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브라질 여권

발산동 조회수 : 756
작성일 : 2017-07-26 17:00:31
제가 필받아서 오늘 자꾸 여기에 글을 올리네요.

몇년전인데 저희가 독일을 경유해서 브라질을 가야했던적이 있어요.
런던 히드로 경유해서 브라질가거나 독일 혹은 프랑스 경유해서 예전에는 많이 다녔어요. 그런데 남편이 결정적으로 유럽경유를 아주 싫어하는 계기가 생겼답니다. 

그때는 항공기가 문제가 생겨서 항공사 부담으로 저희가 프랑크푸르트에서 1박을 한적이 있었거든요.
공짜호텔에 공짜음식에 노난거죠. 문제는 항공사 부담으로 저희가 공항밖 호텔을 가야 하는데 
입국심사사에서 저하고 저희 아기(저랑 다닐때는 한국여권을 써요)는 통과시키고 남편은 붙잡아두는거예요. 남편은 브라질 사람이거든요.

여기에는 왜왔냐? 누구 아는 사람이 있냐? 돌아가는 티켓 보여달라 그랬다는군요... 흠... 문제는 저희 남편 이름이 정말 정말 길거든요. 그러니까 그자리에서 또 티켓하고 여권하고 스펠링 대조하고 그러느라 또 시간 지체되고..
한국사람인 저는 하이 마담하고 패스시키고 그 옆에 건장한 브라질 남자는 너 거기 남아있어봐... 이런거죠...

브라질 사람들이 불체자들이 많아요. 남편말에 플로리다에 있는 젊은 브라질 여자들은 죄다 창녀다 (이런 말은 아주 위험한 말이죠..남편은 좀 과장을 잘해요) 이런적은 있었는데 ... 유럽에도 브라질 불체자들이 정말 많거든요. 정식으로 간다 하더라도 예전에는 젊은 여자들애 베이비시터로 유럽에 많이 갔었거든요. ㅎㅎ 우리 시누 친구도 스위스에 내니로 갔다가 스위스 남자 만나 공부하고 지금 자산관리 회사에서 일한다는...

나가보면 한국 이미지도 정말 나쁘지 않은거 같아요. 한국 여권으로 비자 없이 체류할수있는 나라도 많구요. 

암튼 그이후로 남편은 비행기표 살때마다 카타르나 두바이 경유 표를 산다죠.리턴 티켓보내달라 ,너 왜왔냐? 이런거 물어보지 않으니까요 ㅎㅎㅎ미국은 왠지 우리에게는 좀 무서운(? 저희는 촌놈들이라 ...) 나라고 유럽은 자꾸 쪽팔리게 너 거기좀 남아있어봐 이러구... 그래서 우리는 시댁갈때 중동경유해서만 다녀요. 

참, 남편은 좀 애국심이 부족한데요 ... 저에게 이런적이 있어요. 정치가 부패하면 아무리 땅이 넒고 자원이 많아도 브라질 처럼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한국사람인게 좀 우쭐 하답니다. 저희 애가 지금 이중국적인데 브라질 여권 참 쓰잘떼기 없다고 남편이 자주 말해요 ㅎㅎ
IP : 121.7.xxx.15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기하게도
    '17.7.26 5:19 PM (79.251.xxx.16)

    미국도 브라질처럼 500년 된 이민국인데 미국은 부강하고 자부심쩌는데 브라질은 그게 안 됐더라구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미국은 영국인들이 세운나라이고 브라질은 포르투갈 사람들이 세운 나라라 그런거 같아요. 유럽에서 살아보니 영국포함 서유럽과 북유럽인들과 남유럽인들이 엄청 비교되더라구요. 일단 남유럽사람들은 시간개념이 없고 나태한걸 많이 봐요.
    브라질도 남쪽으로 갈수록 서유럽이민자들이 많이 살아서 그런지 리오나 더 북쪽에 사는 사람들과 많이 다르더라구요.

