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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은 시인의 사회 다시 보고 나온 배우들....

dus 조회수 : 2,526
작성일 : 2017-07-28 09:57:38

죽은 시인의 사회를 20여 년만에 다시 봤는데요,

사춘기 때 봤던 거라 그 때는 감동이 대단했는데

어른이 되고 보니 저도 기성세대화되었는지

키팅 선생이 비현실적이라 느껴지는 부분이 있네요.


 책의 서문을 다 찢어버리라고 학생들에게 얘기하는 부분,

 교정에서 발맞춰 걸어보라고 주문하는 부분,

 책상 위에 올라가 보라고 주문하는 대목 등은

 일반 영어 수업치곤 파격적이라 일반 학교에서 과연 저런 수업을

 용인해 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잘은 모르지만 자유로운 대안학교 수업같다는 느낌이었고요.

 

 저런 수업하는 선생이 왜 철저한 입시위주의 학교로 설정된

  웰튼 학교에 올 수 있었는지 그것도 비현실적이고

  닐의 자살 사건이 없었다 해도 학교 지침과 너무 동떨어져서

  언젠가는 짐쌌어야 되지 않나 생각도 들구요.


  다시 본 에단 호크는 조연인데다 소심한 역할로 나와

  매력과 존재감이 크지 않은데 거기 나왔던 다른 풋풋하고 신선한 배우들을 제치고

  가장 영화계에서 성공했다는 점이 아이러니고,

  주연에 가까운 닐 역할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배우도 에단호크처럼 영화에서 크게

  주연감으로 성공하지 못했고(미드에서 종종 본 것 같고 영화 조연으로 나왔음)

  좀 능글능글하고 튀었던 찰리 역할의 배우도 그 뒤로 묻혔고

  크리스란 금발 여학생을 좋아했던 녹스 역할 배우는 드라마에 조금 나왔던 것 같에요.


   모두 매력과 존재감이 넘치는 배우들인데, 에단호크만이 승승장구한 듯하니

   사람 일은 알 수가 없네요.

   다시 보아도 소년들이 참 싱그럽고 예쁘네요.

   학창 시절도 생각이 나구요.

   입시 위주의 교육 개편한다고 요즘 바뀐 교육과 입시 제도가 오히려 더 해악이 많으니

   전인교육 하기가 참으로 힘들구나 생각도 드네요


  

 

IP : 58.125.xxx.14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단호크
    '17.7.28 10:01 AM (222.112.xxx.56)

    "내사랑"이란 영화에 주연으로 나왔어요.
    엊그제 나왔는데,연기도 좋고,은근 섹시한 느낌도 나구요..
    에단호크 좋아했는데, 나이든 모습도 좋네요..

  • 2. 아이러니죠
    '17.7.28 10:07 AM (1.226.xxx.6)

    아이들은 혁신학교에서 전인교육받길 원하지만 그래놓고 중학교는 입시위주학교를 원하고 대안학교도 대학을 잘보내야만이 엄마들관점에 괜찮은 대안학교고 대안학교중에 사교육안된다고 알고도 들어가놓고 아이 미래가 힘들다고 몰래 사교육시키시고..........
    혁신초는 아이들 몰려서 집값올리고 아이들이 몰리니 학교는 계속 개축하느라 학교가 공사장되어가는곳도 있고....

  • 3. 그쵸..
    '17.7.28 10:09 AM (119.198.xxx.26) - 삭제된댓글

    그 소심하고 찌질해보이기까지 하던 소년이 ; (너무 찌질하게 나와서 생긴것까지 찌질하게 보일 정도 ;)
    그나마 가장 커리어적으로 성공한 배우라니 놀랍기만 합니다.
    사람일은 모르는건가 봐요

    키팅선생 . .
    이단 교주 느낌 나지 않던가요?
    딱 그 짝이던데요
    한창 예민한 시기의 애들을 그렇게 자극하고..
    말이 안되죠
    그런 자유로운 사상을 가진 사람이 교사라니;
    여학교에 배정받았으면 분명 큰일 냈을 사람

  • 4. 그쵸..
    '17.7.28 10:11 AM (119.198.xxx.26)

    그 소심하고 찌질해보이기까지 하던 소년이 ; (너무 찌질하게 나와서 생긴것까지 찌질하게 보일 정도 ;)
    그나마 가장 커리어적으로 성공한 배우라니 놀랍기만 합니다.
    사람일은 모르는건가 봐요

    키팅선생 . .
    이단 교주 느낌 나지 않던가요?
    딱 그 짝이던데요
    그러고보니 지옥의 묵시록에서 말론브란도의 그 그로테스크한 말년의 모습과 오버랩되네요 ;
    말론브란도는 하드버젼,
    키팅선생은 소프트 버젼
    한창 예민한 시기의 애들을 그렇게 자극하고..
    말이 안되죠
    그런 자유로운 사상을 가진 사람이 교사라니;
    여학교에 배정받았으면 분명 큰일 냈을 사람

  • 5. ㅇㅇ
    '17.7.28 10:13 AM (222.114.xxx.110)

    그러게요. 어렸을땐 미시적 관점에서 봤던 것이 어른이 되고 현실을 무시할 수 없는 거시적인 관점으로 영화를 보니 그닥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지 않은 영화더라구요. 애들이 보기엔 지나치게 편향되고 미화 되는 부분이 있겠더라구요. 자살이라는 극단적이고 자극적인 결말도 나오고 말이죠. 정서적으로 등급을 매기자면 성인물이라 생각해요.

