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아이 낳고 초딩까지 12년간 가장 행복했던 거 같아요...

추억 조회수 : 3,846
작성일 : 2017-07-28 12:00:43

그냥 결혼했으니까 안 낳을수도 없고...

그래서 낳은 아이. 낳고 보니 너무너무 예뻐서...

목욕시키는 것도 너무 재밌고 자다가 깨면 엉엉 우는 것도 너무 귀엽고...

늦게 걸어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기어다니는 것도 너무 기특하고

뭐든 입에 넣어주면 오물오물 맛있게 먹는 것도 귀엽고

당연히 엄마,아빠는 아침에 출근하는 것으로 알아 전혀 떼쓰거나 울지않는 것도

고맙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아랫니 2개만 났을 때 그 앙징맞은 얼굴하며,,,

유치원 다니면서 본격적으로 같이 여기저기 여행 다니며 쌓은 추억들...

평생 누릴 행복을 그때 다 누린 느낌요.

지금 고딩인데 여전히 귀엽고 예쁘지만 앞날이 참...ㅠ

걱정과 고민이 더 큰 날들이 남아 있네요.

20살 되면 어른일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을 거 같아요.

아이 키우면서 느낀 행복은 이제 근심으로 바뀌었네요. ㅠ

IP : 175.209.xxx.5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28 12:17 PM (125.132.xxx.28)

    맞아요. 아이 어린시절 힘들다는 엄마들은 아이가 사춘기되고 청소년이 되면 더 큰 지옥이 펼쳐진다는걸 아셨으면 좋겠어요. 어린시절 수유하느라 칭얼대느라 잠못자고 외출도 못하고 밥도 못먹고 하는 시절이 사실은 천국입니다.

  • 2. ....
    '17.7.28 12:20 PM (220.78.xxx.22)

    오죽하면 평생할 효도를 생후 일년동안 다한다 하겠어요
    아닌가? 육개월인가?
    저만보면 방긋방긋 웃던 아기가
    이젠 방에 틀어박혀 나오지도 않아요

  • 3. ㅇㅇ
    '17.7.28 12:22 PM (211.237.xxx.63)

    대학생 딸이 있지만 항상 아이 걱정으로 맘 한편은 편치가 않아요.
    지금까지는 별 문제 없이 잘 커줬고, 원하는 진로대로 잘 흘러가는것 같은데도..
    조금은 불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자식 있는 부모는 자식이 마흔 쉰이 된다 해도 마음 놓지 못할것 같아요.

  • 4. ...
    '17.7.28 12:22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맞아요 유아 두명 키우고 있는데
    내 시간이 하나도 없어 몸은 힘들지만
    애들 들여다보고 있으면 얼마나 이쁜지

    그 통통한 뺨에 동그란 얼굴에
    자기 속 들었다고 표현도 하고 웃고 울고 화도 내고
    아직은 아기같은 모습이 남아있어서 더 재밌고 귀엽고
    앞에서 팔벌리면 와서 폭 안기고
    얼마나 이쁜지 몰라요

  • 5. 근데
    '17.7.28 12:35 PM (175.118.xxx.94)

    그시간은 참빨리 후딱지나가죠
    힘들어서 빨리커라했는데
    다크고나니 나는 늙었음

  • 6. dd
    '17.7.28 12:42 PM (152.99.xxx.38)

    우리딸도 조만간 중학생인데 아직 아기같은 얼굴 진짜 미치게 이쁘네요. 더 크면 이렇게 마냥 이쁘지만은 않을려나요 ㅠ.ㅠ

  • 7. ......
    '17.7.28 12:55 PM (211.224.xxx.201)

    맞아요

    지금 둘다 중학생인데
    이제는 걱정해야하고 선택해야하고
    아이인생에 뭐가 도움이 될까 고민해야하다보니 머리가아프네요

    그좋은시절에는 그걸 잘 모르고

  • 8. marco
    '17.7.28 2:01 PM (14.37.xxx.183)

    초3까지요...

