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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돌아가신 부모가 너무 미운 분 계신가요

눈물 조회수 : 1,977
작성일 : 2017-07-28 10:06:04

눈물나는 사연 길게 길게 쓰다가 다 날려버렸어요

두번은 못 쓰겠네요

엄마라는 여자 죽어서도 나 하는 일을 훼방놓나요

모처럼 용기내서 욕좀 해보려고 했더니

어이없이 긴 글이 날아갔네요


아동학대 홀엄마의 거짓말 속에 학대 구박받으며 자랐어요

자라고보니 모두 엄마의 거짓이었어요

악마인줄 알았던 아빠도 알고보니 엄마의 피해자였어요

우릴 너무 걱정했는데, 애들 만나기만하면 셋다 동반자살한다고 협박해서 만날 수가 없었대요

엄마한테 들킬까봐 벌벌 떨면서 내 결혼식에 왔었대요.

내 얼굴이 너무 어두워서 불쌍했는데,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대요


엄마를 백번도 더 죽여버리고 싶은데

벌써 죽었어요

난 훌륭한 엄마를 잃은줄 알고 눈물을 많이도 흘렸네요

그 눈물 다 돌려받고싶어요

이제는 증오의 눈물만 흘러요

왜 그랬냐고 어떻게 자식한테  그럴수가 있냐고 따지고 싶은데

내가 맞은것의 딱 백분의 일만 돌려주고싶은데

멱살 한번만 잡고 패대기 한번만 치고싶은데

벌써 죽어버렸어요

따질 데가 없어요.


어떻게 가슴속의 증오심을 삭이죠

날이갈수록 점점 더 미움이 커져서

이제는 이러다 정신병 올까봐 겁나요

이런 미움 어떻게 풀어야 하나요

제발 방법 좀 알려주세요....



IP : 121.160.xxx.9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ㅌㅌ
    '17.7.28 10:21 AM (42.82.xxx.134)

    자꾸 법륜스님 얘기하니 비난이 많던데
    저는 그래도 즉문즉설 듣고 도움 많이 받았어요
    저는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기도 못펴고
    허구한날 스트레스 받으면 늘 화풀이를 자식들에게 해대는..
    살면서 집이 지옥같아서 30살에 독립해서 겨우 살다가
    돌아가시고 이제 겨우 자리잡고 살고있어요
    스님이 우리는 그냥 영화의 주인공으로 생각하고
    주어진 역할에만 충실하게 살면된다고 한것이 기억에 남아요
    슬픔도 괴로움도 그냥 역할놀이려니 생각하고
    마음 비우고 살고 있어요

  • 2. ...
    '17.7.28 10:28 AM (119.64.xxx.92) - 삭제된댓글

    아버지 말도 100%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요.
    한분은 돌아가셨고, 아버지 일방적인 주장일뿐인데, 그말을 어떻게 다 믿어요.

  • 3. 눈물
    '17.7.28 10:32 AM (121.160.xxx.95)

    아버지 거짓말 아니에요. 그정도도 확인 안했을까요.
    외할아버지가 물려줬다고 하던 상가, 아버지가 해준거더라고요.
    아버지가 일부는 자기 유리하게 말했다하더라도
    엄마가 하고 죽은 산더미같은 거짓말하고는 비교조차 할수 없네요.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라... 도움되는 말씀이에요...
    나 자신의 역할... 역할놀이...
    깊이 생각하겠습니다 감사해요...

  • 4. ....
    '17.7.28 11:07 AM (175.197.xxx.116) - 삭제된댓글

    계속미워함.원글님만 정신건강에안좋아요
    마음을비우세요.

  • 5. 원글님
    '17.7.28 11:19 AM (211.243.xxx.162)

    이 세상 사람들 모두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상처 받지 전혀 모르는 사람 때문에 괴로워 하진 않아요.
    이미 지난 일에 연연해서 얻을 것이 뭔가요?

    값진 일만 하고 살기에도 인생이 짧아요. 빨리 떨쳐 버리고 잘 사세요.

  • 6. qhrwk
    '17.7.28 1:08 PM (58.239.xxx.122) - 삭제된댓글

    위에 분들은 참말로 이성적이고도 교과서적인 말씀만 해주셨으니,,
    전 님 어머니 욕좀 같이 해드릴께요. 진짜 나도 패대기치고 싶을 정도로 악녀였네요.
    글을 읽다보니 님의 분노, 증오, 미움이 온전히 느껴져요
    님 어머니는 자식과 전남편에게 씻을수 없는 상처와 괴로움을 주고 돌아가셨으니 지옥에서 벌도 좀 받으시겠네요. 님이 그리 부들부들하며 미워하지 않아도, 이미 지옥에서 벌받고 계실지도...
    미워할만큼 미워하세요.. 욕도 하구요..
    그러다봄 그 감정이 옅어지더라구요.
    그 이후엔,,엄마도 불쌍한 중생이었다..생각이 될지도..그럼 그때 엄마를 위해 기도해주는건 어떨지..
    분노에 휩싸여 괴로울 님을 위해 기도할께요...빨리 벗어날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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