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아이 낳고 초딩까지 12년간 가장 행복했던 거 같아요...

추억 조회수 : 3,802
작성일 : 2017-07-28 12:00:43

그냥 결혼했으니까 안 낳을수도 없고...

그래서 낳은 아이. 낳고 보니 너무너무 예뻐서...

목욕시키는 것도 너무 재밌고 자다가 깨면 엉엉 우는 것도 너무 귀엽고...

늦게 걸어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기어다니는 것도 너무 기특하고

뭐든 입에 넣어주면 오물오물 맛있게 먹는 것도 귀엽고

당연히 엄마,아빠는 아침에 출근하는 것으로 알아 전혀 떼쓰거나 울지않는 것도

고맙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아랫니 2개만 났을 때 그 앙징맞은 얼굴하며,,,

유치원 다니면서 본격적으로 같이 여기저기 여행 다니며 쌓은 추억들...

평생 누릴 행복을 그때 다 누린 느낌요.

지금 고딩인데 여전히 귀엽고 예쁘지만 앞날이 참...ㅠ

걱정과 고민이 더 큰 날들이 남아 있네요.

20살 되면 어른일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을 거 같아요.

아이 키우면서 느낀 행복은 이제 근심으로 바뀌었네요. ㅠ

IP : 175.209.xxx.5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7.28 12:17 PM (125.132.xxx.28)

    맞아요. 아이 어린시절 힘들다는 엄마들은 아이가 사춘기되고 청소년이 되면 더 큰 지옥이 펼쳐진다는걸 아셨으면 좋겠어요. 어린시절 수유하느라 칭얼대느라 잠못자고 외출도 못하고 밥도 못먹고 하는 시절이 사실은 천국입니다.

  • 2. ....
    '17.7.28 12:20 PM (220.78.xxx.22)

    오죽하면 평생할 효도를 생후 일년동안 다한다 하겠어요
    아닌가? 육개월인가?
    저만보면 방긋방긋 웃던 아기가
    이젠 방에 틀어박혀 나오지도 않아요

  • 3. ㅇㅇ
    '17.7.28 12:22 PM (211.237.xxx.63)

    대학생 딸이 있지만 항상 아이 걱정으로 맘 한편은 편치가 않아요.
    지금까지는 별 문제 없이 잘 커줬고, 원하는 진로대로 잘 흘러가는것 같은데도..
    조금은 불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자식 있는 부모는 자식이 마흔 쉰이 된다 해도 마음 놓지 못할것 같아요.

  • 4. ...
    '17.7.28 12:22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맞아요 유아 두명 키우고 있는데
    내 시간이 하나도 없어 몸은 힘들지만
    애들 들여다보고 있으면 얼마나 이쁜지

    그 통통한 뺨에 동그란 얼굴에
    자기 속 들었다고 표현도 하고 웃고 울고 화도 내고
    아직은 아기같은 모습이 남아있어서 더 재밌고 귀엽고
    앞에서 팔벌리면 와서 폭 안기고
    얼마나 이쁜지 몰라요

  • 5. 근데
    '17.7.28 12:35 PM (175.118.xxx.94)

    그시간은 참빨리 후딱지나가죠
    힘들어서 빨리커라했는데
    다크고나니 나는 늙었음

  • 6. dd
    '17.7.28 12:42 PM (152.99.xxx.38)

    우리딸도 조만간 중학생인데 아직 아기같은 얼굴 진짜 미치게 이쁘네요. 더 크면 이렇게 마냥 이쁘지만은 않을려나요 ㅠ.ㅠ

  • 7. ......
    '17.7.28 12:55 PM (211.224.xxx.201)

    맞아요

    지금 둘다 중학생인데
    이제는 걱정해야하고 선택해야하고
    아이인생에 뭐가 도움이 될까 고민해야하다보니 머리가아프네요

    그좋은시절에는 그걸 잘 모르고

  • 8. marco
    '17.7.28 2:01 PM (14.37.xxx.183)

    초3까지요...