  • 9. 포인트
    '17.7.28 2:10 PM (104.175.xxx.55)

    를 적으셨네요
    능력되는데도 살아가는게 이렇게 힘든데
    그래서 아이 안갖는 이유가 너무 커요. 실패해도 다시 일어나서 도전해라
    말은 멋있는데 요즘 세상에서는 사실 ...너무 어렵지 않나요?
    사는거 행복한일도 많지만 글쎄.... 애들 줄줄이 낳을만큼 좋은세상은 아닌거 같아요

  • 10. ...
    '17.7.28 3:31 PM (125.178.xxx.117)

    맞아요
    그러니 그시기에 겁 없이 둘도 낳고 셋도 낳고 하지요
    아이 중학생 되니 하루 하루 근심이 쌓입니다.
    부모가 된다는게 이리 힘든 일인지 몰랐어요

  • 11. ...
    '17.7.28 3:54 PM (125.128.xxx.118)

    모두 힘내세요. 중2병, 사춘기 폭풍처럼 지나가고 대학 들어가고 알바 다니고 하니 또다시 예뻐지네요....기특할 때도 있구요...난 늙었지만 해야 할 일 다 끝내서 홀가분합니다.

  • 12. ..........
    '17.7.28 4:44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전 딱 초등 입학 전까지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3714 시어머니께서 마른 오징어 찢어 놓은걸 주셨는데... 17 며늘 2017/12/31 7,711
763713 냉동 떡국떡 어떻게 해동하나요? 8 Hh 2017/12/31 4,699
763712 매운 닭발 4일 지난거 버려야겟죠? 2 2017/12/31 638
763711 최창민 기억하세요? 24 보고싶다 2017/12/31 7,699
763710 안철수는 들어간 곳마다 깽판치고 나오네요 32 근데 2017/12/31 4,447
763709 지금 엠비씨 가요대제전 화면 어떠셔요? 7 ooo 2017/12/31 1,761
763708 진라면 왜캐맛나나요 ㅜㅜ 22 ........ 2017/12/31 6,309
763707 본죽에서 파는 진전복죽 별로 전복이,,, 3 jj 2017/12/31 1,887
763706 북에 기름 600톤 줬는데…찾아보니 유령 회사..댓글이 좀 심하.. 7 ........ 2017/12/31 1,540
763705 jtbc에서 최강희 나오는 드라마하네요 11 Jj 2017/12/31 4,065
763704 학종이요, 고교 등급제 없나요? 13 Dfg 2017/12/31 2,064
763703 82 친구들, 저에게 덕담 좀 해주세요 16 다스다난 2017/12/31 1,287
763702 추운지역의 장점은 뭐가 있을까요? ^^ 8 강원도 2017/12/31 2,273
763701 저녁 먹으러 갔다가 옆테이블에서 들은 이야기 49 잘자라렴 2017/12/31 31,944
763700 기차 경로할인 예매시에 궁금한게 있어요. 4 기차 2017/12/31 1,870
763699 집에서 양고기 자주 드시는 분 12 네네 2017/12/31 2,476
763698 224명만 더하면 10만명인데ㅠㅠ 36 청와대기자단.. 2017/12/31 2,996
763697 미국 소방관 연봉 9 ... 2017/12/31 3,366
763696 소방대원우왕좌왕 보도한 mbc뉴스 사과 12 ㅇㅇ 2017/12/31 2,167
763695 'MBC 가요대제전..2부 순서...방탄소년단(BTS)....... 17 ㄷㄷㄷ 2017/12/31 4,736
763694 한여름의 추억 9 한여름 2017/12/31 2,397
763693 식도에 문제가 있는걸까요? 2 가슴통증 2017/12/31 1,402
763692 온 식구를 본인 마음대로 좌지우지..떼쟁이 시어머니... 7 .... 2017/12/31 3,015
763691 덩케르크 공군조종사 둘 옷이 왜 다르나요 2017/12/31 1,301
763690 며칠만에 환기 했어요 6 ㅇㅇ 2017/12/31 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