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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구나 죽고싶은 마음이 조금씩 있는거 아니었나요?

ㅇㅇ 조회수 : 3,459
작성일 : 2017-07-27 12:08:27
초딩때부터 죽고 싶다 또는 죽는게 두렵지 않다는 마음이 있었어요.
초딩때 기차가 달려오는 가찻길을 일부러 건너간적도 있어요. 죽고 싶다기 보다 죽으면 죽는거지 하는 마음에. 그러다 기차역으로 끌려가서 엄청 야단맞았죠.
지금 40대 후반인데 지금도 당장 이 자리에서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항상 있어요. 건강검진 결과 정상으로 나오면 굉장히 실망스럽고요.
저는 누구나 이런 줄 알았어요. 최근 누군가와 이런 얘기를 나누다가 사람들이 다 그렇지 않다는걸 알고 내가 비정상인건가 혼란이 왔어요.
그렇다고 무기력하게 사는건 아니고 지금도 나름 좋은 회사에 다니며 열심히 살고 있어요. 평생 일을 쉬어본적도 없고, 늘 열정적인 사람이라는 평을 들어요. 그래도 지금 당장 죽어 없어져버리고 싶은 바램은 계속 있네요.
IP : 121.134.xxx.24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있어요
    '17.7.27 12:12 PM (175.223.xxx.238)

    저도 충동이 있는데

    사실 저는 갈등이 있어요

    그래도 병으로 지지하게 아프고 신세지다
    고생하며 처량하게 가는건 싫어서

    건강검진은 잘 나왔음 좋겠어요

  • 2. ...
    '17.7.27 12:13 PM (117.111.xxx.158) - 삭제된댓글

    없어요
    죽고싶은 마음

  • 3. 가끔씩
    '17.7.27 12:15 PM (123.215.xxx.204)

    가끔씩 저도 그래요
    이만하면 됐다
    언제 죽어도 상관없다

    오래전 어렸을땐
    열망에 가까울정도로 죽고 싶었었는데
    지금은 죽고싶다는 아니고
    이보다 더 행복하게 사는건 불가능에 가깝다
    지금 떠난다 해도 괜찮다 라는 생각은 들어요

    하지만 아무에게도 제 생각을 말 하진 않아요
    남편에게 딱 한번 말한적 있네요
    만약 내가 갑자기 떠나게 된다해도
    난 후회없이 행복하게 잘 살았으므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갈거다
    당신도 너무 슬퍼하지 말고
    빨리 벗어나서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 라고 말했더니
    객기쯤으로 치부하더라구요 ㅎㅎㅎ

  • 4. ..
    '17.7.27 12:21 PM (223.62.xxx.145) - 삭제된댓글

    다 그런건 아니고 선천적인거 같아요
    그런 마음 들다가도 당장 죽을거 같으면 살려고 하는게 대부분이죠

  • 5.
    '17.7.27 12:27 PM (115.137.xxx.76)

    가 결혼전 부모님과 같이살떄 늘 그런맘이였어요
    죽고싶단맘을 한순간도 안한적이없어요
    근데 결혼하고 독립하니 외로움이 사라지니 죽고싶다는생각 단 한번도 해본적없어요
    어쩌면 외로우신게 아닐까 싶습니다..

  • 6. ㅇㅇ
    '17.7.27 12:28 PM (116.37.xxx.240) - 삭제된댓글

    자랄때 아빠가 나 키우는 엄마 괴롭힐때

    이건 나뜻대로 안되니.. 참 슬펐어요

    사춘기때 진짜 슬퍼 공부를 못할정도 더 좋은 대학 갈수 있었는데 그런 부모 내 운이라 생각..

    부모님은 나한테는 잘해주셨는데

    부부지간은 왜 그런지

    저도 자식앞에서 그정도는 아니지만 싸우면

    예민한 큰애가 시끄럽다고 난리쳐요

  • 7. .......
    '17.7.27 12:29 PM (223.33.xxx.155)

    내가 죽으면 어떻게 될까? 는 생각해본적 있어도 한번도 죽고싶다는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 8. 자살성향은 전 없지만
    '17.7.27 12:33 PM (121.177.xxx.201)

    이세상이 사실은 지옥이라 님이 이해가요

  • 9. ...
    '17.7.27 12:37 PM (1.237.xxx.84) - 삭제된댓글

    전 그정도는 아니고 어릴때 40살 되면 죽어야지~
    하고 생각했네요^^!!
    지금은 그 나이를 훌쩍 넘었구요.
    깨끗하게 다 좋을때 죽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종종 해요. 다른 사람 힘들지 않게요.

  • 10. 아이가 있으면
    '17.7.27 1:00 PM (121.163.xxx.207) - 삭제된댓글

    그런생각 쏙 들어가는데..
    죄 짓는것 같아서..

