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결혼했으니까 안 낳을수도 없고...
그래서 낳은 아이. 낳고 보니 너무너무 예뻐서...
목욕시키는 것도 너무 재밌고 자다가 깨면 엉엉 우는 것도 너무 귀엽고...
늦게 걸어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기어다니는 것도 너무 기특하고
뭐든 입에 넣어주면 오물오물 맛있게 먹는 것도 귀엽고
당연히 엄마,아빠는 아침에 출근하는 것으로 알아 전혀 떼쓰거나 울지않는 것도
고맙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아랫니 2개만 났을 때 그 앙징맞은 얼굴하며,,,
유치원 다니면서 본격적으로 같이 여기저기 여행 다니며 쌓은 추억들...
평생 누릴 행복을 그때 다 누린 느낌요.
지금 고딩인데 여전히 귀엽고 예쁘지만 앞날이 참...ㅠ
걱정과 고민이 더 큰 날들이 남아 있네요.
20살 되면 어른일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을 거 같아요.
아이 키우면서 느낀 행복은 이제 근심으로 바뀌었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