  • 2. 독일거주
    '17.7.26 5:23 PM (79.251.xxx.16)

    한국여권도 한 20년전만 해도 별볼일 없었어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한국여권이 일본여권만큼이나 인지도가 높아졌더라구요. 정말 자랑스러워요.

  • 3. 사피니아
    '17.7.26 5:45 PM (175.223.xxx.66)

    우린 가끔 헬조선 하며 욕을 했는데요

    외국나가보니 한국을 무척 선망하더군요.

    특히 젊은 애들은 한국 한번 가보는게 평생 소원이라며

    우리나라 꽤 괜찮은 나라라 그런지

    내나라라 그런지 무척 자랑스러울 때가 있고

    특히 국민의식은 무척 높은거 같아요.

    인천공항에서의 분위기도 서비스도 최고고

  • 4. 원글
    '17.7.26 6:17 PM (121.7.xxx.152)

    브라질과 미국의 차이는 식민지 수탈을 겪었느냐 아니었느냐의 차이예요... 엄밀히 말하면요... 한심한 동생이라도 변명해주고픈 마음이랄까요 ㅎㅎㅎ 식민지 지배후 돌이킬수 없는 사회의 모순이 극심한 빈부격차와 부패로 이어지고 있어요. 그런면에서 한국이 좀 특이 한거라고 봐요 자랑스러운데 저희 아이는 절반이 브라질 사람이라 착잡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6280 분당에 장어랑 한우 같이 먹을곳 없을까요? .. 2017/12/09 414
756279 가정에서 팬히터 사용 9 팬히터 2017/12/09 1,651
756278 시절연인에서 탕웨이의 미모와 몸매가 돋보이네요 최고ㅠ 36 미인좋아 2017/12/09 8,060
756277 김장김치가 얼었어요 ㅠ 7 아일럽초코 2017/12/09 3,027
756276 송파구 거여동은 살기 어떤가요 8 아파트 2017/12/09 3,435
756275 어린이 미사에 어린이들만 참례하나요? 4 토요미사 2017/12/09 761
756274 참기름 들기름각각 한병씩 섞었어요 모모 2017/12/09 1,099
756273 진주에 맛있는 회집 3 군인 2017/12/09 1,059
756272 햇빛이 강해서 거실에 못나가고 있어요 8 ... 2017/12/09 2,566
756271 음식타박한번도 언잖은데 20년 2017/12/09 544
756270 수원화성행궁, 수원역근처 맛집 추천부탁해요 11 궁그미 2017/12/09 2,705
756269 강아지 번식실에서 불나서 49마리가 타 죽었대요 2 ㅠㅠ 2017/12/09 2,318
756268 운동을 해본적이없어요 4 ㅇㅇ 2017/12/09 1,692
756267 난초는 일주에 한번정도만 물주면 되나요 2 .. 2017/12/09 824
756266 여행지에서 물건 분실 8 qqqaa 2017/12/09 1,239
756265 거절 잘하는 사람, 못하는 사람 5 789 2017/12/09 2,693
756264 영화 부라더 보신 분 (스포유) 2 짜증나 2017/12/09 987
756263 오늘 서울 날씨 어때요? 코트 입어도 될까요? 10 how's .. 2017/12/09 2,358
756262 제주항공 —- 베트남 1 ........ 2017/12/09 898
756261 효종시대 의순공주 아세요? 1 .... 2017/12/09 1,360
756260 82csi 어서와에서 나온 곡 제목좀 알려주세요 2 핀란드 2017/12/09 642
756259 방학때 수학 몇번하세요? 3 방학 2017/12/09 1,781
756258 잠실이랑 헬리오 고민이에요. 21 ㅇㅇ 2017/12/09 3,675
756257 시누 굴욕 이야기 생각나네요 10 ㅇㅇ 2017/12/09 3,174
756256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12.08(금) 3 이니 2017/12/09 525