    가끔은 그런생각 하겠지만
    늘 그러는건 좀 이상하긴 하네요..

    글로 풀어내는게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지도.

  • 11. ㅇㅇ
    '17.7.27 1:06 PM (116.37.xxx.240) - 삭제된댓글

    이어서 근데 자식들이 다 효자예요

    학력 재력등 차이나는 엄마의 헌신으로

    엄마생각하면서 살았네요

  • 12. ..
    '17.7.27 1:21 PM (110.70.xxx.73)

    우울증이신듯
    살아야할 이유를 못찾고있는거죠
    그래도 죽고싶다는것도 권리인듯
    죽고싶은사람 그냥죽게 합법적안락사가 도입되었으면함

  • 13. 저는
    '17.7.27 1:23 PM (121.163.xxx.227) - 삭제된댓글

    삶에 애착없이, 살아지니까 사는거 같아요
    열정이라는걸 시도도 안해보고 끊어버려 무료한
    요즘 후회가 되긴해요 님은 열정적으로 사시고 그
    모든 부분이 일상이 되서 공허함이 생겨 그럴지도요...

  • 14. ...
    '17.7.27 1:27 PM (14.33.xxx.135)

    한번도.. 그냥 나를 비롯해서 사랑하는 가족들이 갑자기 사고로 죽으면 어떻하지 하는 걱정은 종종해요.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을 보면 나도 꼭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없으면 너무 보고싶고 빨리 나도 죽어서 만나고 싶겠다는 생각은 들어요. 하지만 다들 건강히 살아있으니까.. 그리고 그들도 내가 갑자기 죽으면 얼마나 슬플까 생각하면 자다가도 눈물이 나던데.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고싶어요. 내 자녀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 왠만큼 클 때까지, 그리고 남편이랑 은퇴 후 느긋한 노년을 보낸 후에 함께 잠들면 좋겠다는 것이 저의 꿈이에요.

  • 15. ...
    '17.7.27 1:29 PM (125.128.xxx.118)

    나이가 들수록 나 죽는건 억울할 것도 없고 두렵지는 않는데 내 가족들이 죽는건 상상할 수가 없어요. 버킷리스트처럼 거창한 건 아니라도 소소하게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사니까 내일 죽는다 해도 그닥 여한은 없을것 같아요. .대신 여태까지 열심히도 살았고 하고 싶은것도 나름 많이 했어요

  • 16. 어릴때 불행하지 않았어도
    '17.7.27 1:31 PM (223.62.xxx.175)

    어릴때 외롭거나 불행하지 않았어도 그런생각이 드나요

  • 17.
    '17.7.27 1:35 PM (220.92.xxx.145)

    우울증이나 병 아닌가요?

    초딩때는 절대 그런생각한적없고요..20-30대까지도
    40넘어가고 소중한걸 잃고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직은 죽고싶지않아요

  • 18. 그게
    '17.7.27 2:03 PM (222.116.xxx.62) - 삭제된댓글

    자식이 있고부터는 아니예요
    어떻게 하든 자식나이 40 될때까지는 살아야 겠단 생각이예요
    내가 잘 살아서 담도 되어주고, 든든한 빽도 되어주고요
    그래서 무조건 그럽니다,
    최소한 울 자식 40넘을때까지 살려 달라고

  • 19. 리브
    '17.7.27 3:02 PM (211.36.xxx.186)

    사십년 살아왔지만 그런적 없는데요 ㅡㅡ

  • 20. ....
    '17.7.27 3:20 PM (121.140.xxx.100) - 삭제된댓글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죽고 싶은 마음은 있었던거 같아요
    칼로 찌르는 상상도 하고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유는 외로웠던거 같아요
    아빠도 엄마에게도 따뜻한 사랑을 느껴본적이 없었어요
    내가 사랑받는 존재다 소중한 존재다 라는 생각을 하지못하는 사람은 죽음을 쉽게 생각하는거 같아요

  • 21. ㅇㅇ
    '17.7.28 12:20 AM (223.62.xxx.243) - 삭제된댓글

    외로움 또는 애정결핍... 문제 복잡한 부모님이어서 사랑을 느낀 적은 단 한순간도 없던것 같아요. 애정이 너무 그리워서 제게 헌신적인 그러나 현실적으로 모든것이 다 별로인 남자와 결혼했어요. 결혼하자마자 큰 실수였다는것을 깨달았죠. 그 남자의 저에 대한 사랑도 결혼과 함께 순식간에 사라졌어요. 이혼하고 혼자 딸 키우며 산지 오래됐어요. 그렇지만 인간은 누구나 외롭고 애정결핍이라고 믿으며 자기연민에는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사춘기 딸을 물론 사랑하지만, 주는 사랑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것 같아요. 주는 사랑 말고 받는 사랑을 느껴보고 싶다는 욕구는 늘 있지만, 죽을때까지 그럴 일은 없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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