  • 9. 포인트
    '17.7.28 2:10 PM (104.175.xxx.55)

    를 적으셨네요
    능력되는데도 살아가는게 이렇게 힘든데
    그래서 아이 안갖는 이유가 너무 커요. 실패해도 다시 일어나서 도전해라
    말은 멋있는데 요즘 세상에서는 사실 ...너무 어렵지 않나요?
    사는거 행복한일도 많지만 글쎄.... 애들 줄줄이 낳을만큼 좋은세상은 아닌거 같아요

  • 10. ...
    '17.7.28 3:31 PM (125.178.xxx.117)

    맞아요
    그러니 그시기에 겁 없이 둘도 낳고 셋도 낳고 하지요
    아이 중학생 되니 하루 하루 근심이 쌓입니다.
    부모가 된다는게 이리 힘든 일인지 몰랐어요

  • 11. ...
    '17.7.28 3:54 PM (125.128.xxx.118)

    모두 힘내세요. 중2병, 사춘기 폭풍처럼 지나가고 대학 들어가고 알바 다니고 하니 또다시 예뻐지네요....기특할 때도 있구요...난 늙었지만 해야 할 일 다 끝내서 홀가분합니다.

  • 12. ..........
    '17.7.28 4:44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전 딱 초등 입학 전까지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3242 아까 공부방하셨던 전업맘님 rㅠ 2017/07/28 1,462
713241 아래 자칭 민폐맘 손편지 얘기가 나와서 말하는데 7 2017/07/28 1,388
713240 때마다 밥차려줘야하는 것 만으로도 결혼하기 싫어요 18 고구마 2017/07/28 4,711
713239 지퍼달린 레쉬가드는 살에 쓸릴까요? 9 지퍼달린 2017/07/28 1,243
713238 세븐 브로이 맥주 드셔보신분 계세요...? 4 ** 2017/07/28 1,186
713237 유통기한 4일 지난 어묵ㅠ 6 어쩔까요? 2017/07/28 3,603
713236 지금 ebs 에서 수능절대평가 토론하네요 5 Oo 2017/07/28 912
713235 인덕션이나 하이라이트 조리기구 4 여름 2017/07/28 1,779
713234 병적인 강박증으로 힘들어요..ㅠㅠ 11 ㅇㅇ 2017/07/28 5,109
713233 찾던 바지가 집에? 기역 2017/07/28 673
713232 정윤희 vs 탕웨이 누가 더 농염한가요? 25 누가농염 2017/07/28 4,152
713231 영화 볼줄 모른다고 말한게 기분나쁜 말인가요? 27 ㅇㄱ 2017/07/28 3,574
713230 핸드메이드 비누 추천해주세요 2 뭘까 2017/07/28 682
713229 조윤선 무죄때린 판사 조사해봐야되는거 아니에요? 8 기가차서 2017/07/28 960
713228 인간관계가 힘들고 어려운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6 2017/07/28 2,426
713227 학창시절에 모범생들 재수없지않았나요? 27 이서말 2017/07/28 4,708
713226 영작할때 이런표현은 3 ㅇㅇ 2017/07/28 503
713225 극장, 롯데리아 할인되는 카드 추천좀 해주세요~ ... 2017/07/28 527
713224 이제 모두 조심해야 할거 같아요 1 모두 2017/07/28 1,352
713223 웹툰 신과함께.. 재미있나요? 6 아님 대여?.. 2017/07/28 1,477
713222 군함도가 상업영화라고 소지섭이 인터뷰 했다는데 30 단순히 2017/07/28 3,564
713221 조윤선과 나경원을 비교해보면 둘다미친년들.. 2017/07/28 635
713220 세종대 건축학과는 어느 정도 성적이어야 가는 건가요? 6 ... 2017/07/28 2,184
713219 저는 아이 낳고 초딩까지 12년간 가장 행복했던 거 같아요..... 10 추억 2017/07/28 3,802
713218 한울김치 드셔보신 분 계신가요? 3 ... 2017/07/28 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