  • 6. ...
    '17.7.28 10:26 AM (39.121.xxx.103)

    전 에단호크 죽은시인의 사회보고 반해서 팬레터보내고 했었어요..
    답장도 여러번 받고...
    소심한 역이지만 그때 에단호크 참 이뻤잖아요^^
    그 후에 작품복도 있었구요..
    팬심이지만 연기력과 커리어에 비해 스스로 대작욕심이 없어
    비슷한 또래 배우에 비해 크게 뜬것도 아니예요..

  • 7. ㄷㄴㅂ
    '17.7.28 10:32 AM (220.72.xxx.131)

    대학입시지도교육 실무자들과 세미나 지난주였는데
    우린나란 아무리 교육제도 손보고 입시 손봐도
    엄마들이 그에 맞춘 선행을
    사교육에 요구해서 하니까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 8. ...
    '17.7.28 10:32 AM (221.151.xxx.109)

    녹스는 미국드라마 굿와이프에 나왔었죠

  • 9. ...
    '17.7.28 10:38 AM (39.121.xxx.103)

    녹스역인 조쉬 찰스가 젤 멋지게 늙었어요^^
    나의 에단호크는 꽃미남이 빨리 늙는다는걸 보여주고 있지만
    그래도 멋지죠~~~ 눈빛이 깊어졌어요.
    유투브에 죽은시인의 사회 학생역 배우들 오디션보러가는
    비디오가 있거든요.. 연기연습하고 아주 발랄하고 귀여운 모습
    볼수있어요.. 완전 애기들^^

  • 10. 그래도
    '17.7.28 10:40 AM (14.36.xxx.50)

    우리 고딩아이는 며칠 전에 보고서 울던데요.
    죽은 아이와 답답한 우리나라 고등학교 현실에 감정이입이 되어서일까요ㅠㅠ

  • 11. ....
    '17.7.28 10:46 AM (39.121.xxx.103)

    키팅이 수업마다 그런건 아니였을테니까요..
    그 학교 출신이여서 아이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더 잘알았을테고
    가끔은 숨통을 틔여주고싶었지않나싶어요.
    전 수십번 봐도 좋아요~^^

  • 12. ....
    '17.7.28 10:54 AM (39.121.xxx.103)

    https://youtu.be/y1eOYkQpifk

    완전 애기들이었죠?^^

  • 13. 영화와는
    '17.7.28 11:01 AM (110.12.xxx.88)

    다른얘기지만 로빈 윌리엄스를 어렸을때 너무 좋아했더랬어요
    미세스 다웃 파이어 쥬만지 후크 그 특유의 정감어린미소를 너무 좋아했었죠
    좋은 기억 별로 없는 어린시절에 참 위로가 됐었는데...
    오랫만에 그가 나온영화 몇개 찾아봐야겠어요

  • 14. ...
    '17.7.28 11:24 AM (211.208.xxx.21)

    죽은시인의 사회에 나왔던 배우들 리즈시절때 보는 재미도 있어서
    여러번 봤어요.
    사춘기때는 꽤 감정이입이 되지요.

  • 15. 원글
    '17.7.28 1:07 PM (58.125.xxx.140)

    키팅 선생의 교육방식-히피적이고 자유사상가 면모라서 웬만한 학교엔 안 맞을 듯요.
    미화와 포장이 되었다는 느낌이네요.

    그리고 닐의 자살-물론 자신의 욕구를 자식에게 대리실현시키려는 강압적인 부모와 자신의 인생길을
    가려고 하는 자식의 문제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 공감되긴 하지만 자살은 극단적인 방식 같고요.
    한창 감수성 예민할 때라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긴 해요.
    그렇게 연극 좋아하는 아이를 다 그만두라고 하고 육군사관학교 가라고 의사 되어야 된다고 했으니...

  • 16. 원글
    '17.7.28 1:09 PM (58.125.xxx.140)

    의사는 원한다고 될 수 있는 거라는 게 참 큰 착각인데...자식의 인생길은 적성과 고유의 사주가 있어서
    의사는 적성이나 사주에 없으면 할 수가 없는 거예요.

  • 17. 딴소리지만
    '17.8.1 11:06 PM (211.107.xxx.182)

    에단 호크한테 답장받았다는 분 진짜 좋으시겠다
    에단 호크가 나름 답장도 보낼만큼 세심한 배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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