던 바대로 괜찮은 중산층으로 살고 있고....
그 시절... 제가 볼 땐 그다지 똑똑하진 않은데 , 가정 형편도 넉넉히 않은데, 이상이 현실과 달리 너무 높아서 가진거에 만족 못하고, 방황하고 헤메이던 친구들... 그 당시 속으로 미련하다 생각되었던 친구들이 지금 보니 미국 대학에서 교수로, 의사로 살고 있네요... 제가 그 친구들을 향해 품었던 마음들이 창피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고, 그렇게 고민하고 방황하고 노력하더니 결국에 꿈을 이룬 친구들이 대견하게 느껴져 울컥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더라구요...
인생은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를 일이고, 울 아들도 공부 못한다 구박하지 말고 꿈과 열정을 키울 수 있도록 키워봐야겠어요..
삶에 대한 열정과 끈기가 성적 보다 중요했네요...
결국엔 조회수 : 1,452
작성일 : 2017-07-28 16:12:58
IP : 140.207.xxx.16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릇
'17.7.28 4:28 PM (211.117.xxx.109) - 삭제된댓글사람마다 타고난 그릇과 배포가 있는데, 미련하게 보였던 친구들은 누가 뭐라든
자기 갈길을 간 거네요. 어쨌든 특수 환경에 있거나 천재 아닌 한 안주하면 발전은 없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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